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0:24-29  

십자가에 달려 도아가신 예수님께서 3일만에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때 도마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게 소식을 들은 도마는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의심했습니다. 8일 후에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자신의 못 자국 난 손을 만져 보라고 하시며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못 자국난 그 손!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그 손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는 못 자국난 그 손은 예수님의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못 자국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흔적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손을 벌리셨고 그 벌리신 손에 못이 박힌 것입니다. 못 박혀 죽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지만 바로 내가 죄인이며, 이로 인해 주님의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왜 우리의 신앙생활에 눈물과 열정이 식었습니까? 우리 모두의 죄 때문에 주님의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셨다는 생각으로 바로 ‘나’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 손의 못자국은 죄인인 바로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흔적입니다.
둘째는 내 손에 못 자국이 있는가?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손에 못 자국을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셨는데 나는 어떤 아픔과 흔적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아픔과 생명과 흔적을 남깁니다. 농사꾼은 그 손에 농사꾼의 흔적을 남깁니다. 연필을 손에 쥐어도 흔적이 남는데 나에게는 과연 예수님을 사랑하는 어떤 흔적이 있습니까?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통 가운데 순간순간 함께 하시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 사랑을 나도 고백할 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그 손에 난 못 자국은 죄인 된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며, 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할 때에 그에 합당한 흔적을 남겨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흔적은 남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