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13-14)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맞이해야할 중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리 밝은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갖가지의 어려움이 있고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불안이 더욱 우리를 짜증나게 합니다. 이러한 때에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새힘을 얻어 세상을 이기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430년간의 애굽의 종살이에서 하나님의 기적적인 간섭으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놓치고 난 애굽의 바로왕이 다시 잡아오려고 600승의 병거를 거느리고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에는 넘실거리는 홍해바다가 그들을 좌절하게 하고 먼지를 일으키며 무서운 속력으로 따르는 애굽의 정예부대의 군인들의 말발굽소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기에 싸울 무기도 없고 노약자와 부녀자와 각종 짐승을 몰고 가는 그들은 좌절할 수 밖에 없어 두려운 마음에 불평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라리 애굽땅에서 종으로 사는 것이 이광야에서 죽는 것 보다 낫겠노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에게 담대하게 외치는 영도자 모세의 고백이요 신앙의 확신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이 한마디는 불안한 이 시대를 이기라고 격려하시는 우리를 향하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보라” 제목하고 이 말씀의 뜻을 몇가지로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13절초)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하셨으니 백성들의 입장에서 두려운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볼 때 앞에도 홍해바다요 뒤에서 들리는 강력한 애굽군대의 진격소리는 그들을 두렵게 하는 것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려워 말라고 하심은 하나님을 굳게 믿으라는 말씀이요 가만히 서 있으라는 말씀은 의심하고 불안하여 우왕좌왕 하지말고 자리를 지키라는 뜻입니다. 왜 두려움이 찾아옵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 보다 현실만 보는 불신앙의 결과입니다. 10가지 재앙을 내려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다면 담대하게 서 있을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못한 불신앙으로 그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러기에 구원을 보라 하심은 믿음을 굳게 잡고 승리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현실적인 어려움만 보며 불안하게 불평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고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등등하시나 종의 형체를 빌어 이땅에 오셨고(빌2:6-8)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심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사하여 주시기 위하였던 것이요(사53:4) 부활의 산소망 주시려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고전15:20) 주님을 믿는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요11:25-26) 하셨으니 믿음으로 불안을 몰아내고 죽음도 이기시고 살아가는 성도가 구원을 보는 자입니다.

2. 구원의 감격이 있어 라는 말입니다. (13절하)
“너희가 오늘 본 애굽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하셨는데 “오늘 본 애굽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엄청난 공포의 대상입니다. 노예의 근성이 아직도 살아 있는 때였고 괴로움이 생생할 때 였습니다. 그러한 대상을 또 다시 영원히 보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은 구원의 엄청난 감격과 기쁨을 계속 누리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보다 더 큰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구원을 보라는 말씀 속에는 그 기쁨과 감격을 맛보고 누리는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고 죽어 주셨고 3일만에 부활하심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함인줄 진심으로 믿어질 때 우리의 어떤 질병도 고쳐주시고 고난도 이기게 하시며 슬픔까지 주님이 담당해 주셨습니다. (사5:4) 그러기에 믿음으로 굳게 선 자는 사자굴속에서도 찬양했던 다니엘의 기쁨이 충만할 것이요 평소보다 일곱배나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도 춤을 추었던 다니엘의 3친구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감사와 감격이 충만하여 믿는자에게 불가능이 없는(막9:27) 역사를 체험하는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4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찌니라” 하셨으니 홍해바다를 가르시고 그 백성을 구원하심이 전적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이요 역사입니다. 인간의 그 어떤 공로나 지식이나 힘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엄청난 사랑입니다. 믿음을 갖고 가만히 하나님의 은혜만을 찬송해야 합니다.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10) 하셨으니 우리의 그 어떤 것도 아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앞에 안전히 순복하여 겸손하게 엎디어 감사해야 할 것이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베푸셨으니 세상을 향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신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심이 우리의 그 어떤 조건을 보신 것이 아닙니다. (요15:16, 갈1:15, 엡1:4) 그러기에 더욱 겸손하게 진실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20세기를 끝맺는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선물 때문에 좋아하는 성탄절이 아니라 성탄의 뜻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어 이땅에 태어나게 하셨으니 “구원을 보라”고 외칠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믿음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그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하겠고 전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 엄청난 역사를 이루셨으니 겸손하고 감사하며 그 주님과 더불어 새로운 한 세기를 열어가는 성도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출처/김조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