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8:6-8


의인에게 고난이 있으나 그 고난이 지난 후에는 반드시 승리의 영광이 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일반 역사 속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악한 세력이 한때 기승을 부려 의로운 사람들을 핍박하지만 결국엔 의로운 세력이 승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로운 세력의 승리에 대한 확신은 성도로 하여금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의의 길로 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본문에서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죽음의 위기에까지 처하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악한 세력을 물리치게 되는 역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함을 교훈받게 됩니다. 성도는 이러한 확신 속에서 담대하게 영적인 전투를 행하여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서 승리를 쟁취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압살롬의 반란군에 쫓겨 도망한 다윗의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개시했습니다.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한 백성으로 군대를 조직하여 압살롬의 반란군과 싸우도록 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스스로 전투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백성들은 다윗 왕이 자신들의 만 명보다 중하므로 전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구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전투가 반란군과의 전투였으므로 적군이 다윗의 생명을 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전쟁에 승리한다 하더라도 다윗 왕이 죽게 되면 압살롬의 반란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군사들은 그 전투의 의미를 잘 인식하고 있었고 오직 왕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충성심과 사기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의 군대는 오랜 시간을 훈련받지도 못했고 급조한 조직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와 같은 왕에 대한 충성심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반란군과 싸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전투의 성격을 명확하게 인식하여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 군대의 왕 되시는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심으로 무장하여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의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의 싸움임을 밝힘으로써 영적 전투를 정의했습니다(참조, 엡6:12).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군사가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할 때에 어떠한 사단의 세력도 물리치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믿음과 절대적인 순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 말씀을 철저히 순종할 때에 성도는 죄의 세력과 싸워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다윗이 전투에 함께 나아갈 것을 말하였을 때에 백성들은 만류하면서 왕이 자신들을 도우심이 좋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왕에게 전쟁에 나아가지 않도록 권하는 것이 왕이 힘이 없거나 전투에 쓸모가 없어서가 아님을 나타냅니다. 왕이 없다면 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군대와 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즉 그들의 싸움의 근거와 목적이 왕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왕이 자신들을 돕기를 청하였습니다. 이미 다윗 왕은 그 군사들이 싸움을 행함에 있어서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고 실질적인 전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 왕이 전쟁에 나아가지 않아도 그 존재가 이미 군사들의 도움이었습니다. 즉 군사들은 다윗 왕의 힘으로 싸움을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군사들에게 힘을 주시어 압살롬의 군사들과 싸워 이기게 하심도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성도가 믿음의 싸움을 싸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영적인 능력을 덧입어야만 악한 사단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영적 싸움은 기도로부터 시작해서 기도로 마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다윗이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생명을 보호받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도우심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압살롬에게 쫓기면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삼하 15:31) 혹이 다윗에게 고하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그 기도가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고 다윗을 구원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윗을 따르는 군사들이 에브라임 수풀에서 압살롬의 군대와 싸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날에 이만 명의 압살롬의 군사가 죽음을 당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전쟁터는 에브라임 수풀에서였습니다(6절). 가드 지파가 있는 곳이지만 그곳은 에브라임 사람들의 유명한 전투가 있었기 때문에 에브라임이라 그렇게 불렀습니다. 다윗은 자기 군대가 마하나임에 이르기 전에 적군과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 성에서 안식처를 찾지 못하도록 하려 했습니다. 정정당당한 전투로 판결이 날 것입니다. 요세푸스는 대단히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이 날에 살육이 커서 20,000에 이르렀고”(7절)라고 합니다. 그들은 법적 왕을 향해 반기를 들었고 선한 정치를 하는 정부를 파괴하려 했던 것을 보복하려고 했으므로 전투는 가장 치열했습니다. 다윗의 병사들은 약탈자들 때문에 무장하게 되었습니다. 약탈자들은 입맞추고 포옹하고 감언이설로 속여 빼앗는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에브라임, 거기서 보상의 날, 승리의 날, 황금의 날을 맞았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하나님이 원수들을 대적하여 싸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① 적은 군사를 가지고 많은 적을 정복했습니다.
② 자신을 구하려던 적들을 스스로 자멸했습니다.
은신처로 알았던 수풀은 칼보다 더 무서운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나님의 복수는 반란자에게는 피할 곳을 허락지 않습니다. 수렁과 함정, 그루터기와 덤불이 저들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기서 다윗을 위해 싸우셨습니다. 살육된 자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데 참여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압살롬의 반란을 실패케 하시고 다윗의 왕위를 지키게 하시려는 역사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압살롬이 점령할 때에는 다윗의 군대가 힘을 못 쓰고 도망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다윗의 군대와 함께하실 때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한때 악한 세력이 기승할지라도 결국엔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하게 됨을 증거 합니다. 다윗의 군대는 하나님의 언약에 따른 다윗의 왕위를 잇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편이었고 압살롬의 군대는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려는 사단의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사단의 세력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의 군대가 승리를 거두게 됨은 성경이 일관되게 증거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려는 사단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승리는 바로 성도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게 됨을 교훈하여 줍니다. 때로 성도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난 것처럼 사단의 세력에게 쫓겨 도망을 다니는 것처럼 수세에 몰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는 악한 세력의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것임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확증되었습니다. 사단의 세력은 꺾이고 하나님 나라가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승리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성도는 그러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소망하는 가운데 언제나 악한 세력을 대적하여 담대하게 싸워야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싸울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승리케 하심을 체험하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의 영적 전투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이요, 그 방법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음으로 사단의 세력과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도의 영적 전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가 보장되어 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군사로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강성찬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