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1:24 롬9:3

참 그리스도인은 나라를 사랑하는 자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입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120여년의 격동과 시련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3.1독립운동과 신사참배거부운동, 공산주의 유물론사상 반대 투쟁 등을 통하여 수많은 애국자와 순교자를 배출하였습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어제의 희생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 참 이스라엘인들은 먼 타향에서 시편 137편을 노래하며 나라 사랑을 불태웠고,  기회가 오자 수십년의 생활 기반을 미련없이 내던지고 맨몸으로 황폐한 고국 땅을 찾아  조국 건설에 몸바쳤던 것입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 천장에 붙을지로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예외없이 모두 위대한 애국자들이기도 합니다.
구약의 대표적 인물인 모세는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고”(히11:24),  신약의 위대한 사도인 바울은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롬9:3) 원하는 바라고 고백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적시는 눈물과 이사야의 깊이를 알기 어려운 탄식, 그리고 다니엘의 목숨을 건 기도는 모두 하나님의 진실된 종들의 나라사랑이 어떠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들의 애국 애족 사상은 결코 폐쇄된 민족주의나 국수주의가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에의 신앙에 입각한 애국심이었습니다. 이들의 눈물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움의 표현이었고, 이들의 순교 현장은 언약의 백성 위에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무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나라 사랑은 회개와 기도와 복음 전파로 나타나야 합니다.
백성의 죄를 자기의 죄로 인정한 예레미야처럼 우리 모두 겸허한 자세로 회개의 광장 미스바로 모여야 합니다(삼상7:6).  

거기서 함께울며 회개하여 언약의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품안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거기서 금식하며 기도하여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힘을 빌어 당면한 난관을 헤쳐나가야겠습니다.
거기서, 그 아름다운 화합의 광장에서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여 영적 부흥, 민족 복음화, 통일의 대로를 닦아야겠습니다.

서현 목장의 성도들이여!  
우리교회의 지고한 사명(ultimate goal)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사랑하셔서 세계비전(world vision)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처럼 이 민족을 뜨겁게 사랑함으로써, 우리 민족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크게 이루어지도록 각자의 선 위치에서 가슴을 열고 크게 바라봅시다.

마라나타!  주님이 속히 오십니다!


출처/박순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