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8-16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왕과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무조건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 때에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함께 잡혀갔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을 남달리 귀하게 보는 것은 옛날 요셉이 애굽에서 총애를 받은 것같이 하였습니다.그리하여 그들을 귀하게 쓰려고 자신이 먹는 진미와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는데 훗날에 크게 쓰려는 속셈에서 그렇게 하였습니다(5). 그런데 다니엘은 왕의 호의를 거절하였습니다. 이는 신앙의 정조를 지키려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당시의 이방인들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전에 그들의 신께 제물로 드리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왕의 진미를 사양한 것입니다.

1. 먹는 것으로 범죄하지 않기로 뜻을 정해야 합니다
본문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하였습니다. 이는 왕의 진미를 먹지 않기로 뜻을 정하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데 비하면 도저히 다니엘을 이해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아담은 먹는 것 때문에 죄를 범하였습니다. 오늘의 사람들도 먹는 것 때문에 많은 죄를 짓는데 다니엘은 먹는 것 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려고 무척 노력을 합니다. 그리하여 채식을 하는 한이 있어도 신앙의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고 특히 왕의 배려로 왕이 먹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유혹에 충분히 빠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합당하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먹는 것과 관계없이 신앙생활을 하려는 다니엘을 높이 칭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에도 먹기를 탐하여 죄를 짓는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2. 술 마시지 않기로 뜻을 정해야 합니다.
본문 8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하였습니다. 이 또한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바요 그와 같은 기회를 잡지 못하여 문제지 잡기만 하면 술로 인하여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우선 마시고 보자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의 사람 다니엘은 먹고 마시는 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려는 마음밖에 없는 것입니다. 노아는 술을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고 잠을 자는데 그 광경을 함이 보고 형제들에게 말하고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주지 아니한 결과로 형제들의 종의 종이 되라는 저주를 하여 그대로 되는 불행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함을 저주하기 전에 술취한 자신을 먼저 책하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술은 자기가 취하여 추태를 부리고 벌은 자식이 받게 하였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사람들도 술로 인하여 패가망신하는 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왕이 마시는 최고의 고급인 술도 마시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심을 하기까지는 자기와 피나는 싸움을 하지아니하고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와 싸워서 이긴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3.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뜻을 정해야 합니다
본문 8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하였습니다. 이렇게 뜻만 정한 것이 아니고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작심 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심은 부지런히 해놓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여 실패하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결심한 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그 결심을 실천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도 그의 노력하는 것이 헛되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니엘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하도록 하였습니다(9).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진미와 포도주를 버리고 채식을 택하여 먹었습니다. 진미와 포도주를 마시며 범죄하는 것보다 차라리 채식을 먹으면서깨끗하게 살겠다는 결심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채식만 먹는 다니엘을 진미를 먹는 자들보다 더 아름답게, 얼굴이 예쁘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막 10:27).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기 위하여 노력할 때에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오늘의 성도들도 다니엘처럼 죄를 짓지 않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고후 7:1).

"결론"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놓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약 1:27). 즉 결심을 하면 실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히 12:2).

출처/이윤근목사 설교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