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목사  

복음의 능력
누가복음 19장 1절∼10절




월드컵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습니다. TV 광고나 오락 프로도 대부분 월드컵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정치와 경제,그리고 사회 등 모든 면에서 실망과 환멸을 느낀 국민들에게 월드컵이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는 느낌입니다.

반면 목사로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청량음료로는 근본적인 갈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포츠는 청량음료와도 같은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우리를 흥분시키고 희망을 주며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갈등과 절망,분열과 대립의 관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한복음 4장 13∼1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 사회에는 부정직과 불의,불법이 난무하며 개인의 범죄는 더욱 잔인하고 포악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의 모든 이슈는 자극적이고 충동적이지 않으면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대안이 없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해답으로 오직 교회만이,오직 복음만이,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삭개오의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복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여리고의 세리장으로서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외형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내면은 항상 공허하며 죄책감과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명심하고 넘어가야 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첫째로 세상에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소위 성공했다는 사람,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하는 사람 가운데 삭개오처럼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전도하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런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들의 내면에는 죄책감과 허무감,내면의 갈증이 있습니다. 어쩌면 영적으로 뽕나무에 올라가 앉아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전하기만 하면 예수님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영적 시각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능력으로 그들을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바로 만나면 삭개오처럼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옛날의 삭개오는 예수님 앞에서 죽었습니다. 돈이 우상이었던 삭개오는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다시 살아난 삭개오는 그의 가치관과 사상,교만과 아집 등을 내려놓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변한 삭개오를 보시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9절)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만이,복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과 소망을 갖게 됩니다.

이제 오늘 우리는 눈을 들어 우리 주변에 삭개오와 같은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한 사람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면 개인은 물론 가정이 살고,이웃이 살고,교회가 살게 됩니다. 나를 살려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면 이제 우리는 주님의 심정으로 현대판 삭개오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