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17

그 다음에 회막이 레위인의 진과 함께 모든 진의 중앙에 있어 진행하되 그들의 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그 위치에서 그 기를 따라 앞으로 행할지니라-민 2 : 17

모든 것이 자기 위치에 있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같은 것이라도 위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사람의 귀천도 위치에 따라 달라 보이고, 같은 꽂꽂이라도 놓인 장소에 따라 그 가치와 매력에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 위치가 어디인가를 살펴보아야 하고, 그 위치에 있으면서 자기 소임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1.자기 위치를 지키자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범죄함으로써 인간은 그 본래의 위치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창 3 : 22-24).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주시고, 순종치 아니하면 축복을 빼앗아버립니다(신 28 : 2, 15). 그런데 오늘도 인간은 자기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스스로 범죄하므로 축복을 뺏기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위치를 빼앗겼습니다. 즉 인간이 자기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하나님과 멀어진 것입니다(롬 1 : 28 ; 엡 2 : 12-13). 그래서 생명을 잃어버리고 천국의 소망이 끊어지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 빼앗긴 위치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신 것입니다(롬 5 : 1-2 ; 엡 2 : 13-14). 뿐만 아니라 인간은 양심의 위치를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화인 맞은 양심, 파선된 양심이 되고 말았습니다(딤전 4 : 2). 양심의 본래 위치는 선(善)입니다. 선을 추구하며 선한 양심을 갖는 것이 양심이 제 위치를 지키는 것입니다(벧전 3 : 16). 인간은 영적, 양심적인 위치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육체의 위치도 빼앗겼습니다. 육체의 위치는 정절이요, 정조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 양심적, 육체적인 정조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환난 가운데서 지켜주시고 승리케 하셨습니다.

오늘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위치의 상실에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고 오직 성도의 위치를 지키는 경건의 생활을 해야할 것입니다(시 1 : 1).

2.남의 위치를 탐내지 말자

자기 자리처럼 편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상좌에 앉지 말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즉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은 큰 축복이기 때문입니다.마귀는 자기 자리에 대해서 불만을 갖게 하고 남의 자리를 넘보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리 다툼을 하는 제자들에게 마귀의 일을 도모한다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눅 22 : 24-27).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리를 바꿔 줄 필요가 있을 때 바꿔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의 애굽 종살이에서 벗어나 가나안에 들어간 것도 하나님의 자리바꿈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리를 바꿔주실 때는 그냥 바꿔주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광야라는 훈련 과정을 겪게 하신 후에 바꿔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민수기 2 : 17 말씀이 바로 자리를 바꿔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각 지파별로, 각 사람별로 위치를 정해주고 그것을 지키며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비록 왕일지라도 제사장의 위치를 침범하면 저주를 받았습니다.오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자기 위치를 지키며 남의 위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제 위치를 지킨 자는 영광의 처소를 받는다

우리는 각각 자기 위치에서 자기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갈 6 : 4-5). 있는 곳에서 자기의 달란트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 삼손,에서, 발람,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자기 자리에서 제 할 일을 다 못했을 때에 그 자리를 빼앗아 버리고, 욥이나 나사로의 경우처럼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킨 사람에게는 축복의 자리에 앉게 해주십니다. 비록 낮고 천한 자리에 있었으나 믿음을 지킨 나사로는 낙원에 갔고,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 갔습니다(눅 16 : 19 이사).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라는 고난과 핍박의 자리를 지키셨기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축복을 누리신 것입니다.(히 12 : 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위치를 잘 지켜서 영광의 자리에 앉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위치를 인정하고 존중하여 협력함으로써 함께 축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