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9:1-8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불안, 근심, 걱정, 염려, 실패, 절망 이런 것들은 없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적절히 해결해 나가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슬픔이 없으면 기쁨의 맛을 알 수 없고 배고프지 아니하면 먹는 것이 즐거움이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불안이 없으면 안심이라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고난과 그 고난을 대처할 수 있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때 안심이라는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욥 5:7-9).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태어났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는 과정을 통해서 안심이라는 결과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빌 4:6-7).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인생에게 즐거움보다는 고난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보약도 적당히 먹어야지 몸에 이롭지 과다하게 먹으면 독이 됩니다. 인생에게는 때로 기쁨도 슬픔도 병행해야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전 7:14).

1. 각종 병의 불안 속에서 안심해야 합니다
본문 2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병의 근원이 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본문에 나타난 사람이 중풍이 들었는데 그 얼마나 불안하고 두렵겠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중풍은 수족이 마비되어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고약한 병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이는 정말 불안과 두려움이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풍만 생각하면 희망과 안심은 생각조차 할 수 없지만 그러나 그 중풍을 고치시는 전능하신 주님이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희망과 안심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네 몸에 병을 제하리라"(출 23:25)하였고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하였습니다(출 15:26). 그리고 주님은 중풍병자에게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중풍병만 아니라 각종 모든 병든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안심을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육체적이든, 영적이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은 오직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에게 나타내 보이십니다(히 11:1, 6). 더욱이 중풍병자의 치유는 단지 동료들의 믿음에 근거하기 보다 근본적으로 중풍병자 자신의 예수께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으므로 가능했습니다.

주님은 믿음이 있는 자에게 안심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는 용기를 가지라 무서워 말라는 뜻으로 중풍병자가 지니고 있던 철저한 절망의 파도를 일거에 잠재우시는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긴 자는 진정 무서움의 그늘을 벗고 용기의 햇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였는데 이 말씀은 적어도 이 중풍병자의 경우에 있어서 죄와 질병이 어떤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주목할만한 것은 이 사람이 예수를 찾아온 이유란 다름아니라 자신의 질병을 고침 받기 위해서였는데, 예수께서는 질병 치료에 앞서 그의 죄가 사함 받았다고 선언했다는 점인 것입니다. 이는 병과 죄와는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였으니 병이 들었을 때는 죄도 같이 회개하는 가운데 안심하고 고침을 받을 수 있는 기적이 나타날 줄로 압니다. 그러므로 각 종 질고에서 벗어나 건강함으로 가정도 직장도 교회도 성장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2.풍랑과 같은 역경에서도 안심해야 합니다
마 14:24-27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슬리므로 물결을 인하여 고난을 당하더라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하였습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면 배에 탄 사람들 치고 불안하지 아니할 사람이 누구며 두려워 떨지 아니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누구든지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는 모두가 두려워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풍랑은 예수님의 제자들만 만나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건강이 풍랑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내 건강은 아무 문제없다고 믿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폭풍처럼 나를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나 가정이 풍랑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계획이 좌초되고 꿈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소리질러 주님을 불러야 합니다. 바람과 물결을 잔잔케 하시는 주님을 소리쳐 찾아야 합니다. 주님은 안심하라 하셨는데 이는 담대하라 용기를 내라는 뜻이며, 두려워 말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두려움에서 헤어 나오라는 말이오 주님의 능력 있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굶주린 많은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셨으며,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셔서 권능을 주신 분으로서의 예수 자신을 저들에게 확인시켜 주시기 위한 참으로 친근한 말씀입니다. 이 위대한 위로의 말씀은 풍전 등화(風前燈火)와 같이 파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압제자들로부터 대 박해를 당하여 신앙과 삶의 위협을 받고 있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며 오늘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힘을 주는 말씀입니다.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 오셔서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신 분의 말씀이고 낙심한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셔서 먹고 힘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불 가운데서 아벳느고와 메삭과 사드락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이고 사자 굴에서 다니엘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죽을병에 걸린 히스기야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역경에 처했다고 할지라도 안심하시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여 문제해결을 받아 지속하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3.큰 시험 중에도 안심해야 합니다
약 5:10-11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하였습니다. 야고보는 본 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특별한 직무를 맡았던 선지자들의 고난을 예로 들어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는 물론 역사적 상황(狀況)을 해석하여 그 의미를 백성들에게 전달하였기 때문에 특별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온 예언자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과 인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본이 되었습니다(요 13:15 히 4:11). 그리스도인들은 특수한 고난의 상황 가운데서 인내한 예언자들을 바라봄으로 현재의 고난에서의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욥이 큰 시험을 당하여 그 많은 재산도 없어졌고 몸에 건강도 잃었으며 자녀 십 남매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위로 받아야 할 아내에게도 한 마디의 위로도 받지 못하고 하나님 욕하고 죽으라는 악독스러운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도우심을 믿고 원망이나 불평은 고사하고 찬양으로 일관할 때 하나님께서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기 때문에 큰 시험 중에도 안심하고 인내하면 결과는 좋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왜 주님께서도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에 시험받는 자들을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피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시험만 허락하시기 때문에 안심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의 시험을 잘 참고 훗날에 좋은 일이 보상해주는 일들이 있어 그 시험으로 인하여 더욱 성장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결론"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하였습니다(롬 8:18). 이 고난은 마음의 법과 죄의 법이 투쟁함으로써 성도에게 찾아오는 비참한 경험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로 보아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신분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의 삶 속에서 그 두 법의 투쟁이 죽는 날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전도회원 여러분 지금의 약간의 고난에 굴복하지 말고 그 고난을 이용하여 더욱 발전하는 발판으로 삼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 발전에 밑거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낙심치 말고 안심하는 믿음 있는 남전도회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