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14:14-20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계 14 : 14-20

계절적으로 지금은 늦가을입니다. 그러나 인생에도 가을이 있습니다. 이 가을은 그 동안의 수고의 열매에 대하여 결실하는 때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을이 주는 의미와 신앙인의 가을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지금은 가을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을은 황혼기입니다. 그러나 이 황혼기는 노년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문명이 발달해짐에 따라 소년도 장년도 인생의 가을을 만나게 됩니다. 인생의 가을은 그동안 쌓은 수고나 공적을 정리하지만 신앙의 가을은 결실입니다.

만약에 어느 집에서 농사를 잘 지어 가지고 추수를 하는 데 하나도 거두지 못했다면 그 주인은 탄식하고 말 것입니다. 머지않아 우리 신앙인도 결실을 정리할 때가 옵니다. 예수께서 그동안 우리에게 맡겼던 달란트나 드라크마에 대하여 얼마나 남겼는지 셈하러 오실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는 육신의 결산은 없고 영의 결산만 있게 됩니다. 세상에서 명성을 날리고 크게 성공했던 사람이 아무리 이 땅에서 보람있게 살았다 할지라도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기 때문에(벧전 2 : 24), 육의 것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셈하러 오시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셈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세대도 지금은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입니다. 종말에 와있는 시대적인 가을에 우리는 신앙의 열매들을 잘 거두어 들임으로 주인 앞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2. 열매가 있느냐

마태복음 21 : 18이하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예루살렘성을 지나가시다가 시장하심으로 무화과나무에게서 먹을 열매를 찾으셨습니다. 그러나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영원히 열매맺지 못하도록 저주를 하셨습니다. 결국 나무는 말라 버렸습니다. 나무에는 반드시 그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서 열매를 찾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셈하러 오실 때는 은사를 받았느냐, 능력을 행했느냐고 물으시러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그 열매는 성령의 열매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의 결실은 의로운 열매, 선한 열매,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실 때 많은 열매를 맺어 그 분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3. 추수 때는 왔다

누가복음 13 : 6 이하에 보면 사람이 포도원 무화과 나무를 심은 후에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과원지기에게 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전해들은 사마리아 여인이 성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야를 전하니 많은 사람이 달려 왔습니다. 이 모습을 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 : 35)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넉달이란 유대인들이 씨를 뿌리고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마리아 성에 이제 복음의 씨를 뿌렸으니 조금 있으면 추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추수할 때입니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추수기입니다. 요한계시록 14 : 14 이하에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고 했습니다.

4. 알곡과 쭉정이의 처리

성경의 알곡의 비유에서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하나님의 씨, 예수의 생명으로 채워진 것이 알곡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쭉정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알곡과 같이 보이나 알맹이가 없습니다. 쭉정이에 대해서 마태복음 7 : 22에서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여기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은 자들이며 곧 쭉정이들을 의미합니다. 이 쭉정이는 추수할 때에 불에 던지우게 됩니다. 알곡은 모아다가 곡간에 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절적인 가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영적인 가을을 생각하여 예수께서 결산하고자 할 때 알곡으로 남아 있어야 하겠습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