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허무한 인생 (시39:3-7)

우리는 해마다 12월을 맞이하고 연말이 되면 "참 세월이 너무도 빠르구나."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식으로 몇십번만 해를 거듭하게 되면 우리 인생도 언젠가는 끝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39:5)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이처럼 고백하는 다윗 왕은 어떤 사람입니까? 위대한 제국의 황제였습니다. 근동의 모든 국가들을 제패하고 근동의 국가들로부터 조공을 받아들인 위대한 황제였습니다. 그는 적어도 40년동안 옥좌 위에 앉아 있었던 왕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그가 인생의 허사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부귀와 영광과 절대적인 권력을 누린 인생도 결국은 허무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인생의 허무함은 못사는 서민들이나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잘사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더 많이 실감하게 됩니다. 아무리 권력을 얻고 부귀와 영광을 얻어도 다 그것은 손바닥만한 것임에 틀림없어요. 인생이 너무나 작고 보잘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나의 인생이 한 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 인생이 베틀의 북보다 더 빠르다고 했습니다.(욥7:6) 또한 히스기야는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 38:12) 야고보는 인생을 아침에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라고 했고 이사야는 우리의 인생을 들의 들꽃에 비유했습니다. 또한 이 허무한 인생은 너무나 분주합니다. 너무나 바빠 주일성수할 시간도 없고 교회나올 시간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바쁜 곤충은 하루살이입니다. 여름날 밤에 전등을 켜 놓으면 하루살이들이 떼거리로 몰려 바쁘게 날아다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정신없이 날아다니던 하루살이들도 결국 새벽엔 다 떨어져 죽어버립니다.

바로 우리 인생이 하루살이처럼 그렇게 바쁩니다. 그렇게 바쁘게 일해서 재물을 쌓아놓지만 결국은 그 재물을 누가 취할지 모릅니다. 그 인생은 바쁘게 살다가 그만 허무하게 죽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러므로 이런 허무한 인생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다윗은 내 인생의 소망을 오직 주님께 두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39:7)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우리는 인생의 허사가만 부르고 있으면 안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깨달았다면 적어도 우리 인생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둘 때 우리는 인생의 허무와 무상함을초극하고 나의 잔이 철철 넘치며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사는 영생의 축복을 누릴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1)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도요한은 요일2:15-16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요일2:1 -16)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우리가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속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2) 지혜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짧은 인생, 허무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인생을 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시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우리도 모세처럼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말입니다.

3) 하늘에 보물을 쌓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다윗은 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시 39: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사람들은 그림자처럼 왔다갔다하고 헛된일에 너무 바빠하며 재물을 쌓아가지만 정작 그 재물은 누가 취할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돈은 내가 죽어라 벌어서 모아 놓았는데 정작 그 재물의 주인은 누가 될지 모른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에 저축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천국에는 도적도 동록도 사기꾼도 없습니다. 그곳에 저축해 두면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공급해 주십니다. 그냥 원금으로만 갚아 주시는 것이 아니라 30배, 60배, 100배로 축복해 주십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인생을 온 세상을 활개치며 살게 축복해 주시고 자손만대까지 복을 이어 받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이제부터 인생의 허사가만 부르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지혜의 마음을 구하며 하늘에 보물을 쌓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출처/소강석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