이상민목사 (대구서문교회)

바울은 지금 모든 것이 부자유스러운 감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에바브로디도를 통하여 빌립보 교회의 신앙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전해 듣고 바울은 마음이 많이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목회자인 디모데를 빌립보교회로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바브로디도가 로마에 와서 심한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빌립보 교회가 걱정하며 기도하자, 완쾌된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 교회에 돌려보내어 기쁨을 주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은 바울의 빌립 보교회를 향한 아름다운 배려와 깊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차 전도 여행 때 개종하였으며 2차 전도 여행 때 할례를 주었던 믿음의 아들 ‘디모데’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라 표현하고 있으며(20절), 하나님과 사도 바울과 뜻을 같이 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열정적인 사람이라 하여도 서로 뜻이 맞지 않으면 주의 일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21절에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일만을 구하고 주 예수께 헌신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22절에서는 디모데는 연단 받은 사람이며 준비된 사람이며 좋은 지도자라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모데가 목회자라면 에바브로디오는 평신도 지도자로 한 때는 개 같은 이방인이었지만, 복음 안에서 만나 바울과 영적인 삶을 함께 나눈 사람이었습니다.
25절에 보면 에바브로디도를 형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 이런 에바브로디도와 같이 헌신된 일꾼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진정으로 사랑했으며 빌립보교회에 기쁨을 주기 위해 에바브로디도를 보내기로 결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울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빌립보교회를 자기보다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에바브로디도를 통해서 빌립보 교회가 지금 어렵고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즉 바울은 나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했던 것입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를 위함이라고 고백하며 이것이 바울의 교회 사랑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도 바울과 믿음의 아들 디모데,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 에바브로디도의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누리며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섬기는 모습 배우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섬기며 헌신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약
바울과 디모데, 그리고 에바브라디도는 교역자,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라로서 서로 섬기며 사랑하며 헌신하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누렸습니다. 우리도 주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품어주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