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몸과 같이 (마태복음 22 : 34 - 40)

  고린도전서 12:4이하에 보면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가 나와 있습니
다.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는 지혜의 말, 지식의 말, 믿음, 신유(병고침
의 은사), 능력, 예언, 영을 분별하는 은사, 방언, 방언통역 등의 은사입
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은사들 보다 큰 은사는 사랑이고, 이 사랑은 모
든 은사를 사용하는 목적이요, 기본 자세입니다.
  바리새인 중에 율법에 정통한 학자인 서기관 하나가 예수님을 시험
하여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하고 물었을 때 예수
님의 대답이 마가복음 12:29∼31에 나와 있습니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
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
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것과 같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데 『네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라는 것은 전인
격을 가지고 사랑하라는 것이요, 이 하나님 사랑은 모세의 십계명 중에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를 요약해 놓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둘째되는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인데 이웃사
랑은『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십계명
중에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를 요약해서 가르쳐 주신 말씀입니다.
  구약 율법의 요지인 십계명과 신약 사상의 진수인 사랑은 서로가 일
맥상통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열매인 신약의 사랑은 어디
까지나 은혜와 거기서 파생된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에 의존되는 것
입니다.
  유대인의 율법지상주의는 그 율법의 내용을 무수하게 세목 세목 구
분을 하였습니다. 248개의 적극적인 율법(이것은 인체의 부분의 수)과
365개의 소극적인 율법(일년의 날짜의 수)을 합하여613개의 율법이 있
는데 이것은 십계명의 문자의 수와 같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는 儀式禮
典(의식예전)에 관한 율법이 크다고 하기도 하고, 혹은 도덕적 율법이
크다고 하는 등 多岐亡羊(다기망양)상태로 귀착할 곳을 몰랐던 것입니
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계명을 요약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
한 사랑 이상의 큰 율법이 없음을 명확히 하여 율법의 크고 작음의 기
준을 확실하게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계명은 온 율법과 선지
자의 강령이 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고린도전서 16:22)
  이러한 의미에서 공산주의는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쌓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인류의 해방과 평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놓고 무자비
한 투쟁을 전개하며 그들의 영토를 확장해 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습
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류의 해방이 아닌 그들의 이데올로기에 얽매이
고 있으며, 평등이 아닌 웃지 못할 또 하나의 계급을 형성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실은 하나님 앞에 더 큰 멸망의 탑을 쌓는 것이라고 봅니
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이 없다』(시 14:1)는 하나님 抹殺主義
(말살주의)로 나옵니다. 이것이 신학세계까지 뚫고 들어와 하나님을 배
반하고 반대하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 자신의 영이 먼저 죽은 상태입니다. 영적인 감각이 무뎌진 것이
결국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新春挑園(신춘도원)도 소경에
게는 암흑세계와 다를 바 없는 것과 같이 그들의 영은 죽고 말았습니
다.
  왜 그들의 영이 죽었는가? 이 죽음에 이르는 병의 원인은 죄입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영혼이 살아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야 정신적이고 영적이며 인격적
이신 하나님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인생의 제일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찬양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33의 말씀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
게 더하시리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그의 나라
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주권이
행사되는 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과거를 회개하면 그때부터 그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통치와 지배가 이
뤄지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그의 심령 속에 건설된 것입니
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된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법, 하나님
의 통치 원리에 의해서 다스려지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인 것입
니다.
  그러므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은 첫째는 나 자신
이 온전히 회개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므로 나 자신 속
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뤄지게 하라는 말이고, 둘째는 우리 주변
에 아직 회개하지 않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큰 것입니다.

  2.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25이하에 보면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나
옵니다. 여기에서 보면 레위인이나 제사장이나 사마리아인 모두 동정심
에 있어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위인과 제사장은 여러가
지 이유를 대면서 피하여 갔고, 사마리아사람 만이 강도 만난 불행한
사람을 돌봐 주었습니다.
  레위인이나 제사장은 자기 입장에서 불행당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러니 나도 여기 오래 머물러 있다가는 불행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피하여 갔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그 강도 만난 사람의 입
장에서 자기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내가 여기를 그냥 떠나 버리면 저
사람은 죽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어 그에게 나아가 응급처치
를 하고 자기 말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 치료하고 뒤의 일까지도 책
임있게 돌봐 주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어느 입장을 취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율법의 강
령은 마음의 위치를 하나님께 두고, 이웃에게 둘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
다. 이기주의, 자아중심주의의 태도로서는 결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주님은 본문에서 말
씀하십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이라는 말은 우리의 마음의 위치
를 상대방에게 두라는 말씀입니다.
  개인 독재와 소수의 재벌은 민주정신에 위배되는 암적 존재라고 간
주되는 것으로 성경이 말하는 전형적인 탐욕의 소유자로 그들이 향락
을 취할 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견딜 수 없는 인생의 쓴잔을 마시
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예로 중국이 공산화되기 이전의 사회는 一大富豪(일대부호)가
호의호식하며 헤아릴 수 없는 향락과 사치와 안락을 누릴 때 일반 수
천, 수만의 민중들은 주리고 헐벗고 문자 그대로 피골이 상접하였습니
다. 그들이 장가간다는 것은 하나의 희망사항일 뿐 현실로 이뤄질 수
없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형제를 사랑해야 한다는 성경윤리를 역행한 죄상은 드디어 공산
당이라는 철퇴를 면치 못하게 되어 오늘날의 비참한 공산주의를 이룩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대중은, 이 세대는 하나님이 주신 두뇌와 영적인 지혜를 계발시켜 그
들 개체 개체는 약체이지만 단합하면 거대한 힘을 조성한다는 이치를
획득하였습니다. 통신의 발달과 같은 기계문명이 꽃을 피워 그 매스컴
을 이용하여 단결, 봉기하고 있습니다.
  전 아세아를 붉은 흙탕물 속으로, 무신론의 암흑 속으로 몰아넣게 된
죄악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이웃을,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
만 비대케 되는데 급급한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의 강령에 위배되는
행위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살아 있는 것 같으나 죽어 있는 것이 실상입니다. 화목하면
천국이지만 못하는 것이 아담의 후예들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
습니다.

  이제 말씀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
님은 불한당을 만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 이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주변에 그런 사람을 찾아보고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의 참된 이
웃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