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목사 (연동교회)

기쁨은 세속적 기쁨과 영성적 기쁨이 있다. 세상에서 소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기뻐한다. 논어의 서두에 나오는 기쁨도 억지 기쁨이며, 조건적 기쁨이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조건적이 아닌 절대적 기쁨이다. 느헤미야와 바울은 공통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개인적, 민족적 고통의 시기에 기뻐하라고 권한다. 영성적 기쁨이란 조건적 기쁨이 아니다. 세상이 주는 상대적 기쁨이 아닌 모든 환경을 초월한 기쁨이다. 그리고 기뻐할 때에 기뻐하는 것이 영성적 기쁨이다.

1. 영성적 기쁨은 주안에서의 기쁨이다.

바울은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한다. 기뻐하는 사람은 주안에서 기뻐해야 하며 항상 기뻐해야 한다. 주안에서 기뻐하는 사람은 여건을 가려가면서 기뻐하지 않고 항상 기뻐하는 사람은 주 밖에 있지 않을 것이다.
주안의 기쁨이란 영성적 기쁨이며 항상 느끼는 연속적 기쁨이다. 기뻐하라는 현재 능동태 명령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적이며 습관적으로 기뻐하라는 뜻이다. 칠십 인을 따로 세워 전도하러 보냈을 때에 이들은 기뻐 돌아왔고, 사도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였다. 주안에서의 기쁨은 재물의 풍족과 관계없는 기쁨이다.

2. 영성적 기쁨은 여호와를 기뻐하는 기쁨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한다. 참 기쁨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내가 기뻐하는 것이다. 에스라는 율법의 목적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에 있다는 점을 알리려고 하였다.
느헤미야는 먹고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주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나누어먹고 함께 나누어주는 것을 보시면 기뻐하신다. 염려는 기쁨의 가장 큰 적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

3. 영성적 기쁨은 내게 힘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내게 힘이다. 기뻐하면 힘이 되고 기쁨은 에너지이다. 시편의 기자는 여호와를 나의 힘이라고 하였다. 힘인 하나님을 기쁘게 하면 그 하나님이 내게 힘이 된다. 기쁨은 힘이라는 에너지이다. 힘의 어원은 산꼭대기이다.
홍해를 가르시고 애굽을 물에 수장하시고 아말렉을 물리친 힘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은 근심하나 다시 보리니 마음이 기쁠 것이요 그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셨다.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기쁨 되신다. 이 힘과 기쁨의 근원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기쁨의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