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목사 (와싱톤한인교회)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쉼을 맛보셨습니까?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쉼과 풍성한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지난 6월15일 주일 저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큰 제목 밑에서 시편 23편의 말씀에 대한 연속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 주일에 저는 23:1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제목 밑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23편의 서론이면서 동시에 결론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목자로 모시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될 때, 참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의 길이 열리게 됨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처방을 해드렸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 1주일동안 시편 23편을 주의 깊게 묵상하시면서 읽으시라고. 여러분, 다섯 번은 언제 언제였습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아침 식사 후 한번, 점심 식사 후 한번, 저녁식사 후 한번, 그리고 주무시기 전에 한번을 각각 읽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이 처방을 기억하시고 시편 23편을 잡숴 보셨습니까? 잡수어 보셨다면 효과가 어떻습니까?

저는 제 자신이 처방을 하였지만, 충실히 따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먼저 시편 23편을 묵상하면서 외우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하루를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갈 것을 다짐하였는데, 꽤 약효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처방을 잊으셨던 분들은 한번 꼭 따라 해보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I.

오늘은 23:2의 말씀을 함께 살펴 보시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첫머리에서 선언한 다윗은 이어서 하나님의 인도해 주시는 은혜를 구체적으로 노래합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윗의 이 노래는 바로 목자의 삶을 살아 본 그 자신의 경험에 기초했습니다. 첫 번째 설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양은 자기 스스로 푸른 풀밭을 찾아가는 능력이 없습니다. 또 스스로 쉴만한 물가를 찾을 능력도 없습니다. 특별히 거친 땅, 광야가 많은 팔레스타인에서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자의 헌신과 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자신이 걸어온 삶을 돌이켜 볼 때 분명히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셨기에, 목자의 삶이 가능했고, 또 오늘 자신의 인생이 있게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속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푸른 풀밭에 눕게 하신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또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실 때 우리 인생이 진정한 쉼, 안식을 누리게 됨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실 때 목마르지 않는 인생, 넉넉하고도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됨을 뜻합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쉼은 하나님 안에서 발견됩니다. 참으로 목마르지 않는 풍성한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실 때 누릴 수 있게 됩니다.

II.

좀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무엇보다도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이 쉼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일하는 것과 쉼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원하십니다.

일에 눌려서 쉼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의 모습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바쁘다는 것이 유능한 것과 같은 의미로 쓰여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이야말로 유능한 사람처럼 여겨집니다. 쉴 틈도 없이 바쁜 사람은 그만큼 능력이 있는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쉼 없이 쫓기는 인생은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일과 쉼의 균형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우리의 몸, 육신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바쁘고 쉼 없이 살아감으로 피로가 쌓이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은 몸살이나 감기를 앓기 마련입니다. Wesley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학기말이 끝나면 저는 대개 한 주간을 앓았습니다. 공부에 쫓기느라 잠을 못 자고 무리하다가 보면, 탈이 나서 한동안 쉬고 나야 몸을 다시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쫓기며 무리하게 살면 안된다는 하나님의 멧세지를 감기나 몸살 속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신 것도 일과 쉼의 균형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엿새동안 부지런히 일하고 제7일, 혹은 신약에 와서 한 주간의 첫날을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쉬게 하신 것에는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배려가 담겨져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며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의 말씀은 인간이 일과 쉼의 균형을 지켜가기를 원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법칙입니다.

휴스톤 제일감리교회를 섬기신 Charles Allen 목사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아침 급히 출근을 서두르고 계셨는데, 갑자기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곧 통증이 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모님께서 의사에게 연락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는데 목사님은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날도 소화해야 할 많은 일정들이 수첩에 빽빽히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적어도 한 달은 쉬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의 입원 소식을 듣고 친구 목사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목사님은 Allen 목사님에게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Charles, 자네에게 한가지만 이야기하겠네. 주께서 푸른 초장에 나를 눕게 하시고. 이 한 말씀만 기억하게." Allen 목사님은 누워서 쉬면서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셨다고 합니다. 양들이 해뜨기 전부터 풀을 뜯다가 해가 떠오르면 푸른 초장에 누워 쉬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자신을 눕게 하시고, 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깊이 느껴보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 인생도 쉼의 은총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스스로 쉴 줄 모르면, 눕혀서라도 쉬게 하십니다.

(2) 둘째로 푸른 초장에 나를 눕게 하신다는 말씀의 뜻은 우리를 모든 염려와 불안, 걱정으로부터 자유케 하셔서 쉼을 주신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조금 오래된 책입니다만 Phillip Keller 란 분이 시편 23편에 관한 책을 쓰셨습니다. 자신이 양을 키워본 목자의 경험을 기초로 쓴 이 책은 양의 생리나 습관에 대해서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목사님께서는 양이 눕는다는 이야기는 모든 염려와 걱정으로부터 자유하다는 뜻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양들이 푸른 초장에 누우려면 적어도 네 가지 염려가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늑대나 짐승의 공격 위험성이 없고, 둘째는 양들간에 싸움이나 다툼이 없으며, 셋째는 벌레나 나비 같은 것들이 덤비지 않고, 넷째는 배고프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까다롭지만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야 겁이 많은 양들이 푸른 초장에 누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조건이 갖추어 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목자가 있음으로 가능합니다. 목자가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면 양들은 마음을 놓고 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생들, 우리들 스스로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도 진정한 쉼, 진정한 안식을 누리려면 염려로부터 자유해야 합니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험, 인간사회에서 생기는 질투와 다툼, 우리 안에 상처를 안겨주는 관계의 문제, 먹고사는 생활에 대한 염려, 이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쉼, 진정한 기쁨을 빼앗아 가는 요소들입니다. 여러분, 이 염려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목자되신 우리 주님 안에서 우리는 넘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근심의 짐을 져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 자유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거운 걱정과 근심의 보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내려 놓을 때, 우리는 참된 안식, 참된 평안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자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푸른 풀밭에 쉬게 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한 쉼, 진정한 평안의 삶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자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쉼을 누렸던 우리의 신앙의 선배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없이 낙심말고 기도드려 아뢰세
이런 진실하신 친구 찾아볼 수 있을까
우리 약함 아시오니 어찌 아니 아뢸까

시험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기도 드려 아뢰세
세상 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

여러분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걱정하심으로 키를 한자나 더 자라게 하실 수 있습니까? 문제는 걱정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에게 문제를 내려 놓으셔야 해결됩니다. 목자를 믿고 따르셔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목자가 오셔야, 여러분의 인생 속에 참 목자되신 주님이 오셔야, 우리는 염려와 걱정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누울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실 때 우리는 참으로 쉴만한 물가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목마름이 없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쉴만한 물을 다른 번역은 잔잔한 물, still water 혹은 quiet water 라고 옮겨 놓았습니다. 양들은 겁이 많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서는 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일단 물에 빠지면 양털이 스폰지와 같이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서 제대로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꼭 잔잔한 물에 가서 물을 마십니다. 이를 아는 목자들은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 뚝을 만들어서 물의 흐름을 막아 양들로 물을 먹게 합니다. 목자는 양들로 하여금 목마르지 않도록 언제나 그들을 돌보고 인도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목마름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목마르다는 것은 무슨 sign입니까? 우리 몸에 수분이 필요하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목마름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영혼의 목마름입니다. 재물로도, 명예로도, 지식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입니다. 무언가 빈 것 같고,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입니다. 출세하고 성공해 보아도 여전히 비어있는 인생의 한구석입니다. 인기와 명예를 누려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입니다. 여러분, 어디에서 이 갈증, 이 텅빈 가슴의 채움을 얻을 수 있습니까? 우리의 영혼의 갈증을 풀어주는 그 물을 우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요한복음 4장을 보면 대낮에 물을 길러 나온 한 여인과 예수님과의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렇습니다. 인생이 지닌 갈증의 해결은 바로 목자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Augustine의 고백처럼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품에 안기기 전에는 진정한 만족이 없습니다. 솟아나는 갈증을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길은 바로 목자되시는 주님께 있습니다. 목자되시는 주님께서 우리 인생에 오시면 그 갈증이 해결됨을 얻습니다. 쉴만한 물가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목마름이 없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반면에 목자되신 주님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많이 쌓아 놓아도 우리는 갈증을 모면할 길이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해져도 목마름은 여전히 내 안에 있습니다. 아무리 출세해도 허전함과 허무함은 내 속에서 꿈틀거립니다. 목자되신 주님께로 돌아가지 않는 한 우리는 쉴만한 물가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목자에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목마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쉴만한 물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목자께서 인도해 주시는 인생을 살아야 목마름이 없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III.

지난 6월28일 저는 난생 처음으로 골프장에 가서 골프채를 휘둘러 보았습니다. 골프장의 클럽 하우스에 결혼식 리셉숀 때문에, 혹은 식사를 위해서 가본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골프채를 휘둘러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18번 홀을 다 돌며 골프 친 것은 아니고, 선교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간 길에 골프채를 잠깐 휘둘러 보았는데, 번번이 헛 스윙만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 골프장에 갔다고 골프가 저절로 쳐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골프클럽 멤버쉽을 가졌다고 해서 저절로 골프를 잘치게 되는 것이 아님은 여러분께서 잘 아십니다. 지난 VA 연회에서 Wesley 신학교의 Davis McAllister-Willson 총장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Health Club 멤버가 되었다고 해서 건강해 지는 것은 아니라고. Health Club 멤버쉽을 활용해서 수영도 하고 운동도 해야 진정 건강할 수 있다고.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일날 교회 왔다갔다 한다고 저절로 믿음이 자랍니까? 교회 멤버쉽을 가졌다고 진정한 쉼과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까? 교회 교인이 되면, 저절로 목자가 인도하시는 풍성한 삶을 맛보게 됩니까? 교회 멤버쉽,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 인생의 목자되심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그분을 따르지 않는다면, 푸른 초장에 누우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심을 받는 삶은 맛볼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참으로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셔야 합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순종해 따라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목자되신 주님께서 열어 주시는 쉼과 풍성한 인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푸른 초장에 눕게 하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함을 받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김남준 목사님께서 쓰신 "영적 회복은 불꽃처럼 번져가야 한다"는 책에서 읽은 한 크리스챤 의사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면서 제 설교를 줄이겠습니다.

이 의사 선생님은 좋은 평판을 받고있는 유능한 의사였습니다. 그분의 의료 기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는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하나 더 지을 계획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으로 병원을 하나 더 지어서 운영하면 한 달에 평균 2억여 원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입이 더 들어오면 선교를 위하여 유용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러날 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그 의사 선생님은 분명한 하나님의 응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얘야, 나는 너의 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의 관계를 원한단다."

이 의사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동기 자체는 순수했으나 이미 늘어나고 있는 일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가고 있는 자신의 영적인 삶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이 아침 진료와 일과에 쫓겨 점점 짧아지고 하나님보다는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새벽기도 시간을 위하여 매월 2억여 원의 수입을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정을 한 후 그는 지극히 커다란 평안이 자신의 메마른 영혼 속에 밀려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월 2억여 원의 돈은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쉼과 풍성한 삶을 목자의 인도함을 받음으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저 왔다갔다 하실 때가 아닙니다. 참으로 목자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오늘 나를 푸른 초장에 눕게 하시는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나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심을 맛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