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잘합시다  (엡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

자식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부모에 대한 자식의 관심보다 더 큽니다. 아무리 자식이 부모에 신경을 쓰고 잘해드린다 하더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보다는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은혜는 하해와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부모님의 은혜를 다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자식입니다. 어찌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리겠습니까? 대부분이 부모가 된 후에야, 그것도 나이가 든 후에야 깨닫게 되니 그 때는 이미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잘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하고, 그 은혜를 다 헤아리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자식된 도리로 부모에게 잘해야될 줄 압니다.

1.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자

어떤 자식은 자기 부모가 자기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에 대해 무관심한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바로 그 무관심은 관심의 표현인 것입니다. 너무 관심을 가지다 지쳐서 무관심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실망을 주었던 것입니다. 나이 구십이 된 어느 할머니가 나이 칠십이 된 자식이 외출할 때 하시는 말씀이 '길 조심하거라', '차 조심하거라'합니다. 한 시도 자식에 대해서 관심이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이같이 관심을 가지건만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시121:3-8).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십니다(시23:4). 우리는 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엡5;10),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기뻐하십니다(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모도 기쁘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부모를 기쁘시게 하지 않고 오히려 거역하면 돌로 쳐죽이라고 했습니다(신27:16). 우리는 자식된 도리로 마땅히 부모를 기쁘시게 해야하겠지만 더 나아가서 부모님을 구원할 목적으로 더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벧전3:1-3).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는 예수 믿게 해서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선물이 가장 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부모의 기쁨거리가 되고, 늘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부모님을 양육하자

부모는 나이가 들면 다시 어린아이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보호를 받아야 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돌아보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전12:2-6). 어렸을 때는 부모의 양육을 받았지만 이제 자라서는 다시 부모를 양육해야 합니다.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양육을 받았으므로 이제는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자녀가 부모를 양육해야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늙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에게 용돈을 넉넉히 드립시다. 자기 자식들에게는 달라는 대로 주면서 부모님에 대해서는 소홀합니다. 안될 일입니다.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님의 영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사시도록 도와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3. 부모님께 잘하자

영적으로 아버지는 하나님이요 영적으로 어머니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늘 교회를 사모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어머니의 품과 같기 때문입니다. 강단은 영적인 유방입니다. 신령한 젖을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잘되게 하십니다(전 8:12-13). 영혼도 잘 되게 하시고, 범사가 잘 되게 하시며, 강건하는 축복까지 주십니다(요삼1:2)

또한 부모는 누구입니까? 자기를 낳아준 분이 아니더라도 자기를 특별히 보살펴주는 사람입니다. 에스더는 일찍이 부모를 잃었지만 그의 삼촌 모르드개에 의해서 자랐습니다. 에스더에게 있어서의 부모는 모르드개입니다(에2:7). 이런 분들에게도 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계신 부모님에게 잘해야 합니다. 막상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고나니 살아계시지 않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셨기에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잘해야 합니다. 생전에 잘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천년만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 잘하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 하나님께는 물론이요 부모님께도 잘하는 성도가 됩시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