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훈목사 (하늘가족교회,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소장)

1. 설교의 서론, 시작 5분을 꽉 잡아라

설교는 본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근거하여 오늘의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전달하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과 내적인 조명을 거치지 않고는 설교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칼빈의 말처럼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성경의 한 글자도 깨달을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이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부흥회 설교는 "영혼을 살리느냐 그대로 죽은 채로 두느냐?" 하는 긴장감 있는 영적전쟁이기에 성령의 인도 없이는 아무 일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설교의 난제는 설교자가 아무리 설교를 열정을 쏟아 준비하였다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위를 집중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설교는 어린이들을 단번에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수반됩니다.

어린이부흥회 설교는, 매우 현장적입니다. 현장적이란 말은 같은 설교 본문이라도 교회마다 그 제목들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필자는 이제까지 동일한 설교를 한 적이 없을 만큼 현장에 민감하게 대처해 나갔습니다. 시청각 자료는 동일하지만 이끌어 내는 설교의 틀이나 예화는 언제나 신선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분명하게 끌어 모으지 않으면 2분 3분도 견디기 힘든 것이 어린이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강력한 영성으로 무장하는 것은 아주 기본이고 시작 5분을 확실하게 이끄는 지혜를 터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부흥회 첫날 첫 시간, ''믿음'' 에 관한 설교를 한다고 할 때 주제를 분명히 정리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졌으면'' 하는 여인의 믿음이 그의 혈루증을 낫게 했고 예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던 눈먼 소경이 `네, 보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예수님을 만날 때 믿음으로 고백하여 눈을 뜨게 된 사건을 얘기하며 "이번 부흥회에 이보다 놀라운 큰 믿음의 주인공들이 바로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라는 맥락의 설교를 한다면 이에 대한 서론은 주로 어린이들의 관심, 지금, 바로, 이곳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들춰내어야 합니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1>

경쟁심유발
"할렐루야" 하면 큰 소리로 "아멘" 해 봅시다.
"할렐루야!"(아멘!)
아이, 시시하네요. 은혜 받겠다고 모인 친구들이 뭐 이래요.
"할렐루야!"(아멘!)
여자 친구들만 "할렐루야!"(아멘!)

- 심리적으로 이때 여자 어린이들은 남자들의 콧대를 확 꺾어 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있는 힘을 다해 "아멘!"하고 소리치며 강사에게 집중하게 된다. 또한 저는 어린이들을 "친구"로 표현함을 알려 드립니다.-

`어이 깜짝이야 이 교회의 여자어린이들은 매우 용감하네요.
그럼 이번에는 남자 친구들이 해 보겠습니다.
"할"
-남자아이들이 큰 소리를 내려고 쭈삣쭈삣한다-

아니 왜 그래, 흥분하지 말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할렐루야!"(아멘!)

-이때 남자 어린이들은 있는 목청을 다해 "아멘!"하고 소리치며 강사에게 집중한다.
이 즈음이면 벌써 모든 어린이들이 강사에게 집중하기 마련이다. 이 때 곧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잡힐 때 말씀을 쏟는 것이 어린이부흥회의 기본이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2>

한풀 꺾기
아니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이십이다. "할렐루야" (아멘) 그렇게 힘없이 찬양하고 기도시간엔 중얼중얼 옆 사람하고 떠들고 그래요.
목사님은 이 교회 저 교회, 강원도, 충청도 안 다닌 곳이 없기 때문에 잘 비교할 수 있었어요.
교회는 장난하는 곳이 아니에요. 맘대로 떠드는 곳이 아니에요.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을 만나는 곳이 교회여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어요.
거 참 이상하네. 창피떨기는 싫은 가봐요. 그럼 다시 두 무릎을 끓고 간절히 기도해 봅시다.

두 손을 예쁘게 가슴 앞에 모으고 두 눈을 살짝 감아요. 그래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들을
보고 계셔요. 다같이 마음속으로 기도하겠어요.
"하나님 이번 어린이 부흥회에서 저에게 큰 믿음 주세요."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때 반주자는 미리 준비한 ''좋으신 하나님''을 은은하게 연주한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3>

칭찬으로 자부심 주기
목사님은 참 놀랬습니다. 이 교회의 어린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찬양을 잘하세요. 기도도 조용히 잘 하네요. 네!
다른 교회에 가면 반드시 ○○교회 어린이들을 자랑해야겠습니다. 이번 부흥회에 큰 은혜를 받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어린이들이 칭찬을 듣고 흐믓해 할 때 자연스럽게 설교로 들어간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4>

질문하고 대답하기: 목사님이 교회 교회를 다니면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예수님을 만난 친구들이 적어요(이때 좌우로 휘 둘러 본다.)
어제 집회를 마친 ○○교회도 어린이들이 창피할 만큼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부흥회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빵 학년(유치원생)도 일 학년도 육 학년도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나도 이번에 예수님 만나야지" 하는 어린이 두 손 높이 들고 "아멘?"

다시 한 번,
"예수님 만날 줄 믿습니까?"(아멘!)
"기도가 잘 될 줄 믿습니까?"(아멘!)
"은혜 받을 줄 믿습니까"(아멘!)
"할렐루야" 너무 좋아요!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5>

기도하기로 시작하기
어느새 오늘 이 시간이 어린이부흥회 셋째 날이 되었습니다. 벌써 어떤 친구들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모든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두 손을 높이 들어봅시다. 그래요 저 쪽에 있는 친구도 손을 들어주세요.
함께 큰 목소리로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어린이가 있나요. 아직 기도가 잘 안 되는 어린이가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시간 목사님과 통성으로 기도할 때 은혜가 임할 거예요. 다른 건 다음에 해도 되지만 은혜 받는 일은 다음으로 미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큰 은혜 주세요"
큰소리로 세 번 외치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큰 은혜 주세요"
"하나님 저에게 큰 은혜 주세요"
"하나님 저에게 큰 은혜 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큰 은혜 받을 줄 믿습니다. 입술을 벌려 큰 소리로 외치며 기도하는 어린이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믿습니다. 믿습니다 만나주실 줄 믿습니다.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변화될 줄 믿습니다. 기도가 잘 될 줄 믿습니다.
(강사가 큰 소리로 기도하는 동안 반주자는 자연스럽게 반주한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6>

찬양으로 들어가기
우리는 어제 큰 은혜 받았습니다. 두 손을 높이 드십시다.(이때 곧바로 연주자는 ''하나님 난 이제 알았어요''라는 곡을 연주한다.)

그래요. 우린 이제 알았어요.
왜 교회에 나오는지, 왜 공부하는지 알았어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줄 몰라요. 눈을 감고 감격스러운 모습으로 찬양 드립니다.
"하나님 난 이제 알았어요. 교회에 왜 나와야 하는지 예수님 만나서 구원받고 새 사람 되었어요. 하나님 감사해요 감사해요 나 같은 죄인도 불러주셔서"

후렴만 찬양합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감사해요 나 같은 죄인도 불러 주셔서"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7>

어린이부흥회 표어를 외치기
할렐루야!(아멘!)
목사님과 함께 어린이은혜CAMP 표어를 외치겠어요.
목사님이 "나는" 이라고 외치면 친구들은 "거듭났어요"라고 외칩니다.
"나는" (거듭났어요)
"나는" (주일을 지켜요)
"나는" (십일조 어린이)
"나는" (바르게 살아요)
"나는" (큰 꿈이 있어요.)
네, 너무 잘했어요.
어느 날(곧바로 설교 본론으로 이어진다)

<어린이부흥회 설교 서론 실례 8>

시청각 자료를 통한 집중
(아무런 말없이 시청각 자료를 붙이며)
이 어린이의 이름은 영수입니다. 얼마 전에 예수님을 만났어요. 얘는 요 교회를 여덟 군데나 옮겨 다닌 애예요. (시청각 자료를 보며 실제로 영수에게 얘기하듯이)

"영수야 너무 기죽지 말어. 조금만 얘기 할 테니까!"
왜 그렇게 교회를 옮겨 다녔냐 하면요. 한 번은 어느 교회에 갔더니 애들이 너무 떠들더래요. 히히 자기는 더 떠들면서, 그래서 다른 교회로 나갔데요.
그런데 옮긴 그 교회는요 간식을 안주더래요. 치, 교회가 뭐 간식 주는 빵집인 줄 알았나.
그래서 또 옮겼지요. 이번에는 예배시간에 떠들다가 선생님이 꿀밤을 주더래요. "어어 교회가 폭력을 행사하네" 라고 중얼거리면서 교회를 옮겼어요.
이렇게 8번째 온 교회가 바로 하늘가족교회예요. 그래요 목사님이 시무 하는 교회이지요. 영수는 행복한 교회에서 드디어 예수님을 만났어요. 어떻게 만났냐구요?
그래요 자세히 알려 줄게요.
(이렇게 어린이들의 시선을 설교 주제와 관련된 시청각자료로 끌고 본론으로 이어진다. 한결 쉽게 어린이들의 시선을 묶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