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기다리신다.  (사 30:8-18)

2006.12.31.송구영신예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 내가 송구영신 예배를 몇 번이나 드릴 수 있을까? 10번 20번, 그러나 열 번 스므 번이라 하더라도 1년의ㅣ간이 너무 빨리 가니까?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하다면 잘 보내야겠다. 하는 생각이듭니다. 1년을 잘 보내야 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잘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잘 먹고 잘산다는 이야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잘 먹고 잘 산다는 것 때문에 항상 비틀어지고 어긋난 삶을 수도 없이 살아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겠다. 는 것입니다. 잘 난 척도 그러게 많이 해 보았지만 별것이 아닙니다. 독똑한 척도 그렇게 많이 해 보았지만 남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당신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하나라도 있습니까? 당신을 보면 기뻐하는 사람들, 그냥형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서 기뻐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그러하다면 다행입니다. 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한사람은 울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울어 줄 사람 하나도 없이 살았다. 얼마나 잘나고 똑똑하게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불행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본문을 직역하면 한마디로 잘 못살았습니다. 하나님에게 그렇게 많은 은총을 받았는데 살기를 잘 못살았습니다. 잘못 살게 되는 동기를 보면 대개 인생관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행한 것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삽니다. 그래서 건방지고 교만하고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고 자기를 과시하고 그렀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세요. 9절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하는 자식들이요, 여호와의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이라. 인생관이 잘못되었습니다. 무엇이 잘 못 되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무슨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물어 보아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데 지금 이스라엘은 그 반대입니다. 북쪽의 강대국 앗수르가 쳐들어 왔습니다. 그러면 제일 먼저 할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물어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애급으로 쫓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려 달라고 합니다. 이것은 보통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도와주고 싶다가도 도와주기 싫어 할 만큼 자존심이 상하는 것입니다. 2절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여 애급의 그늘에 피하려하여 애급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 하였도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에게 묻지도 않았습니다. 어째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까? 그런데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에게 묻지도 않고 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병이 생기면 하나님에게 묻지도 않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업이 무너지면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은행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 물어보는 말 한마디 없이 자식들 손을 잡고 학원으로 뛰는 부모는 얼마나 많습니까? 인생관이 바뀌어 져야 합니다. 가장 우선권이 하나님이다 하는 인생관이 생겨나야 합니다. 그것 없이는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이다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항상 뒷전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 다해보고 난 다음 할 수 없으면 그 때 사 하나님을 찾습니다. 한심한 사람들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의 인생관이 바뀌어 지기를 바랍니다.

시편에는 인생관을 바꾸는 다윗의 고백들이 나옵니다. 다윗은 나이 들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무언가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이나 다름없구나.' '내 손에 있는 재물, 내가 왕으로서 쌓아놓은 부귀와 보화, 사실 이것들이 내 손에 있지만 언제 내 손을 떠날는지 모르는 것들이구나.' 바로 이러한 사실을 다윗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런 결론을 내리지요.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인생관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나의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그의 마음을 세상에서 떼어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그의 마음을 재물에서 떼어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인생관이 바뀌어 지는 것입니다. 인생관이 바뀌어 지면 행복의 조건도 바뀌어 집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지금 그는 병상에 있습니다. 병상에 잇는 그에게 물질이 병을 고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가 왕이지만 그의 권세도 죽음을 막아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의 집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명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지금 그에게는 아무런 소망도 되지 못합니다 그가 깨닫습니다. 하나님, 하나님만이 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자입니다. 하나님, 나를 받으시옵소서.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그의 마음이 완전히 바꾸어집니다. 그 경험이 그를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늘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기다릴 터이니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신다.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람 같아야 기다리지요. 우리는 그렇게 포기 할 때가 많아요. 사람 같아야 기다리지 얼마나 못 되었으면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이스라엘이 그래요. 그들이 무어라 하는지 보세요. 10절 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가짓된 것을 보이라. 이러면 막가는 것 아닙니까? 우리에게는 설교도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구원 얻는 것도 싫다. 우리 맘대로 살게 내버려두라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담장이 무너지듯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림같이 다 깨질 것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부칠 불씨도 없고 물웅덩이에서 물 한 방울도 얻지 못하는 비극이 찾아옵니다. 그런데도 앗수르가 쳐 들어오면 말 타고 도망하면 되지 하는 거예요. 철부지도 이런 철부지가 어디 있어요. 어린아이들이 쌀 떨어 졌다 하니까? 라면 끓여 먹으면 되지 하는 소리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렇게 해 주겟다. 는 것입니다. 너희가 한 말대로 한사람이 꾸짖으면 천 사람이 도망가게 해 주겟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섯 사람이 꾸짓으면 너희가 다도망가서 남은 자가 산꼭대기에 깃대 하나 서있는 것 같이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마음을 한번 잘 못 먹으면 이렇게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됩니다. 저주스러운 말 막 가는 말, 조심해야 합니다. 말이 씨가 되고 말대로 됩니다.

결론을 18절로 맺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시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도 우리를 기다리고 우리도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시고 우리는 은혜를 받으려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못 되었어도 하나님은 기다려 주십니다. 그렇게 못 되었어도 기다리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할렐루야

지난해 잘못 살았다고 자책하지마세요. 기다리는 하나님을 만나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자를 만나주실 것 믿습니다. 우리들의 인생관을 바꿉시다. 사람의지 하려고 하지 말고 세상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물질의지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의지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짧은 인생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인생을 한뼘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일년은 길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울고 있던 어린 시절에는 시간이 마치 기어가는 것처럼 천천히 가더라. 그런데 내가 꿈을 꾸며 이야기하던 소년 시절에는 시간이 빠른 걸음처럼 지나가더라. 내가 청년이 되어 젊음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때에는 시간이 마치 뛰어가는 것처럼 지나가더라. 내가 장년이 되어 힘과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뛸 때에 시간은 마치 구름처럼 날라 가더라. 이제 내 머리에 흰 서리가 앉고 노인이 되자 시간이 이미 나에게서 지나가버린 것을 알았다. 그래서 60이 넘자 1년이 새롭고, 70이 넘자 1달이 새롭고, 80이 넘자 하루하루가 새롭도다." 참 묘한 말 같이 여겨지지만 이것이 진리입니다. 아직 젊은이들은 실감이 안 나겠지만 결혼 생활을 10년, 20년 하신 분은 다 실감이 날 것입니다. 인생이 다 그런 것입니다.

어떤 분이 미국에 거주하면서 '거라지 세일: 가정에서 쓰던 물건을 차고 앞에 내어 놓고 파는 곳을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모두 펼쳐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헐값에 파는 세일입니다. 거기에 가면 가끔 값이 나가는 고물들이 있는데, 그분은 그런 것들을 찾아서 수집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노인이 혼자 살다가 세상을 떠나, 그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몽땅 마당에 내어 놓고 몽땅 세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아주 예쁘게 생긴 박스가 하나 있어 열어 보았더니 훈장이며, 상장이며, 트로피, 게다가 그 고인이 살아 있을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진 공적을 기념하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이 한 상자가 얼마입니까?" 그러자 10불이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얻은 명성, 공적, 그 모든 것을 기리는 것들이 전부 10불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을 자랑하며 살겠습니까? 그러므로 젊다고 교만하지 마세요. 건강하다고 천년만년 살 것 같이 거드름 피우지 마세요. 성공했다고 큰 소리를 치지 마세요. 잠간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세요. 거기에 소망이 잇고 영원이 있어요. 지금도 기다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기다리다가 은혜 받는 2007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김영태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