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출 13:17-22)

우 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나라 바로 왕 밑에서 고생하며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출애굽의 역사를 진행하는 장면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폭발적으로 연속된 열가지 재앙으로 마침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굴복하여 자신들의 국가 경제의 한 주요 기반이었던 이스라엘 노예들의 해방을 승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흥분되었고 감격스러웠다. 자신들의 힘이나 능력으로 불가능하고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출애굽의 역사를 하나님의 단독적인 역사로 바로의 손에서 해방을 받았으면 변치 않는 감사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따라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자주 불평했고 모세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대항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의의와 가치를 원천적으로 부인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모습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 가나안 땅에 갈 수 있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교만하고 자만에 쌓여 원망과 불평으로 먼길을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으로 은혜를 받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마귀에게 눌려 영원한 지옥을 향하여 가고 있을 때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함을 얻어 하나님의 선민이 되었습니다.

천국을 향한 우리의 걸음은 처음은 감격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감사와 감격은 사라졌고 자주 원망과 불평으로 천국가는 길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실까? 여호와 하나님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다스리고 계시는 가를 살피므로 우리의 삶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애굽을 출발하여 가나안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생존 능력이 없었습니다. 노예 무리이고 목동에 불과했다.내려 쪼이는 햇빛을 어떻게 피하며 어둡고 추운 밤을 어떻게 지냈는가요? 그런데 결론은 40년의 광야 길을 농사도 짓지 않았으나 굶어 죽은자 없고 햇빛에 타 죽은자나 추위에 얼어 죽은자가 없었습니다. 더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늘을 지어주셨고 추운 밤에는 불기둥으로 열을 내어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역사를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말씀을 통하여 깨닫고 우리의 천국가는 노정의 삶에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자 합니다.

1.하나님은 선민을 고난의 길로 인도하신다.(17-8)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을 가는데 가까운 불레셋 길이 아닌 먼 홍해의 광야길로 이들을 인도해 내셨습니다. 이유는 17절에"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표면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이유이지만 하나님의 더 깊고 오묘하신 뜻은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망과 불평속 에서 나타난 홍해의 기적이나 시내산 언약의 체결이나 성막의 완성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중심의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심은 백성으로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온전한 군대로 편성되기 위해서도 광야에서의 훈련은 필수과목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구속함을 얻은 우리 성도들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광야로 몰아내어 고난의 길을 걷게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길이 비록 우리는 이해가 안되어 불평과 원망이 많을지라도 훗날 더 좋은 것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원치 않는 광야로 우리를 몰아낼 때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욥을 아십니까?
욥은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다고 할만큼 의로운 사람이었다.(욥1:1,8) 그러나 그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합니다. 그 고난은 참으로 참혹하여 모든 소유를 앗아갔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쳐서 완전히 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자신이 태어났음을 저주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원망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전보다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다.

다윗도 고난의 터널을 지나 영광의 면류관을 쓴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백성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10여년 동안 사울 왕의 칼을 피해 광야로 도망 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름 부음 받은 종이라 대항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만 의뢰했습니다. 다윗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배우게 되어 많은 신앙의 성장을 가져오므로 훗날 성군 다윗으로 이름이남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이 꼭 하나님의 징계나 저주만이 아닙니다. 더 아름다운 것을 준비해놓고 허락하기 위하여 축복에 이르게 하려고 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란 중에도 도리어 즐거워하라고 바울은 롬5:3-4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란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환란속에서 인내하므로 더 성숙한 성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혹 여러분들 가운데 걱정과 염려가 두려움으로 다가와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습니까? 절대로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기 바랍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에게는 도리어 축복과 영광의 길입니다.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은 이미 여러분에게 이길 수 있는 힘도 주셨습니다. 또 상상할 수 없는 축복과 영광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2.하나님은 선민을 이땅에 안주하지 말라고 하신다.(20)
이스라엘 백성들이 숙곳에서 출발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쳤습니다. 여기서 '숙곳'은 '오두막집'이란 뜻이고 '에담'은 '요세'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오두막집 같은 허술한 곳에서 견고한 정착지 요세인 에담에 잠시 장막을 쳤으나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발행하여 이끄시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따라 길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단단한 집을 짓게하지 않았고 견고한 성벽도 쌓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착지가 이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피곤한 걸음 여기서 머물러 있고 싶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가나안이 목적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곳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여러분도! 이땅에 너무 연연하지 말기 바랍니다. 아간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젖과 굴이 흐르는 가나안을 앞에 두고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사소한 탐심과 유혹에 넘어져 금과 은과 의복을 감추었다가 자신과 가족들은 돌무더기에 묻혀죽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전쟁에 패배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본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 안주할 집을 짖지 마실길 바랍니다. 나그네 인생을 살면서 너무 연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 두고 갑니다. 가야할 본향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지 못했음에 후회하고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얼마나 진실로 받은 사랑과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하늘에 여러분의 정성을 쌓아놓았습니까? 주님은 오늘도 사랑하는 선민아 나는 너를 위해 다 주었습니다.
생명도 주었습니다.
너는 장차 올 집을 위해 얼마나 뿌리고 쌓아놓았는가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리며 묻고 있습니다.

3.하나님은 선민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21)
2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선민들을 인도하셨다. 시15:39에 "여호와께서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 불로 밝히셨으며" 사막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넓은 구름이 해를 가리워 햇빛을 차단 시켜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불기둥도 이스라엘 백성을 전체 비출 수 있는 광명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뜨거운 태양열에도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평안하게 광야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병고에 시달리고 있을 때 물질에 눌려 걱정으로 용신할 수 없을 때 주님은 성령의 빛으로 어두움의 세력을 물리쳐 주십니다. 이는 여러분이 천국을 소망하고 그곳을 목적지로 삼고 그곳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면 분명히 여러분 앞에 불기둥이 임할 것이며 구름기둥이 찾아 올 곳입니다. 출애굽의 역사를 진행하신 주님은 오늘도 여러분을 천국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분에게 여러분의 생을 맡기고 그분을 믿고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22절에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백성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두려움에 떨며 아우성을 쳤습니다.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하나님은 순간도 그들을 떠나지 않으셨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심도 없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현실에 고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준비해 놓고 여러분을 여러분 되게 훈련시키고 있음을 아시길 바랍니다. 이 땅이 여러분이 안주할 곳이 아닙니다. 주님 계신 천국을 향하여 주저 앉지 말고 계속 진행합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누가 대적하겠는가?
추위에 움츠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된다고 자만하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손을 절대로 놓치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인즉 저 가나안에 도착하여 그 땅을 밟을 때까지 우리 모두 힘을 다하여 전진 또 전진합시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한 사람도 광야에서 낙오되는 일이 없는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아 멘 -

출처/김승동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