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4:1-4

지금 자라나는 젊은 청소년들을 우리는 n세대라고 부릅니다.

n세대라고 할 때에 차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일군이라는 의미에서 next generation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new generation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n세대라는 말속에는 인터넷을 자유자제로 할 수 있는 세대로서 network generation이라는 뜻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교사로서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어린아이들은 모두 n세대에 속하여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주교교사로서 n세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n세대의 특징에 대하여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n세대들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해온 첫 번째 세대입니다. 이 세대 주변 즉 집, 학교, 오락실, 사무실 등 모든 공간에 컴퓨터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비디오, CD롬 같은 디지털 상품이 주변에 흘러 넘치는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과거 세대가 TV나 VCR, 토스터 기계가 평범하고 익숙하게 여겨졌던 것처럼 N세대에게는 디지털 기술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매우 문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즐겨합니다.

여러분들은 tv를 바라다보는 수동적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대는 tv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시작할 때부터 끝가지 자신이 주인공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갑니다. 찾아갔다가 조금이라도 싫으면 바로 다른 곳을 찾아갑니다. 영화도 자기가 보고 싶은 곳만 골라봅니다. 영화는 마음에 드는데 배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디지털 tv에 장점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교회에서 수동적으로 얌전하게 예배드리라고 하니 견디지를 못합니다. 교회의 문화와 그들의 문화가 맞지 않습니다.


이들은 인내하고 참는 것보다 매우 직선적이고 솔직합니다.

n세대의 대화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전에는 연애편지를 한 편 쓰려면 생각해보고  도 생각해보고 편지지에 썼다가 마음에 안 들면 찢었다가 편지 한 장 보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n세대는 전혀 다릅니다. 마음에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요즈음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가 인기를 끄는데 젊은이들의 감정을 순수하게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을 숨기지 않습니다. 내일 딴 친구를 사귈지 몰라도 오늘 좋으면 즉시 핸드폰이나 전자매일을 이용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n세대는 집 주소는 몰라도 자신의 매일 주소는 아주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몇 개의 e메일 주소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 관심의 분야가 상당히 다릅니다.

기성세대가 좋은 집이나 자가용을 선호하고 연극이나 영화, 클래식 음악 등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의 관심은 최신의 컴퓨터를 갖는 것과 전자게임이나 채팅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과거세대가 소설을 읽으며 밤을 새기도 하였듯이 그들은 전자게임이나 채팅을 하면서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 게임을 통하여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며 우정도 쌓아갑니다. 그렇게 만나 결혼도 합니다.

기성세대들은 그러한 그들이 이상하고 불안스럽기도 하고 말려야 될지 매우 착잡합니다.


지금 짧은 이 시간에 그들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대처방안에 대하여 다 설명드릴 수도 그렇게 할 전문적인 지식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다만 주교헌신예배이니 만치 주일학교에서 어떠한 자세로서 이들을 대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되 문제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세대와 우리의 세대의 문화가 달랐습니다. 옛날에는 예배볼 때 남녀 구분하여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얼굴도 서로 볼 수 없도록 ㄴ 자 집으로 예배당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부끼리 연인끼리 다정하게 앉아 예배를 드려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 전에는 여자들이 무릎만 내어놓아도 어른들이 기겁을 하였는데 지금은 무릎을 한참이나 올라와도 누가 무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대적인 문화적인 차이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서로 간의 갈등을 빚게 됩니다.

지금도 n세대들을 가진 집에서 아이들이 컴퓨터에 매달리고 게임으로 밤을 지새우는 모습을 보며 야단도 쳐보고 컴퓨터를 가서 강제로 끄기도 하고 컴퓨터를 팔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앞으로의 세대는 우리가 카세트를 들고 영어 단어를 외웠듯이 그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공부하고 시장을 보고 은행과 주식을 거래하고 상거래와 게임을 할 수밖에 세대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문화에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유의하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정보 가운데는 우리 자녀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도 있지마는 아주 해로운 정보도 수없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해로운 정보가 아무 여과장치 없이 청소년들에게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각종 음란물과 각종 오락물들 그리고 욕으로 가득한 대화방들을 통하여 그 영혼들이 피패하여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겠습니까? 지금 이 세대는 영적으로 큰 위기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3,4절에 보니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여기에 때는 마지막 때 오늘날을 의미합니다.

이 절에는 마지막 때의 특징이 몇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①바른 교훈을 받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②사욕을 쫓는 스승을 많이 둔다고 하였습니다. 자기의 욕심을 만족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스승이 됩니다. ③허탄한 이야기를 쫓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2.이런 n세대를 가르치는 교사의 사명과 자세를 생각하여 봅시다.


①영적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오염이 되고 있다고 우리는 걱정합니다. 이 세대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주교교육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선생님입니다. 가정에서 부모 자신이 영적으로 무장되어 있고 교회에서 선생님들이 영적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다면 그래도 교육은 희망이 있습니다.

본문 1,2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아니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바울은 젊은 목회자요 교사에게 <엄히 명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명령입니까? 말씀을 전파하라는 명령입니다.

언제 전하라고 하였습니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전파하라고 하였습니까?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권하라고 하였습니다.

대상은 누구입니까? 허탄한 것을 쫓는 모든 사람들에게 입니다.

교사는 우리 믿는 자에게 있어서의 최고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은 교사 여러분들에게 허탄한 것을 쫓는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n세대를 맡겨 주셨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지 아니하고서는 기도하지 아니하고서는 우리는 절대로 좋은 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으로 무장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너는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딤후 3:14)고 명령합니다.


②n세대를 영적으로 공략하기 위하여 n세대의 문화를 철저히 이해하고 배워야 합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n세대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하여 n세대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철저히 이용하고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교사들도 그들을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하여 그들의 세계 속으로 과감하게 파고들어 가야합니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여야 하고 그들의 관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교사가 그들의 e메일주소를 알고 대화방에 들어가 그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면 선교의 영역은 그만큼 넓어질 것입니다. 교회의 교육시설들을 과감히 보강하여 인터넷과 프로젝트를 연결하여 아이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성경만화 선교영화 등을 얼마든지 보여 주며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얻는 방법들을 교회에서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교회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전 가정과 가정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신앙교육과 신앙상담 성도간의 교제 유익한 정보교환 등을 하려고 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각 가정에 음란물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설치를 지도할 것입니다. 모든 부모님과 교사들은 기본적인 pc를 빨리 익혀야 합니다. pc의 부정적인 요소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가 서로의 pc를 개방하여 공유하며 신앙 안에서 노력한다면 pc는 오히려 유익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무지로 아이들이 무분별한 문화에 무 방비한 상태로 노출이 되어 있는데 전혀 손 쓸 수 없어 방임한다면 안 될 것입니다.


③우리의 최종의 교육의 목표는 가상현실 속에 순간적인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하늘나라의 꿈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지금 n세대들은 게임과 채팅과 수많은 오락물들에 묻혀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공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교사들이 그들의 세대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한다면 그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헌신을 다짐하는 교사 여러분 그리고 부모님 여러분!

여러분은 매우 영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대에 교사와 부모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려는 n세대의 아이들을 우리가 접근하여 교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들을 지도하기를 포기하였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러나 이 사회와 학교가 포기한다 하더라도 우리 교회와 교회 교사 그리고 크리스천 부모들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철저히 무장합시다. 아이들의 문화를 배워서 그들을 좀더 이해하고 바른 길로 인도합시다. 그들에게 영원한 세계의 비전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이 세대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