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종진목사 (남서울중앙교회)

구약 성경에 보면 많은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외치고, 또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별된 신분과 사명자의 사명의식을 깨우치면서 그 당시에 죽은 영혼을 살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위해서 크게 외치며 쓰임 받은 선지자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일어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앉으라, 누우라''는 말보다도 ''일어나라''는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도 보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향해서 베드로가 그를 향하여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행 3:6)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도 자는 제자들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면 왜 ''일어나라''고 했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빛의 자녀로 성별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2절)
여기에 보면 ''어두움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운다''고 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어두움에 속한 자가 아니고 빛의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향하여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라''(시 1:1)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구별된 백성으로서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면서 구별된 주의 성도의 반열에서 주님을 섬기고 주의 영광을 위해서 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마치 자동차가 자기 선을 이탈해서 사고를 일으키는 것과 같이 인생들도 자기 궤도에서 이탈되어서 자기 귀한 생애를 아름다운 목적지까지 정상에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탈락되거나 또 폐인이 되어 멸망에 처하는 인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과 또 이 말씀을 시청하시는 TV나 라디오, 인터넷에 임하시는 여러분들은 최후까지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왜 우리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고 구별되어야 될까요? ①''빛이 임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고''(1절) 주님의 빛, 하나님의 그 빛이 오늘 여러분과 주의 백성들에게 조명하여 계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장면을 보면 배우가 전후좌우로 이동할 때마다 조명이 찬란하게 비춰줍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하여 드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눈동자같이 우리를 살피시고, 의의 손으로 우리를 붙잡아주신다고 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떠나지 않고 항상 지켜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
②주의 영광이 임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된 빛을 조명 받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과 귀신을 섬기는 사람, 또 무당이나 박수나 점쟁이 같은 사람은 귀신에게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그 영광이 비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영광된 사람인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자리에 초대를 받으면 ''아, 오늘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오늘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리를 떠나면 그만입니다. 반짝 지나가고 맙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사람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절대 자신을 학대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누구나 정말 존귀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③여호와의 신이 임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사 61:1) 이사야 선지자에게만 주의 신이 임한 것이 아니라 오늘 예수 믿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신이 임한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말세에는 만민에게 하나님의 신을 부어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욜 2:28).
그래서 오늘 우리는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찬송가에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427장)는 가사가 있듯이 우리는 주의 영이 함께 하는 자입니다.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체험하고 생활하게 되면 어떤 일에도 여러분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인침을 받은 자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나님이 말세에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성령의 인 맞은 자는 해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인을 맞지 않은 자만 해치라고 했습니다. 오늘 예수 믿는 사람은 성령이 인을 맞은 자입니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 부귀 영화 향락 오락 명예 권세 누리는 이것만이 우리의 신앙의 목적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영원한 영생의 축복을 받았고, 성령의 인침을 받아서 천국 백성의 시민으로서 이 땅에서도 구별된 하나님의 거룩한 은총을 입고 살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세상의 삶에 관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그릇대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릇이 크면 큰 것을 담고, 깨끗하면 귀한 것을 담고, 견고하면 중요한 것을 담지요. 한 번 먹고 없어지는 것은 종이컵에도 담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말 존귀한 하늘의 보화를 담을 수 있는 그러한 순금같은 그릇이 되어야 됩니다. 한 번 쓰임을 받고 쓰레기통에 버림을 받는 그런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갈 때까지 금그릇 같이 귀하게 쓰임을 받고, 가장 귀한 보화를 담고 성령님을 모시고, 세상 조건 때문에 기뻐하고 울고 웃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 귀한 은혜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세상의 어떠한 어려운 여건 환경도 이길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④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여기에 보면 우리의 위치를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생각하며 구습을 좇는 옛사람으로 돌아가지 말고 빛의 자녀들처럼 성별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둘째, 어두움이 덮인 세상에 빛을 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마 5:14,15) 우리는 빛을 발해야 될 사명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5:8에 보면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말씀했고, 오늘 우리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면서 이 빛을 비치라고 했습니다.
빛의 사명을 다하려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우리 하나님이 제물을 받을 때에 아주 사나운 맹수를 번제물로 드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순하고 순한 양을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또 창공을 나르는 그 힘있는 독수리를 제물로 드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순하고 순한 비둘기를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합당한 제물이 되려면 사나운 맹수같은 강퍅하고 포학한 마음이 아니라 양처럼 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오늘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악을 다 제거해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착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보면 안디옥 교회가 부흥된 이유를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착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바로 예수님과 서로 통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했습니다. 주님을 가까이하려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의로운 행실로 생명의 빛을 조명하여 생명의 말씀과 십자가 구속의 도리를 예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들려줌으로 어두움을 내쫓아야 됩니다. 예수가 바로 구원의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인 것을 모든 어두움에 처한 영혼들에게 깨우쳐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빛을 받았습니다. 어느 것이 진리요, 어느 것이 천국이요, 어느 것이 영생이요, 어느 길이 축복인 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이 길을 걸어가십시다. 이 길을 사랑하십시다. 그래서 오늘 이 빛을 비치게 하기 위해서 일어나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착한 행실이 많은 사람 앞에 주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게 됩니다. 지극히 작은 헌신이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고 주의 뜻을 이 땅에 나타내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지극히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주의 영광을 가리우게 되는 것입니다.
함부로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인격이 땅에 떨어지기도 하고, 주의 영광이 가리우기도 하며,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도 할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양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의 입에서는 빛의 사자들처럼 아름다운 말과 온유한 말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악한 어두움의 영들과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쟁의 신호를 알리는 나팔소리가 나는데 누워있는 병사가 있다면 그는 포로되거나 적에게 죽을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전쟁의 나팔을 이 마지막 때에 주의 백성들에게 불고 있습니다. ''일어나 함께 가자.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너희도 일하라''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모릅니다. 성경에 보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고 말씀했습니다. 공상과 죄악 속에 시간을 보내지 말고, 필요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광음을 아껴서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시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간은 황금으로도 살 수 없는 보화입니다. 광음을 아끼면서 악한 어두움의 영들과 싸우기 위해서 항상 일어나서 무장하는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우리는 마귀에게 지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후퇴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두려워 떠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 5:8,9) 마귀를 대적하려면 믿음을 굳게 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앞세우고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호를 찬송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이 바로 무기입니다. 사탄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 앞에 두려워 떨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자를 가장 무서운 대상으로 여기고 도망칠 줄 믿습니다. 한 길로 시험하러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는 줄 믿습니다. 우리는 마귀와 더불어 싸워 이기는 자가 되어야 됩니다.

넷째,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예수님께서는 기도하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고민하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두려워 떠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게으른 자리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병든 자리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일어나서 기도해보세요.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뉴톤은 ''나는 망원경으로 천 리 밖을 바라볼 수 있지만, 내가 기도하는 시간에는 저 멀고 먼 하늘나라를 바라본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영안이 뜨여지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축복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주님이 가장 가까이 만나 주시는 순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해보세요. 이 세상을 이기려면 기도 이상 더 큰 무기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먹고 즐기고 놀고 자고 쉬는 시간이 즐겁다고 하지만 사실은 기도하는 시간보다도 더 즐거운 시간이 없습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찬송 482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의 자녀로 성별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일어나고, 어두움이 덮인 세상에 빛을 발하기 위해서 일어나며, 사탄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서 일어나고, 기도하기 위해서 일어나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