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엡5:15-17)

박종옥목사설교자료

                                                            
한번 떠나가 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입 밖으로 나온 말이요... 둘째는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요... 셋째는 놓쳐버린 기회요... 넷째는 흘러가는 세월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 어느새 우리는 세모에 서 있습니다. 하루에 새벽은 두 번 거듭되지 않습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꽉 붙들어 매어 둘 장사는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손해 보면... 손해를 봤다고 안타까워하고...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하고... 세월을 허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죄책감이 없습니다. <나에게 있는 것은 오로지 시간 밖에 없다!>...<남는 것은 시간밖에 없다> 그러면서... 아무런 목적도 없이... 흐느적거리며 하루하루를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의 시간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며 삽니다.

그러나 여러분! <시간은 금이다>... <세월이 약이다>는 말을 알고 계시죠? 그래서 <시간이 너를 잡아가기 전에... 네가 먼저 시간을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당해 낼 수 없는 적은 시간뿐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연말을 맞이할 때마다... <13월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2004년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펼쳐졌던 2004년이라는 시간은 벌써 과거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와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없는 아쉬움을 남겨주고... 흘러가 버리는 시간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매년 이맘때에 반복해서 듣는 말씀입니다. 이 시간에 본문 말씀을 통하여...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한번 마음에 작정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15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라는 말씀은... 인생을 살면서 분별력이 중요함을 가르쳐 줍니다. 인생을 사는 데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갈 때에...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서 갈까!... 헷갈리는 경우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보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자세히 주의 하여 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지혜로 통찰력을 <<얻을 때까지>>... 자세히 주의하여 보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앞에 두고... 하나님의 평강이 나를 주장할 때까지...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아멘!!  

잠언 3장 5-6절 말씀은 제가 아주 좋아 하는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면>...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께서 우리 인생길을 적절하게 지도해 주십니다.

바울은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15절)고...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혜 중에 최고의 지혜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지혜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혜의 하나님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절)

음주 운전은 참 위험합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인생길을 가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사는 것은... 마치 음주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위험합니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의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 하느니라>(잠19:3절). 누가 자기 인생을 망치고 싶은 사람이 있겠어요? 모두 다 멋지게... 폼 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사는 것은... 잘 사는 것 같지만... 가 놓고 보면 후회요! 결정해 놓고 보면... 굽은 길이라는 것을... 그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연습이 없습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길이... 맘에 안 든다고 지우개로 지울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잘한다고 덜컥 해 놓고도... 후회 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빨리> 알아야합니다.

구약에 요나 선지자를 아시죠?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합니다. 니느웨의 반대편 다시스로 도망을 가기로 요나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다시스로 가려고 항구로 갔습니다. <그때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기 여객선이 없는 시절입니다. 그런데도 요나가 자기의 지혜를 가지고... 인생길을 강행할 때... <마침> 자기가 가고픈... 다시스 행 길이 열렸습니다. 요나는 속으로 너무 좋았을 것입니다. 땡잡았다!... 자기 마음먹은 대로 뜻하는 대로... 인생길이 척척 진행 된다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요! 조금 가다보니... 요나가 타고 있는 배가 태풍을 만나... 죽을 고비를 만납니다. 바다 속에 던져집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도... 잘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도... 일이 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합니다. 인생을 롱런하려면... 자세히 주의 하여... 하나님의 지혜가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에 하나님의 지혜로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권고 하고 있습니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 하니라>(16절)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기회를 선용하라는 뜻입니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유일의 무기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자는 기회를 잘 포착한 사람이요... 실패자는 기회를 놓친 차이밖에 없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기회를 잘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데도 기회를 잘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절)  

미국 켄터기 주에는 맘모스 동굴이 있다고 합니다. 그 동굴은 얼마나 깊은지... 어둡기만 하답니다. 그 동굴 안에는 물이 고여 있고... 거기에는 고기가 삽니다. 그런데 그 동굴 안에 사는 고기는 눈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동굴 안에 고기의 눈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를... 본래는 눈이 다 있었는데... 어두운 동굴 안에서는 눈이 필요 없게 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는 동안 눈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왜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무익한 자가 되었습니까? 자기가 받은 달란트... 재능을 땅속에 파 묻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게을러서 일할 줄 몰랐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게으름 때문에 있는 것 마져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늘 이곳에 있게 하셨을까요? 오늘 여기에 내가 서 있는 것은... 여기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기회는 세월과 함께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젊을 때...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을 때를 선용하여 주를 위해 충성합시다! 기회는 한번 지나가 버리면 땅을 치며 통곡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찬송가 308장 <기회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 합시다>

17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인생을 어리석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분명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주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주의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말씀을 묵상하므로 주의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방탕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라... 서로 사랑하라... 안식을 거룩히 지켜라...

또 어떻게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 주님의 뜻이... 우리 마음 가운데 선명해 집니다. 설교를 들을 때도 주님의 뜻이 들려옵니다. 경건한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서도... 주의 뜻이 전해 질수 있습니다. 환경이나 사건을 통해서도... 주님의 뜻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보려는 열심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의 뜻보다는 내 사고 방식을 더 주장합니다. 주님의 뜻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주님의 뜻과 무관하게... 나의 세계에 빠져 있어... 주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영적 자폐증이 주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합니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며...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잘사는 것도... 싸우는 것도... 우리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권고하시는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러시아의 소설가... 고골리라는 사람이 쓴... 「외투」라는 단편소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노인에게 <당신의 평생소원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기라도 하면... 이 노인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매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는 아주 고급스런 외투를 갖는 것이오!>

이 노인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평생 동안 일하고 저축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노인은 러시아 돈 80 루블을 저축하여... 꿈에 그리던 그 외투를 샀습니다. 그 날은 노인에게 성공한 날이자... 목적을 이룬 날이었기에 큰 기대감과 흥분된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외투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강도를 만나서 비싼 고급 외투를 강탈당했습니다.

이 노인은 매우 절망했습니다. 단순히 고급 외투를 강탈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강탈당하고... 행복을 강탈당했습니다. 그 날 이후 이 노인은 좌절의 늪에 빠졌고... 너무 속상한 나머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 하느니라』(요일 2:17)  

여러분! 지나가는 것에 목숨 걸지 마세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뜻대로 행해야 영원히 남는 인생이 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