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큰 기쁨의 선물   (눅2:1-14)

  
성탄절은 기쁨의 절기입니다. 성탄은 그 누구에게나 크나큰 기쁨이 됩니다. 그 이유는 이 성탄절에 누구나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성탄절이 되면 누구나 큰 기대와 함께 기쁨을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10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탄절은 이 민족의 중요한 명절이 되었고, 이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기쁨의 명절이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누가복음 2 : 10에 보면,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해 준 좋은 소식입니다. 이 좋은 소식(福音, good news)은 구주(그리스도, 메시야)가 나신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사실에 있어서 이 좋은 소식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은혜로서 거저 주시는 크나큰 기쁨의 좋은 선물(good present)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편지를 받을 때 기쁩니다. 이 편지 속에 좋은 소식이 담겨 있든, 좋지 못한 소식이 담겨 있든 간에 일단 편지를 받는 그 순간은 기쁜 것입니다. 더욱이 그 편지 내용이 기쁘고 반가운 좋은 소식이면 더욱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그래서 편지를 읽고 또 읽습니다. 우리가 이같이 편지를 받는 일도 기쁜 일이지만 선물을 받는 일은 더욱 기쁜 일입니다. 그것도 자기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받을 때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성탄절에는 우리들이 아름다운 마음과 정을 담은 성탄절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지내는 참으로 아름답고 복된 기쁨의 절기입니다.
이 아름답고 복된 절기, 기쁨의 성탄절에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대학 입학시험을 치룬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은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의 선물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합격의 기쁜 소식을 받은 자들도 있습니다. 한없이 기뻤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이 성탄절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보내 주신 선물 중에 어쩌면 가장 큰 선물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1. 그러나, 가장 큰 기쁨의 선물은
그러나 이 성탄절에 우리들이 참으로 기뻐해야 할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주신 선물입니다. 그 선물의 내용은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선물이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이토록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만일의 경우 우리가 이 크나큰 선물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불쌍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것보다 더 하나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해드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2000년 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귀한 선물을로 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선물을 기뻐하면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바빠서, 너무나 분주해서 그 귀한 선물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여관마다, 호텔마다 손님이 가득 차서 아기 예수를 영접할 방이 없었습니다. 또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를 맞이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것들은 세상의 욕심과 세상의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탄절은 우리들에게는 기쁜 날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슬프고 아픈 날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아픈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그것도 외아들을 우리들에게 내놓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RP서 우리들에게 거저 주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이 성탄절에 아기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크나큰 선물로 아기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이 성탄절에 이 같은 크나큰 기쁨의 선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2. 크나큰 기쁨의 선물
어찌하여 아기 예수가 우리들에게 크나큰 기쁨의 선물이 되는 것입니까? 그 선물의 내용이 무엇이길래, 즉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무엇이며, 누구이길래 우리들의 기쁜 선물이 되신다는 것입니까? 첫째는 구원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에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기 예수는 누구입니까? 구주입니다. 세례문답을 하면서 "예수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했는데, "예수는 나의 구주입니다, 나의 주님입니다, 나를 죄악에서 건져 주신 구주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나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원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어 변화하여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 구원입니다. 이토록 죄인된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 멸망받을 자가 구원얻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고, 이것보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 이토록 예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가장 큰 구원의 선물입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는 기뻐하는 것 입니다.
둘째는 생명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2절에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강보에 싸인 아기는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생명을 강보로 싸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 생명을 연장할 수 없는 죽음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같은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기 위해서 생명으로 오셨습니다. 즉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생명으로 우리들에게 오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3 : 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주셨고, 그 독생자, 생명이신 독생자를 믿음으로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자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
셋째는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마태복음 1 :23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은총보다 더 큰 은총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은총의 선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외롭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외로운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병석에 누워 계시는 분들, 감옥에 갇혀 있는 분들, 외롭고 슬픈 가난한 어머니들이 너무 많습니다. 상점마다 가게마다 선물들이 가득가득 쌓였는데도 그 선물 하나 사서 자식들에게 줄 수 없는 가난한 어머니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가난한 어머니들에게는 슬프고 외로운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외로운 사람들과 더불어 해야 하는 날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가지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8 :20에 보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특별히 이 성탄절에 의지할 데 없는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네 번째의 기쁨의 선물은 평화입니다. 본문 14절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기 예수는 우리의 평화이며, 평강의 왕이십니다(사 9:6-7). 아기 예수가 누구에게 평화입니까? 아기 예수가 아무에게나 평화가 되시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 예수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입니다. '기뻐하심을 입은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자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서 변하여 새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인하여 기뻐하면서 그 선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가지며 사는 자, 이 같은 자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자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입니다. 이 같은 자에게 하나님께서 평화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 같은 자 중에 예수님은 평화가 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 : 27에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평안을,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른 영원한 평안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기쁜 성탄절에 구원의 주, 생명이신 아기 예수, 임마누엘 예수,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받아 크게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