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그리스도인 (합 2:1-4, 살전 1:2-7, 눅 10:25-28)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칭찬했습니다. 또한 데
살로니가 교회를 초대교회의 본보기로 삼고 모든 교회들이 본받도록 하였습니다. 2,000년 교
회의 역사를 보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나 교회의 신앙이 균형을 잃지 않고 온전한 신앙
을 이루도록 노력해온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들은 불완전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
문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기 쉽습니다. 때로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질 때가 있고 때로는 왼
쪽으로 기울어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믿음을 강조하다가 실천적인 삶이 약화되는 경우가
있고, 행함을 강조하다가 믿음이 약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균형있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대단히 기뻐하며 감사하고 있습
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균형잡힌 신앙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믿음’의 역사(役事)를 칭찬했습니다. (합 2:1-4, 살전 1:3)

  믿음은 능력이 나타나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활동적이라야 하고 신앙에
근거한 활동이 따라야만 합니다. 예수께서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는 능
력이 동반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만 능
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으로 깊은 은혜를 체험할 때 믿음이 자라가고
능력도 자라가게 됩니다. (롬 10:17)

믿음은 관념적인 사색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믿는대로 행동하고, 믿는대로 사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의 사람은 믿는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것
이 거짓없는 믿음입니다. (딤전 1:4)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세상을 이
기게 합니다. (요일 5:4-5)

둘째는, 사랑의 수고를 칭찬했습니다. (눅 10:25-28, 살전 1:3)

  사랑은 배우고 훈련해야만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희생하는 수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에 대해서 자상하게 설명하였습니
다. 사랑은 달콤한 초콜렛같은 것이 아니라 참고 기다리고 견디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
을 끼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된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배워야 합
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의 깊이나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배우고 깨달음
으로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마땅히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일 3:16) 형제
를 사랑한다는 것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형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베풀고 희생하며 그를
살리는 것입니다. (눅 10:30-37)

세째는, 소망에 인내가 있는 것을 칭찬했습니다. (롬 8:24-25)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이 있는 곳에 소망의 등불이 밝혀
집니다. 바울은 소망으로 구원받는다(롬 8:24)는 말씀과 함께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하
였습니다. (롬 8:25)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많은 환란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서 그 언약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참고 기다림으로 승리자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
도인들의 궁극적인 소망은 주께서 다시 강림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결론. 균형잡힌 교회와 균형잡힌 성도들은 믿음의 능력과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갖추어져야만 합니다.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13)고 했습니다. 21세기의 세계교회는 믿음과 행함이 일
치하도록 노력하면서 계속해서 희망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균형잡힌 신앙으로 건강한 교회를 회복해 내가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마지막 날에 주
님의 칭찬받는 교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손인웅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