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과 흰 옷 입기
  
이 관습은 초대 교회 때부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부활의 기쁨을 연상케 하고, 초대 교회부터 부활 성야에 세례를 받고 모든 죄에서 벗어나 순결하고 거룩한 사람으로 새로남을 상징한다. 그리고, 기성 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참회와 기도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에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흰 옷을 입었다. 이와같이 흰 옷은 부활의 은총을 상징하며, 그리고 거룩한 생활의 외적인 고백이며 영신적인 부활을 의미한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 안에서 사랑과 성실의 상징으로, 또한 영적 은총과 부활 축일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행렬
  
중세기부터 내려 오는 종교적인 관습으로서 중부 유럽에서 지속된다. 부활 대미사 후에 부활 길이라고 하여 신자들이 제일 멋있는 옷을 입고 행렬을 한다. 도시에서 시골로 행렬을 하는데 맨 앞에 꽃으로 장식된 십자가나 부활 초를 세우며. 이때 기도와 찬송가를 부른다. 이 행사는 소위 종교 개혁 후 종교적인 성격을 잃고 영국 등으로 형식만 번져갔다. 그 목적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축복과 기쁨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부활의 공적고백에 있다 하겠다.  
  
양고기
  
그리스도를 표시하는 부활 어린 양을 먹는 관습이다. 승리의 기(어린 양이 십자가를 들고 있는 그림)와 더불어 부활 축제 기간의 가장 의미있는 상징이다. 어린 양고기의 전례적 의미는 구세주에 대한 상징이며, 중세기의 신심을 불어 넣어 준다.

현재는 이것이 변하여 부활 식탁에 과자나 설탕으로 만든 부활 어린양을 놓아두는 데가 있다. 주된 장식으로는 주로 식탁 중앙에 꽃과 초와 색칠한 달걀 등이다. 그리고 식사 전후에 “이 날은 주께서 만드신 날, 할렐루야”하면 “우리는 즐거워하고 축하합시다. 할렐우야”로 응답한다.  
  
부활절 계란
  
옛부터 계란은 봄의 상징이며 풍요의 상징이었다. 계란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계속되고 있으며, 마치 겨울 뒤에 숨어 있는 봄과 같은 것이다. 이런 까닭에 초대 교회 그리스도교 시대의 사람들은 서로 서로 봄의 시작을 계란으로 상징하였다.
부활 계란은 아름다운 색이나 도안으로 장식하는 것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쁘게 맞으라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부활 계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에 참여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제는 부활 계란을 축성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오 주여! 우리는 인자하신 당신께서 이 계란에 축복하여 주시기를 청하며, 당신 자녀들을 위하여 이것들이 유익한 음식이 되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 안에 즐거이 참여케 하소서.”

  
부활 백합  
  
이는 마돈나 백합(흰 백합)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 중세기 후반기 버뮤다 군도 (대서양 서부 영국 영토)에서 일본을 거쳐 우리 나라에 온 것이다. 1882년, 화초 재배인인 하리스는 그 꽃을 미국으로 가서 퍼뜨렸다. 그 후 부활 시기에 처음으로 피자 ‘부활 백합’으로 불리웠다.
이 꽃은 모양과 형태가 아름답고 빛나는 흰 색과 청순함과 우아함 등이 부활의식에 감명을 준다. 또한 항상 미의 안전성과 선의 상징을 갖고 있으며, 성서에서도 비유로 상징되었다. (마태 6,28 -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나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 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부활날에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러한 꽃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활절 과자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부활절에 전통적으로 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이러한 빵이나 과자는 고기가 계란과 함께 성 토요일에 사제에게 축성을 받는다. 축성을 받는 이유는 이 빵이나 과자가 부활을 의미하고 나눔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풍습으로는 부활절에 떡을 축성받아 나누어 먹는다든지, 주일학교에서 조그만 다과회의 자리를 통해서 부활절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으면 더욱 뜻깊은 부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교육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활절의 밤
  
부활절에는 전통적으로 부활 햄을 먹는다. 이것은 돼지가 행운과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며, 이런 것에 기초를 두고 일반적인 축제 때 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 부활 때 특별히 햄을 먹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보다 장엄하게 지내고 기쁨과 행복 속에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