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7 : 1-7

'교회와 여자'와의 관계를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 '아돌프 벧소울'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은 크리스천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도 여자들에 의하여 좌우되는 때가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은 남자가 지배한다. 그러나 세계를 지배하는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고 했습니다. 가정도 여자가 지배해야 평안하지 남자가 지배하면 여자들 드나드는 문소리가 커지고, 그릇이 남아나는 것이 없이 깨지며, 집안의 목소리가 커져서 평안치가 않습니다. 교회의 신앙도 남자를 통하여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자를 통하여 남자가 많이 나오며, 아들이 부모님을 교회로 인도한 이보다 딸을 통하여 교회 나온 이가 몇 갑절 많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인도함보다 아내가 남편을 인도한 것이 더 많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기도로 감동 받은 자녀보다 어머니의 기도로 감동 받은 자녀가 대부분입니다.

○ 김선도 목사님, 김흥도 목사님, 김국도 목사님, 김건도 목사님, 이 4형제가 위대한 목사님이 된 것도 어머니의 기도가 90%였다고 고백합니다. 모세가 모세 된 것은 그의 위대한 신앙의 어머니 요게벳 때문입니다. 웨슬레도, 어거스틴도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만인에게 존경을 받는 이순신 장군은 그의 어머니의 눈물어린 권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의 무기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총보다 눈물이요, 설교보다 기도요, 칼보다 미소요, 권위보다 사랑이요, 교훈보다 감동이요, 채찍보다 위로요, 증오보다 용서이다. "

(1) 일편단심의 효부 룻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룻이라고 하는 사람은 모압 나라의 이방여자였는데, 이스라엘 청년 말론과 사랑하여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아기를 낳기 전에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어머니 나오미의 신앙과 인격에 깊이 감동을 받고 그 시어머니를 따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재산도 없는 처지였으나, 자기의 민족과 종교를 다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면서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라가서 곡식 이삭을 줏어다가 공궤하며 시어머니를 섬기는 효성스러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후에 축복을 받아 큰 부자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다윗 왕의 할머니가 되었으며, 예수님의 족보에까지 들게 되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 룻은 이렇게 가정에 충실하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인정이 대단히 많았던 사람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영어에 "잔인하다"라는 말 "ruthless-루스리스"라고 하는 데, 아마도 이 룻(Ruth)때문에 생겨난 말이 라고 생각 되어지 기도 합니다. (룻기 1 : 16-17)에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따랐습니다.

○ 기독교회의 이해가 없는 사람들은 기독교를 불효종교라고 합니다. 그것은 너무도 모르는 말씀입니다. 기독교회는 유교나 불교보다 효도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땅 위에 주신 첫 계명도 효도입니다. 효도는 축복의 근원임을 강조합니다(엡 6 : 1-3). 신구약은 경노정신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효도 받을 노인들입니다. 즉, 효도 받게 길러야 하고, 효도 받게 키워야 하며, 효도 받게 행동을 하고, 효도를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나오미는 효도 받을 줄 아는 시어머니 였습니다.

(2) 애절한 한나의 기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남편에게 소실로 준 브닌나는 아들을 잘 낳았으나,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그 화풀이를 남편이나 브닌나에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 했습니다. 자식 못난 그 호소가 얼마나 간절하였으면 술취한 여자로 보였겠습니까 ?  다시 말하면, 술에 만취가 되어 주정하는 사람처럼 보여졌다는 것입니다. 그때 제사장 엘리가 한나에게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삼상 1 : 14-16)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남편 엘가나는 그의 아내인 한나에게 말하기를,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삼상 1 : 8)라고 하였습니다.

○ 마침내 한나는 하나님의 긍휼함을 받아 아들을 낳았으니 그 아들이 사무엘 선지자입니다. 한나는 서원대로 하나님께 아들을 드렸습니다. 그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딸 5남매를 더 낳았습니다. 그의 아들 사무엘은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그릇, 조국을 구원하는 큰 일꾼이 되었습니다.  

(3) 여인이 많은 자 중에 제일 큰 사람을 난 엘리사벳
○ 엘리사벳은 세례요한의 어머니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을 보고 여인이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자동적으로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일 첫번으로 증거하는 역할을 한 사람이 세례요한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왕의 왕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바로 앞서 길을 예비하는 역할을 한 것이 세례요한인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하다가 세례요한을 낳게 된 것입니다. 누가복음 1 : 6-15을 보면, 이 엘리사벳은 기도를 많이 한 사실과 성령충만한 사람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 엘리사벳이 성령충만하지 않고서 어떻게 그 뱃속에 있는 아기가 성령충만할 수가 있겠습니까 ? 엘리사벳은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요, 성령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정이 잘되고 못되는 것은 여자에게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것도 여자에게 있습니다. 더우기 크리스천 여성들의 가정과 교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이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있는 모든 여성들은 하나님 앞에 독실한 신앙의 사람으로 훌륭한 믿음의 어머니가 되어서 이 민족과 가정을 구원시키며 선교사업에도 힘쓰는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미국에서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총살형을 받게 된 군인의 여동생이 아브라함 링컨의 생애를 읽고 감동 받아 우리의 부모가 우리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대통령이 알면 우리 오빠는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탄원서를 써 가지고 버몬트에서 워싱턴 백악관까지 찾아가서 끈질기게 대통령 만나기를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감동 받은 비서가 회의중에 있는 대통령을 만나게 하여 마침내 무죄석방과 함께 30일의 휴가까지 받았다는 일이 있습니다. 불가능한 사건도 이 소녀의 탄원이 가능케 했던 것처럼, 우리의 문제가 불가능하게 보여도 하나님 앞에 구하면 가능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맺는 말 :  
○ 형무소에 가면 남자들로 차 있지만, 천국에 가면 여자들로 차 있을 것이라는 말도 그대로 넘겨버릴 말은 아닌 줄 압니다. 교회에서 여자의 비중은 실로 큽니다. 그러나 그 위치를 이탈할 때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미치는 상처도 대단할 것입니다. 교회 자매님들은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절대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믿음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