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 : 45

거미는 거미줄을 아침 이슬이 내리는 곳에 칩니다.
그것은 아침 이슬로 묻었던 먼지가 씻겨지고 말랐던 끈끈이가 다시 살아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해 두고는 하루 종일 숨어서 지키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삼일씩이라도 끈기 있게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먹이가 걸리면 쏜살같이 달려들어 자신의 거미줄로 먹이를 꽁꽁 묶습니다.
그 걸린 놈이 어떤 것이든 잔인하게 공격합니다. 어떤 때는 새들도 걸려듭니다.
날쌘 제비도 걸리면 용서 없이 거미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상상외로 잔인한 것이 거미입니다.

그러나 그 거미가 자기 새끼에게는 얼마나 극진하고 헌신적인지 다시 한 번 놀라게 합니다.

거미는 의심이 많아서인지 새끼를 거미줄에 까지 않습니다.
또한 거미줄에서 가까운 기둥이나 구석진 곳에 새끼를 까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거미의 새끼집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미는 자기 새끼를 자기 목 언저리에다 깐니다.
그래서 어디로 옮겨 다니든지 무등을 태우고 다니는 격이 됩니다.
그리고 거미는 젖을 먹이지 않는다. 다른 날파리를 잡아 먹이지도 않는다.
거미의 새끼들은 어미의 목덜미를 파먹고 삽니다.
다른 짐승에게는 그렇게 잔인하고 끈질긴 거미가 자기 새끼에게는 자기의 몸을 희생하며 기릅니다.

몇 마리의 새끼를 얻기 위하여 자기의 몸을 내어 주고 죽어 가는 거미의 희생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거미는 결국 죽어서 껍질만 남아 바람에 날려 갑니다.
이렇게 분별없는 새끼를 위해서 어미는 희생하고 죽어 가는 것이다.

이런 분별없는 세상사람들을 위해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사람들은 어떠 합니까.

세상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섬김을 받기는 원하지만 섬길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섬김을 받기보도 세상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굴림하기보다는 세상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섬김은 자기 목숨은 버려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을 세상적으로 오해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영광의 날에 각각 오른편, 왼편 자리에 앉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이런 제자들에게 "세상의 집권자들은 군림하고 권세를 부리지만 하나님 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의 위치에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크고자 하느냐 ? 섬겨라,

으뜸이 되고자 하느냐?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막10:42-44).

그러면서 그 말씀 끝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고자 함이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또한 요13:14-15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먼지 묻은 더러운 발을 몸소 씻김으로 섬김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도 진정 예수 믿는 자라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어디서든지 섬겨야 합니다. 헌신해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한 어린아이가 드린 빵5개와 2마리의 고기가 오천명을 먹이고 12광주리를 남기는 기적을 보게 하였습니다. 이 어린아이의 헌신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베다니의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먹고 싶고 입고싶었던 것들을 다 포기하고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돈을 가지고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귀한 헌신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 성도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핍박을 받았지만 믿지 않는 이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인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사회나 가정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방금 “나의 모습, 나의소유”라는 뮤직비디오 보았습니다. 나의 조그마한 헌신이 주위 환경을 변화시킵니다.
어린이 여러분. 지금 시작해 보세요. 나보다 못한 사람앞에서 굴림하지 말고 그들을 먼저 섬기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헌신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기뻐하실 것입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