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회라는 사람이 열자에게 물었습니다.  

도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인가요?.
부자가 되려면 장사하여 이익을 많이 남기면 되는 것 아닌가요?.
도를 배우는 유익이 무엇인가요?.

열자가 말하였습니다.

걸왕과 주왕은 이익을 중시하고 도를 무시하였으므로 멸망하였습니다.

사람으로서 정의로운 마음은 없이, 이익을 좇아 다니며, 서로 싸워 이기는 자가 모두 차지한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소. 사람의 행동이 이처럼 짐승 같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마침내는 자신의 몸마저 위태롭게 되는 법이오.

도를 배우는 목적은 삶의 의미를 깨닫고, 그 영혼을 숭고하게 하여, 그 삶이 자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덕을 끼쳐, 천하 사람들이 모두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있는 것이오.  

<열자, 철학은 바람을 타고, 도서출판 눈, 128쪽>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믿고, 배우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주일 예배, 십일조, 성경 공부, 구역 예배, 새벽기도회, 심야기도회, 철야기도회, 갖가지 교회 행사,.......이 모든 일에 참여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내가 예수 믿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나는 예수님의 축복을 받아, 아파트 값 올라가고, 사업 잘 되고, 아들 딸,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만나고, 우리 식구 모두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음식, 좋은 옷, 입고,... 삐까 번쩍 광내다가, 죽을 때 아무 고통 없이 죽어, 천당 가서, 황금 길을 걸으며, 맛있는 것 먹고 마시면서, 금 거문고 소리에 기분 좋은 노래하며,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고, 신나게 살기 위하여 예수 믿는다. 이것이 내가 예수 믿는 목적이다. 어쩔래?.

맞습니까?. 그렇다면 예수의 道는 열자의 道만도 못한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