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한 수련회에 강사로 간 적이 있는데 상담하러 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직장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고,
그 모든 것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는데 보내십니까?"
"생각한다구요? 나는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느라고 멈춘다면 나는 뒤쳐지고 말 겁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문제인 것입니다.
4세기에 살았던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는 기독교의 모든 흔적을 말살하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그는 열이 강할수록 더욱 팽창한다는 영적인 열역학법칙을 발견하고는 당황하고 말았다.
그가 기독교를 박해하면 할수록 기독교는 더욱 번창했다.

마침내 그는 그의 남아있는 추종자들을 꼭대기 방에 불러놓고 소리쳤다.
"젠장! 기독교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단 말이야.
노예들조차 생각을 하니 말이야!"
로마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노예들도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 아래서 생각하는 생활을 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난다.
나의 삶이 주님을 향하기를 바라는가?
우리의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내 자신을 그분께 드려야 할 것이다.  

<생명의 삶, 199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