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랑 행1:1-5

구약시대에는 선민이스라엘 민족이 시온성에 성전을 건축하여 이 하나의 성전에 나와서 예배하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에든지 다른 곳에 성전을 세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쪽의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산당을 짖고 8월 15일을 절기로 정하여 분향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쌓습니다.(왕상12:25-33)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그리심 산에서도,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한다고 하였습니다(요4:21). 하나님께서는 어떤 특정한 장소에 얽매이지 않으시고 성도들이 모이는 곳에 교회를 세우시고 예배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구약의 성전을 구별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의 교회를 구별하시고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는 6일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는 독생자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고 그 피의 대가를 지불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행20:28에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교회를 고아처럼 버려 두신 것이 아니라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승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증거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눅24:49에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4절에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성경의 여러 구절들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신구약 성경에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이 많습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의 제3위로서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창1:2에 보면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시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약시대에는 몇몇 사람에게 특수하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출35:31에 모세 시대에 성막을 건축할 때 브살렐이라는 사람이 총 감독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상16:13에 보면 다윗이 기름을 부음을 받을 때 성령에 감동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삿6:34에는 기드온이 성령의 권능으로 미디안을 이겼으며 삿11:29에는 입다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서원을 했다는 말씀이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엘리야가 성령에 충만했고 엘리사는 갑절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욜2:28에는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라고 말씀하셨고, 행2:17에도 베드로의 설교 내용에서 욜2:28 말씀을 인용하고 있으며 요14:16에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고 하셨고 요14:26에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요15:26에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본문 5절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예루살렘교회에 임하신 날입니다. 영국에서는 성령강림절을 Whitsunday라고 하는데 이날에 성도들이 흰옷을 입고 성결한 예배를 드렸는데 White Sunday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의 충만이 임하도록 성결한 마음가짐을 가지시기를 원합니다.

1.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를 창설했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불러 훈련시켰으며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제자들이 흩어집니다. 주님은 그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 디베랴 바다에 다시 고기잡이를 위해 떠나간 7제자를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4-5)고 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주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주었습니다.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예수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다시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오늘의 교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 이전에는 성령의 사역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의 충만한 역사는 이스라엘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행2:9-11에 보면 16나라의 백성들, 유대인, 아시아인, 애굽인, 아라비아인, 로마인들이 성령의 충만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초대교회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정말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교회를 설립하시려고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교회설립은 돈이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교회가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부으심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하셔서 교회를 이룩하게 하십니다.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겠다"(욜2:28)고 하신 것은 만민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성령강림의 약속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되는 것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즉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신 성령의 충만을 받은 사도들과 성도들을 통하여 세계의 모든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항상 성령의 역사가 함께 임하셨습니다.
고넬료 백부장의 집에서 베드로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행10:44-45에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방인인 고넬료의 가정에 말씀이 전해질 때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간 말씀을 듣는 성도 여러분들께도 성령이 임하시는 줄 믿습니다. 세계 방방곡곡에 말씀이 전해질 때 성령의 충만이 임하시고 그곳에도 교회를 세우시는 주님의 거룩한 역사가 계속될 줄 믿습니다.

2. 확장되는 교회를 성령으로 하나로 묶으십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초대교회가 거대한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행4:4에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고 한 걸 보면 전 교인이 만 명은 넘을 것 같았습니다. 날마다 모여서 친교하는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강림으로 창설이 된 예루살렘교회는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입교한 이방인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양자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생겼습니다.(행6장)
하나님께서 교회에 성령을 주심은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확장하라는 건데 예루살렘교회는 교세가 확장이 되고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 헌금을 함으로 재정이 넘쳤습니다. 그러니 구제문제로 마음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외부적인 핍박을 가했습니다. 그러니 흩어진 무리들이 사마리아 땅에 가서 전도하여 교회를 세웁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혼합된 인종문제, 유대교에서 이탈한 종교의 문제로 인하여 사마리아인들을 증오하였습니다. 그런데 행8:14-17에 보면 성령은 사마리아 신자들에게도 임하였습니다. 행10:44-48에는 이방인 고넬료 가정에도 오순절 성령과 꼭 같은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수리아 안디옥에도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선교의 불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확장되어 가는 중에 늘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쟁도 있었습니다. 인간과 인간사이에, 교회와 교회사이에,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다른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습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성령이었습니다. 성령은 하나입니다. 유대인들이 받은 성령이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나 고넬료 가정에 임한 성령이 하나입니다. 예루살렘교회가 받은 성령과 이방인 교회가 받은 성령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교회 성도들을 하나로 묶으시고 이탈을 막으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고린도 교회가 분쟁으로 분열위기에 놓였을 때, 바울은 하나님도 한 분이시며 주도 하나이시며 성령도 하나라고 역설을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심한 갈등이 있을 때,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성령으로 지구촌의 모든 교회를 하나로 묶습니다. 이 놀라운 성령의 충만이 우리의 심령에, 우리교회에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불행한 일은 성령이 떠난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사울 왕에게서 성령이 떠나니 악신이 들어와서 괴롭혔다는 겁니다.(삼상16:14) 다윗은 성령이 자기에게서 떠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달았고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려워할 건 성령의 감동이 없고 성령의 간섭도 없고 성령이 소멸된 신자, 성령이 떠난 삶은 인간의 완악함이 앞서게 되고 마침내 버림을 당한다는 겁니다.
지금 이 시간 성령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으로 묶여지기를 원합니다. 마음이 통하고 뜻이 통하여 하나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3. 교회를 사랑하신 주님은 성령을 항상 함께 하십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교회에는 언제나 성령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는 언제나 성령의 간섭과 지시를 받았습니다. 성령은 거친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에 능력을 부어주었습니다. 성령을 받은 교회에는 능력이 임했습니다. 성령 받은 성도들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했습니다. 본래 학문이 없는 비범한 사람이었는데 성령의 능력으로 기탄없이 말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힘들고 어려울 때,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빌기를 다함에 모인 곳이 진동하고 무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중직자들을 세울 때나 복음 사역자를 세울 때 예외없이 기도했고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2,000년 동안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는 든든히 서가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믿습니까?
우리 성도들도 주님이 사랑하시는 우리 교회를 사랑합니다. 주님이 이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 십자가 보혈로 그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지금도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를 성화 시키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진정 교회를 사랑한다면 우리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명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사도행전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와 교회를 통하여 오늘도 그 역사는 계속됩니다. 우리 성지교회를 통하여 사도행전의 역사가 계속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능력 안에 살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이 내 안에 계셔서 나를 주장할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