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 감사절(麥湫 感謝節, Feast of Harvest)
  
맥추 감사절은 구약의 3대 절기의 하나인 맥추절을 계승한 절기이다. 유대인들의 추수 감사절이었던 맥추절은 히브리 원어로는 '하그 하카츠르'이며 '거두어 수확하는 절기'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맥추절은 관련 명칭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출 23:16) 후대에는 일반적으로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불리워졌다. 칠칠절(七七節)은 이때가 보리 수확의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린 초실절(初實節)로부터 시작하여 7주간의 곡물 추수기가 끝난 뒤의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오순절(五旬節) 또한 추수기와 관계된 말로, 이 날이 초실절 다음날로부터 계산하여 제 50일째 되는 날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그 외에 축제일 자체보다는 맥추절의 의식에 초점을 맞춘 '성회'(聖會)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유월절, 초막절과 같이 이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회로 모였음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맥추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낸 기쁨 속에서 그 수확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를 드린 축제였다. 동시에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께로만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는 심정으로 일상의 모든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의 우리도 맥추 감사절을 맞을 때마다 감사의 축제속에서 여호와 제일주의로 신앙 재무장을 새로이 하여야 하겠다. 특히 단순 농경 사회가 아닌 현대 사회의 우리는 나는 지금 어떤 사업을 하여 내 인생에 필요한 것을 공급받고 있는지, 또한 거기서 얼마큼 추수를 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다. 또 육식을 위한 추수와 함께 영혼의 추수 곧 전도 사역에서도 얼마만한 수확을 얻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다.

1. 시기

맥추 감사절은 곡물을 수확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 감사절의 하나이다. 즉 맥추 감사절은 보리와 모맥 추수 직후에 거행되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절기인 칠칠절, 즉 오순절과 관련을 갖는 날이다. 오순절은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하기 전 곡식의 첫 이삭 한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유월절 후 첫 안식일 그 다음날인 초실절 절기 후 50일째 되는 날로, 유대의 종교력으로 이 날은 7주전에 시작한 곡물 추수를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로 엄숙한 가운데 하루 동안만 행해졌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오순절은 성령 강림의 의미로 교회에서 더 크게 기념되어 진다. 그리고 곡물 수확에 관련된 감사절은 11월의 추수 감사절에 더 성대하게 기념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쌀 추수에 맞추어 지켜지는 추수감사절과 더불어 보리 수확과 관계되는 맥추감사절 역시 계속 지켜져 오고 있다.

이러한 맥추 감사절은 한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하는 7월 첫 주일에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날은 전반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후반기에도 역시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기원을 하여야 한다.


2. 유래


창조 시대의 아담과 하와는 수고하지 않고도 에덴 동산의 풍족한 양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 나게 되었고, 그 후에는 자신이 수고한 대가로서 땅의 소산을 먹게 되었다. 인류가 씨를 뿌리고 수고함으로 수확을 얻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린 것은 아담과 하와의 직속 자손인 가인과 아벨의 제사 기사(창 4:3,4)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 가인은 땅에서 얻은 곡물을,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를 드렸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추수한 산물과 그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는 풍습은 아주 오랜 전부터 인류에게 있어 왔던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사제가 하나의 절기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였다.

유대인을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 곡물 추수 감사제를 맥추절이라고 하여 하나의 절기로 기념하였다. 애굽을 떠나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인에 정착하여 그 땅의 소산을 먹게 된 것은 그들을 돌보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거둔 곡물의 처음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렸다(신 26:1-11). 이렇게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그 땅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께 그 땅에서 생산된 소산물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율법에 기초한 것이다. 이처럼 백성들이 드린 곡식단은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졌는데, 바쳐진 제물의 일부는 제단에 드려졌고 그 나머지는 제자상의 몫으로 주어졌다.

그러나 이 절기가 유대의 전통 절기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연례적인 순례 축제로 정착된 것은 그보다 뒤인 솔로몬 시대였다(대하 12-14장). 솔로몬은 여호와의 단을 쌓고 그곳에서 번제를 드렸으며, 모세가 명한 규례대로 무교절, 초막절과 함께 칠칠절, 즉 맥추절을 지켰다. 이에 따라 유대의 남자들은 이 절기에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도시의 경계까지 나와 있다가 예물을 드리기 위해 온 사람들이 이 도시의 경계에 이르면 그들을 성전으로 안내했다. 한편, 봉헌자들은 그들이 가져온 첫 열매의 예물을 바칠 때 신 26:3-10의 말씀을 낭송했다.

이러한 형태의 맥추절은 신약시대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교회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인 오순절 성령 강림후, 이날은 성령 강림일로 기념하게 되었고('성령 강림절' 참조), 교회에 있어 맥추절의 의미는 약화되었다. 그러나 추수로 인한 감사는 민간 차원에서 계속해서 드려졌다. 그러던 것이 미국에서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에 의해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부각되면서 추수 감사절이란 명칭으로 바꾸어져 지켜지게 되었다('추수 감사절' 참조).

우리 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추수 감사 행사를 미국에서 유래한 감사절에 근거해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교계 일부에서는 우리 나라 실정에 맞는 추수 감사절을 기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우리 고유의 민속 절기인 추석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맥추 감사절은 이모작을 하였던 우리 나라 에서는 보리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로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지켜져 오고 있다.

3. 풍습

(1) 이스라엘의 풍습

유대인들은 밀추수가 끝난 직후 풍성한 수확을 기념하는 맥추절에 새로 추수한 첫 곡물을 고운 가루로 빻아 그 가루에 누룩을 넣어 만든 떡 두덩이를 요제(搖祭), 즉 흔들어 드리는 제사로 드렸다(레 23:15-17).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전통 절기에 드려졌던 이 두덩이의 떡을 상징하는 유제(乳劑) 음식과 고기를 먹는다. 한편 이때 제단에는 떡 두덩이와 함께 어린 숫양 두 마리가 화목제물로 드려졌는데, 화목제는 하나님과 제물을 드리는 사람 사이의 화목과 교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고 난 나머지는 제사장과 함께 봉헌자가 먹을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제가 드려지는 이때에는 성전 봉사자인 레위인, 초대된 나그네와 가난한 자들이 함께 공동 식사를 하였는데, 이는 미국에서 첫 번째 추수 감사절에 청교도와 인디언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예식이 끝난 후에는 예식에 참가했던 이스라엘 남자들이 할렐(시 113-118편)을 부르고 춤을 추는 풍습이 있었다.

추수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풍습이 있는데, 그것은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하여 밭 모퉁이 곡식을 거두지 않으며 나무의 열매도 다 거두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은 빈부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택함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한 형제라는 공동체 의식에 기초한 것으로서, 가난한 자들을 자연스럽게 구제하는 방법이 되었다(레 23:22).

한편 이때 이스라엘에서는 고대 추수 광경을 배경으로 기록된 룻기서가 읽혀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성전파괴 후에는 시내산 율법 수여를 기념하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토라, 율법서등 율법과 관계된 구약 성서 등이 읽히거나 낭독되었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 이스라엘 사회에서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계속해서 행해지고 있다.

(2) 세계 일반 교회의 풍습

맥추 감사절이 이스라엘의 전통 절기의 하나인 맥추절로부터 유래하기는 하였지만, 곡물 수확 후 감사제를 드리는 것은 유대인들만의 전유물을 아니었다. 농경을 하는 모든 나라에서는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수확으로 인한 감사제를 드렸다.

이러한 풍습은 중세 교회 시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독교와 접목되어 추수 감사절로 이어지게 되었다. 중세 유럽의 교회에서는 예수의 승천일 3일 전에 추수제의 한 형태로 풍년 기원제를 드렸으며, 영국에서도 라마스(Lamas)라 하여 8월 1일에 수확 감사 예배를 드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추석이라 하여 음력 8월 15일을 민속 전통의 추수 감사일로 기념하고 있다. 추석은 일년 농사를 거의 마무리 지은 때로, 이날에는 조상을 생각하며 성묘를 하고, 햇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8월 대보름 달을 구경하는 등 다양한 풍습이 행해졌다. 또한 오늘날 교회의 추수 감사절을 유래케 한 미국에서는 이날 칠면조 고기등 추수 감사절 음식을 먹으며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수 감사절'의 3.풍습 부분을 참조하라.
  

4. 관련 성경 자료

1) 결실의 조건

하나님의 은혜(행 14:17)
알맞은 기후(신 33:14; 약 5:18
좋은 땅(마 13:8)
사람의 수고(눅 13:8)

(2) 결실치 못하는 이유

노력하지 않음(눅 19:20)
게으름(잠 6:10,11)
세상을 좇아 행함(마 13:22)
인내하지 않음(벧후 1:6)
육체의 일을 즐겨함(갈 5:19)
기후 조건이 좋지 않음(신 33:14)

(3) 추수와 관계된 규례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 것(레 19:9,10)
떨어진 이삭을 다 줍지 말 것(레 23:22)
가난한 자를 위해 열매를 다 따지 말 것(신 24:19-21)
안식일에 추수하지 말 것(출 34:21)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릴 것(레 23:10)
화제를 드릴 것(레 23:18)
희년에는 추수하지 말 것(레 25:11)

(4) 추수의 자세

부지런히 행함(잠 28:19)
믿음을 가짐(합 3:17-19)
소망을 가짐(고전 9:10)
수고함(딤후 2:6)
인내함(약 5:7)
가난한 자를 도움(룻 2:21)
양식을 저축함(잠 6:8)
지혜롭게 행함(사 28:24-29)

(5) 추수의 상징적 의미

복음 시대(암 9:13-15)
은혜의 때(렘 8:20)
전도의 기회(마 9:37-38)
영혼의 추수(요 4:35-38)
세상 끝(마 13:30,39)
심판의 때(계 14:14-16)
(6)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

죄를 사해 주심(시 103:3)
구원해 주심(출 12:14)
사망을 이기게 하심(고전 15:57)
기도의 응답을 주심(요 11:41)
각종 은사를 주심(고후 9:15)
육체적 필요를 공급하심(딤전 4:3,4)
대적과 환난에서 구하심(시 35:10)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시 68:19)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통치하심(계 11:17)

(7) 가난한 자에 대하 하나님의 약속

부르짖음을 들으심(출 22:27)
버리지 아니하심(사 41:17)
신원하여 주심(잠 22:23)
양식을 주심(시 132:15)
긍휼로 구원하심(시 72:13)
강자로부터 건져 주심(시 35:10)
안전지대에 두심(시 12:5)

(8) 게으른 자에 대한 훈계

주를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말 것(롬 12:11)
세월을 아낄 것(잠 6:9-11)
부지런하여 최선을 다할 것(살전 2:9)
사도들의 행함을 본 받을 것(살후 3:7-9)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 것(살후 3:10-12)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할 것(고전 3: 8-15)
개미에게서 지혜를 얻을 것(잠 6:6-11)
자기의 일에 게으르지 말 것(잠 18:9)
현숙한 여인을 생각할 것(잠 31:10-31)
주님의 말씀을 기억할 것(요 9:4)

(9) 근면의 결과

재앙에서 보호받음(출 15:26)
번영함(잠 10:4; 13:4)
하나님의 은총을 얻음(잠 11:27)
명예를 얻음(잠 22:29)
수고가 헛되지 여겨지지 않음(고전 15:58)
결코 실족하지 않음(벧후 1:10)
영원한 기업을 얻음(히 6:10-12)

(10) 토지에 대하 성경의 기사

사람의 근원이 됨(창 3:23)
토지를 경작하여 먹을 것을 구하게 됨(잠 12:11)
하나님께서 그 소산에 복과 화를 주심(신 7:13)
소산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칠 것(느 10:35)
토지는 영원히 팔 수 없음(레 25:23)

5. 맥추 감사절 기념 예배 설교 자료

심는 자가 깨달아야 할 것(갈 6:7-10)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추수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도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끊임없이 믿음의 씨를 심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풍성한 결실을 바라보며 믿음의 씨를 심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풍성한 결실을 바라보며 믿음의 씨를 심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 보도록 합시다.


① 추수의 때는 반드시 옵니다(9절) - 하나님께서 타작마당을 정하사 익은 곡식을 거두어 알곡을 곳간에 들일 추수의 때가 반드시 이릅니다. 그때 열매 맺지 않은 쭉정이는 불에 던짐을 받을 것입니다(마 3:12).

②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7,8절) - 우리는 이 세상에서 행한 행위에 따라 장차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것이 육신의 소욕을 따라 심은 것이라면 썩어질 그것으로 인해 영원히 버림을 받게 될 것이고, 성령을 위해 심은 것이라면 영원히 멸망당하지 않을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③ 추수 때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9절) - 씨를 뿌려 그 결실을 거두기까지는 많은 수고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고난과 역경을 끝까지 참고 이겨낼 때 우리는 풍성히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약 1:12)


세상 것을 심는 자도 결실을 바라고 열심히 노력하고 인내합니다. 하물며 썩지 않을 영광된 것을 심어야 하는 우리 성도들이야말로 더욱 그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씨를 뿌리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참고 인내하는 성도가 되도록 합시다.

결실치 못한 밭(마 13:4-7)


같은 씨지만 어떤 밭에 뿌려지느냐에 따라 풍성히 열매 맺을 수도, 열매 맺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에 나타난 결실치 못한 밭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복음의 씨가 뿌려진 나의 마음밭이 혹 이러한 상태는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① 길가와 같은 밭(4절) - 이 밭은 자신의 편견과 아집으로 굳어진 밭입니다. 생명의 복음을 편협한 자신의 생각과 기준으로 측량하여 배척하는 사람의 마음밭인 것입니다.

② 흙이 얇은 돌밭(5절) - 이 밭은 그 마음이 세상을 사랑함으로 인해 복음의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나 썩어질 세상 것을 사랑함으로 금새 말씀을 저 버리는 사람의 마음밭입니다.

③ 가시떨기 같은 밭(7절) - 이 밭은 세상의 대한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인해 복음의 씨를 결실치 못하는 밭입니다. 세상의 염려와 유혹속에서 갈등하며 결실치 못하고 결국 세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마음밭입니다.


주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우리의 마음밭이 혹 이러한 상태는 아닙니까? 우리의 아집과 타성으로 인해 우리 안에 들어온 복음의 씨가 알게 모르게 말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도록 합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할 수 있는, 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성장시켜 나가는 옥토와 같은 마음밭입니다.

빛의 자녀가 맺어야 할 열매(엡 5:8,9)


예전에 우리는 죄로 인해 어둠에 속한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거듭난 우리는 이제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빛의 자녀들에게 합당한 열매를 맺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빛의 열매란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살펴봅시다.

① 착함(9절) - 성도의 행실은 그의 주인된 주님을 증거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의 착한 행실은 성도의 주인된 주님으로 영광받게 합니다(마 5:16). 이러한 성도의 착한 행실은 말씀으로 인하여 성령이 충만했을 때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② 의로움(9절) -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입니다(시 145:17). 따라서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얻을 우리도 의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 때 우리 안에서 나타나게 됩니다(빌 1:11).

③ 진실함(9절) -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과 진실의 표본입니다. 따라서 그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는 순결하며 진실해야 합니다(고후 1:12). 성도의 진실함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동함을 인식할 때 실현되게 됩니다.


현재 우리의 삶의 모습을 점검해 봅시다. 우리가 맺고 있는 빛의 자녀로서의 신앙의 열매는 과연 무엇입니까. 부지런해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을 함으로 빛의 자녀로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우리 성도들이 됩시다.

맥추 감사절에 임하는 자세(신 16:9-12)

애굽을 떠나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풍성한 토지의 소산을 수확케 하시고 맥추절을 지킬 것을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맥추절 규례를 통해 감사절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신 8:10) - 늦은 비와 이른 비로 풍성한 수확을 하게 하신 하나님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물질적 열매 뿐 아니라 영적인 것으로도 채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② 감사하는 예물이 있어야 합니다(10절) - 우리가 갖게 된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에 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예물을 드릴 때에는 형식적이거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③ 감사하는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11절) - 하나님께서 은혜받지 못할 자였던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채워 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소외되거나 불행한 이웃에게 다가가 물심 양면으로 주님의 사랑을 베풀며, 주님안에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록 고난 중에 처해 있을지라도,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돌보십니다. 그래서 우리로 주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생활 속에서 감사함을 실천하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