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정경

1. 새 계약의 기원

본래 신약이란 말은 고전 11장 25절과 고후3:6절의 (헤 카이네 디아데케 )란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그 뜻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유언(Testament), 두번째는 계약(Covenant)이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것은 두번째의 계약(契約)이란 말이다. 즉 신약이란 새 계약으로 이것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중재자로 하나님과 맺은 옛 계약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중재자로 성립된 새 계약이란 뜻이다. 이 새 계약에 대하여는 예레미야가 이미 예언한 것이었다.

(렘 31: 3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렘 31: 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이 예언은 장차 그리스도를 통해 새 계약이 이루어질 것을 말한 것이다. 마침내 이 예언은 이루어졌다. 예수님은 마지막 성만찬에서 (눅 22: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즉 예수님의 잔, 다시 말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무너뜨리고 일그러진 관계를 회복시킨 새 언약의 상징이요 표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새 계약의 내용을 기록한 내용이 바로 신약 성경이다. 그리고 옛 계약의 내용을 기록한 책을 구약 성경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두 책은 서로 구별은 되지만 사실은 서로 뗄 수 없는 한 권의 책이다. 왜냐하면 이 둘은 서로 분리된 두 계시(啓示)가 아니라 한 계시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즉 구약 성경은 새 계약을 예언한 책이요, 신약은 구약의 예언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의 사이엔 계시가 점진성을 가지고 나타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구약은 39권, 신약은 27권, 모두 합쳐 66권이다.


2. 新約 聖經을 기록한 동기와 정경화의 과정

예수님 당시엔 구약 성경 외에 다른 아무런 문서도 필요치 않았다. 예수님 자신 아무런 글도 쓰신 일이 없었다. 있었다면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요8:1-11) 앞에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요8:6)라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마28:18-20) 명령했으나 복음을 기록하라고 하시지는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기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복음 전파하기에 분주한 것도 그 중에 한 이유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그의 행적을 알고 또 그에게서 교훈을 직접 받은 제자들과 주님을 아는 사람들이 하나씩 둘씩 세상을 떠나게 되어 주님의 생생한 교훈을 남겨 놓아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게다가 교회 안에는 일정한 교리와 규칙이 없어서 신앙과 생활에 혼란이 생기고 여기 저기서 이단 사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바로 이 두 가지 큰 이유에서 신약 성경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요한은 성경을 기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요 20: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위에서 신약 성경을 기록한 직접 동기를 말했거니와 요한은 여기서 근본적인 목적을 두 가지로 말한 것이다. 즉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갖게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앙을 통하여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하여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 어떤 과정으로 신약 성경이 기록되었을까?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약 20년 동안은 구전시대(口傳時代)였다. 주후 50년경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로 인해서 편지를 써야 할 필요가 생겼다. 그것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머물면서 전도하였다. 이 때 (주의 날 the day of the Lord)에 대하여 언급했으나 분명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주님이 곧 재림하신다면 내일을 위해 저축하며 일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하고 오해했다. 따라서 바울은 이것 을 가르쳐 줄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바울은 (때와 시기)에 대하여는 우리가 알지 못함으로 깨어 근신하고 피차 권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살전 5: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라고 기록했다. 그러나 얼마 후 바울이 들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형편은 더욱 악화되었다. 많은 교인들이 이미 그리스도께서 임하셨다고 동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다시 그들에게 편지를 써야 할 입장에 처했다.

그러므로 바울은(살후 2: 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가르쳤다. 이렇게 바울 서신들은 당시의 교회에 실제적 필요성 때문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복음서들은 이보다 약 20년 늦게 마가복음부터 시작하여 기록되었는데 누가복음 서론(눅1:1-4)의 내용으로 보아 예수님의 교훈집이나 언행록(言行錄)같은 단편적 기록이 있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그런데 많은 문서들이 기록되자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그것은 어떤 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느 것이 보다 큰 권위를 가진 것인지 하는 문제였다. 그러다가 경전(Canon)이 제정되게 된 것은 140년 말씨온(Marcion)이란 이단자에 의해서 비롯되었다. 말씨온은 영지주의(靈知主義)자로서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이 다르다고 하여 구약을 부인하고 누가복음과 바울의 서신 10권만을 성경으로 받아들였다. 마침내 이것은 교회에 혼란을 야기 시켜 144년에 교회에서 파문을 당하게 되었고 그 결과 경전 제정의 필요성을 가중시켰다.

경전 제정의 제 2단계는 189년 이레니우스(Irenaeus)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당시의 문헌들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는, 완전히 경전으로 인정하는 책으로서 4복음서와 13권의 바울서신, 그리고 요한 1서와 베드로 전서이다.

둘째는 경전으로 인정해야 할지 의심나는 책으로 예를 들면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후서, 요한2,3,서, 및 유다서와 계시록이다. 세번째는, 경전으로서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책인데 그 예로서 바나바 서신, 헬마스의 목자서, 12사도의 교훈집(Didache),및 솔로몬의 지혜서 등을 들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경전 제정의 결정적 시기는 제 3단계인 367년 아다나시우스(Athanasius)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부활절 기념 강연에서 신약 27권만을 경전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서, 벤 시락, 에스더, 유디트,도비트,12사도의 교훈집과 헤마스의 목자서 등은 경전이 아니나 읽어서 도움이 되는 제 3급의 책이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397년 칼타고의 제 3차 회의 때 어거스틴이 참석한 회의에서 27권만이 정경이라고 결정됨으로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신약의 경전이 완성된 것이다. 따라서 경전 제정은 우연히 어떤 개인의 의견에 의하여 단시일에 결정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 속에 오랜 세월을 통하여 결정지은 것이다.


3. 정경 결정의 원리

정경 결정의 원리가 초대 교부(敎父)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으나 지금 우리들이 갖고 있는 재료에 의해 크게 세 가지였음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사도서(使徒性), 즉 신약 성경은 사도들과 또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기록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마가나 누가 같은 사람들은 사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관으로서 베드로를 통하여 역사적 예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누가도 바울의 의사로서 바울과 그 밖의 (눅 1: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눅 1:2)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이 모든 일들을 근원부터 살핀 자료를 통해 역사적 예수와 초대 교회의 역사에 대하여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 기록자들이 다 한 성령을 통하여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초대 교회는 이들의 교훈을 사도적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하였으며 바로 이것 때문에 그들의 기록이 사도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된 것이다.

두 번째, 정경(政經) 제정의 원리는 보편성(普遍性), 즉 당시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도성 인정에 대한 당연한 추론이다.

세번째, 정경 제정의 원리는 교리의 일관성이다. 놀라운 것은 1600여년 동안 여러 가지 다른 환경에서 기록되어진 성경이 서로 모순됨이 없이 일관성 있는 교리를 말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위에서 말한 것 외에 성경의 내적 증거(internal testimony)에 대해서 강조한다.

칼빈은 신약 성경 전체의 정경성을 말했다. 그는 말하기를, 성경을 읽게 될 때 신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신약 성경의 정경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증거라고 했다. 그리고 이 확신은 성령의 내적 증거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4. 신약 성경과 그 권위

신약 성경의 권위에 대해 생각하기 전 그 권위를 표현하는 (계시, 영감, 권위)란 말의 뜻을 잠시 살펴보자

계시란 말은()즉 (벗긴다)는 뜻이다.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에게(욥 11: 7)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고 말한대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다.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가리워진 커어텐을 벗겨 주셔야 알 수 있다.

다음 영감(영감)이란 말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말씀하실 때 ,즉 God breathed (하나님이 불어내셨다.)는 뜻으로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실 때 사용하시는 통신 방법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불어내실 때 기록한 사람뿐 아니라 심지어 그들이 사용한 말까지 불어 넣으셨기 때문에 축자영감(축자령감)이란 말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말은 권위(권위),즉이다. 이 말은 성경에 들어 있는 능력, 혹은 무게를 말한다. 그러면 왜 성경이 무게와 능력을 가지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성경을 통하여 그 권위를 살펴보자. 마태복음21:42절에 보면 예수님은 구약을 가르켜 성경(복수로), (요10:35)에도 성경(단수로)이라고 언급했다. 원문에는라고 하셨다. 그 뜻은 (기록 a writing)란 말이다. 즉 예수님은 구약의 기록을 하나님이 영감하신 권위 있는 말씀으로 보신 것이다. 바울도 (거룩한 기록 딤후 3:15,롬1:2), 또는 (하나님의 말씀 롬3:2)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구약 성경에 대한 의심은 없다. 이제 문제는 신약도 구약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데 바울은 딤후3:16절에 모든 (성경 ),즉 신약을 포함해서 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했다.

베드로는 바울의 서신을 곡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면서 (벧후 3: 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벧후 3: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 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다른 성경 )란 말이다. 이것은 분명히 구약 성경을 말하는 것으로서 베드로는 바울의 모든 서신들을 구약과 꼭 같은 권위를 가진 말씀으로 본 것이다.

아뭏든 초대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 주후200년경)은 처음으로 라틴어로 신약(Novum Testamentum)이라고 하여 오늘의 신약 성경을 표시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또한 많은 복음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강조되어 왔다.

그로마키(Gromacki)는 신구약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약은 구약에 포함되어 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설명된다.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계시된다.) 그러면 신구약 성경의 주제(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 그리스도이다(눅24:44). 따라서 우리는 신구약의 내용을 그로마키와 함께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구약성경------그리스도를 위한 준비
복음서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사도행전-----그리스도 전파
서신 ------그리스도의 설명
계시록 ------그리스도 안에서의 완성

본문:(히8:13)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새 언약(카이넨) 헬라어 원문에는 새 언약이라 번역된 한글번역에 해당되는 말로서 단지 형용사 새로운이란( 카이넨)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번역상 앞의 귀절들에서 새 언약이란 용어가 수차 등장되어 그 표현이 (디아데켄 카이넨)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문맥상 언약이란 말(디아데켄)을 생략한 듯이 보인다. 히브리서 기자는 여기서 더 나은 언약을 묘사하고 있다.

구 언약이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을 말하는데 이는 첫번째 것으로서 낡아져 없어져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선지자 예레미야가 새 언약이란 말을 사용하여 시내산 언약의 철폐 시기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새 언약이란 말에서 형용사 새로운 의 (카이넨)은 특별한 의미에서의 새로움을 뜻한다. 그것은 알려지지 않은 낯설은 또는 주목할만한 질로서의 새로움을 의미하며 종종 성경 속에서는 옛 것의 상반되는 개념에 쓰이고 있기도 하다. 새 언약, 그것은 그리스도의 도래로 말미암은 은혜의 계약이다.

본론: 새로운 언약(New Tastment)로 일컬어지는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언약하셨던 인류에 대한 구원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고 온전하게 확증(롬5:8)된 것을 증언한 책이다. 본문에서도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라고 함으로써 신약 성경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구원 언약의 그림자라면 신약 성경은 그 실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그 내용을 총괄적으로 살펴보겠다.

1.복음서

구세주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로서 복음서라고 불리우는 책들을 공관복음서와 제 4복음서로 나누기도 한다. 공관복음서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서를 뜻하는데 그리스도 예수를 전하되 히브리 사람들의 종교적 관심으로 공통되게 그리스도를 증거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관복음서들을 보면 구약 성경의 인용문들이 많고 세 책들이 유사한 점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요한 사도가 기록한 요한복음서는 기독교가 세계로 확장해 나갈 주후 90년경에 기록된 고로, 그리이스 철학 사고에 젖은 당시 세계인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철학적 표현으로 그리스도를 전했다. 즉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대교의 일부분이 아니라 온 세계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우주적인 복음임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한복음이 우리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용어로 쓰여진 것은 바로 그와 같이 전 세계인들을 위한 선교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 복음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1)마태복음:만인의 왕으로서의 그리스도를
(2)마가복음:쉬임없이 일하시는 구세주로서의 그리스도를
(3)누가복음:완전한 인격자로서의 그리스도를
(4)요한복음: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으로서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복음서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언약하셨던 구세주(창3:15)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를 위한 죄 값을 대속 하시고 부활, 승천하셨음을 전하는데 일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를 믿어 영생을 얻을 것을 권하고 있다.(요 20:31)

2.역사서

즉 사도행전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시며 어떻게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셨는지를 기록한 것이 복음서들이라면 사도행전은 그 성취된 복음이 어떻게 해서 "온 유대로부터 땅끝까지"(행1:8) 교회를 통하여 전파되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누가로 주후 62년경에 로마 판도에 있는 세계인들에게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하여 기록했다(행1:1-3). 그러므로 사도행전은 일반 역사인 관점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신앙적 관점에서 초대 교회사를 기록한 것이다.

* 그 주요한 내용은

(1)교회의 탄생과 그 배경
(2)교회의 고난과 궁극적인 승리성
(3)복음은 유대 민족의 전유물이 아닌 온 세계인을 위한 것
(4)교회와 인류의 역사는 인간들이 주인이 아니라 전지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행동 무대임을 강조했다.

3.서신서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사도행전 이후의 책들을 뜻한다. 서신서들은 대개 사도들이 敎會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신앙 교리, 규범, 위로와 경계를 고양시킬 목적으로 기록되었다(딤전1:3,벧후1:12-13,유다1:3). 이 서신들은 크게 교리 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옥중 서신(에베소,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 그리고 목회 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 공동 서신(히브리서, 유다서, 요한1,2,3서, 베드로전·후서)으로 나눌 수 있다.

*그 내용의 특징은

(1)교리 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기독교의 최대 신학자요, 개척자인 바울사도의 편지로서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기록해 놓았다. 어떤 신학자는(성경 66권이 반지라면 로마서, 갈라디아서는 그 반지의 보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독교 구원의 도리를 깨우치려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필히 이해해야한다.

(2)옥중 서신(에베소, 빌립보, 골로새, 빌레몬):바울 사도가 로마 감옥에 투옥된 후에 기록한 것으로서, 기독교 복음의 충만성, 통일성, 보편성, 우주성 등을 아름답게 증거 했으며 그 福音 안에 거하는 성도들의 삶의 가치관, 윤리관, 목적 등을 교훈 했다.

(3)재림서신(데살로니가전·후서)

(4)목회 서신(디모데전, 후서, 디도서):바울 사도가 후계 목회자인 디모데와 디도에게 그들의 사역을 돕기 위해 보낸 편지로서 교회의 행정, 목회자의 자세 이단 침투에 대한 경계등을 기록해 놓았다. 특히 디모데 후서는 바울 사도가 순교하기 1-2년 전에 기록한 (유언장)과 같은 것으로 바울 사도의 신앙 고백적 내용이 듬뿍 담겨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딤후4:6-817-18,21)

(5)공동 서신(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히브리서, 요한1,2,3서, 유다서):각 사도들이 온 교회에게 보낸 회람 편지 형식으로서 기독교 신앙 확립, 이단 침투에 대한 경계와 그리스도인들의 사회 윤리관, 교회 윤리관 등을 교훈한 글이다

4.예언서

요한계시록을 뜻한다. 저자는 요한 사도로서 이 땅에서 복음 때문에 고독과 고난을 당하기 마련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경계를 주실 목적으로 기록했다(계1:4-59). 그 내용의 특징은, 이 세상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종말이 닥칠 것이며, 그 종말의 때가 시작되기 전 악이 창궐하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핍박할 것이나,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권세로 이기고 또 이길 것(계5:517:14)이며, 장차 영원한 천국에서 필설로 다하기 어려운 영생으로 보상받을 것이니, 신앙을 변절치 말고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계2:10)하라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희망을 예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