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주신 큰 선물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신구약 성경이고, 다른 하나는 파란 하늘, 청청한 산, 드넓은 들판, 망망한 바다, 숲, 모든 냇물을 반갑게 맞아주는 강물, 예쁜 새들, 신기한 동물들, 천변 만화 하는 구름, 반짝이는 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우주로 이루어진 천지자연경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예술과 사상과 뜻을 이룬 사람들은 한결 같이 이 천지자연경을 깊이 묵상하고 사랑한 사람들이다. 아름다움이 거기 있고, 몸과 마음을 건강케 하는 힘이 거기 있고, 사람을 넉넉하게 하는 에너지가 거기 충만하다.

그러므로 내 딸아, 내 아들아!
너희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 놀라운 자연 속에 노닐도록 힘써야 한다. 솔 숲에 부는 바람소리에 귀기울이고, 휘날리는 산맥을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서라면 땀흘리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고, 격렬하게 유유하게 고요하게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걷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라 놀라운 에너지를 너희들 영혼 속에 흔들어 채워 넣는 시간인 것을 알아라.

내 딸아, 내 아들아!
나는 너희들이 축복된 인생을 살기를 기도한다. 축복된 삶은 天地人合一에서 이루어진다. 곧 너희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자연을 품고, 사람다움에 精進하는 가운데 있다는 뜻이다. 精進이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들은 값없이 주어진 것들이다. 해가 뜨고 바람이 분다는 것, 희망을 품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 이 고귀한 모든 것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축복이다.

그 위에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고 꼭 네 자신이 해야만 받을 수 있는 축복이 하나 있다. 그것은 네 인생의 하루하루가 <자연 속에서 성경을 묵상하며 사는 삶>으로 이어지도록 는 것!

축복 받은 사람이란 바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