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사7:14    

제목 :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예수 그리스도 - 그 분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있어서 가장 중심에 위치하신 분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 관련된 진리는 모든 성경말씀의 핵심이며,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성경뿐 아니라 인류의 모든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원의 사건은 인류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우리의 달력만 보아도 인류 역사의 주전(BC)와 주후(AD)로 구분되어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사건이 지금까지 일어난 인류 역사의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사실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독교의 신앙 속에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가 없으면 기독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오직 그리스도에게 관심을 둡니다. 그리스도께서 누구신지, 그리스도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하고 유효하게 하셨는지에 관심을 둡니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로부터 기독교가 너무 독단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기독교는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하여 결코 타협이 없습니다. 이로 인하여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1:8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진리는 너무나도 명확한 것이기에 우리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먼저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사복음서가 왜 쓰여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주후 1세기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온갖 종류의 그릇된 소문들이 유포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거짓 복음서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복음서에는 전혀 있지도 않았던 일들을 마치 그리스도께서 행하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명백하게 나타내고 거짓들과 진실과 다른 사실들을 명백하고 명확하게 차단하기 위하여 사복음서가 쓰여졌습니다. 즉, 사복음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가 정확하게 알려지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사람들에게 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서의 서론 부분에서 이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눅1:1~4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가 되고 일꾼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사도 요한도 자신의 복음서 끝부분에서 동일한 말을 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요20:31)

복음서뿐 아니라 요한의 첫 번째 편지인 요한1서도 당시 유포되고 있던 잘못된 가르침, 즉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가르침을 저지하기 위하여 기록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라고 막연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무엇을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지 인간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말로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런 질문에 대한 분명하고 성경적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수요일 저희들은 사도신경에 포함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 하나님의 외아들 되심 ? 성령으로 잉태되셔서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심  ?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 ? 장사지냄(3일간 무덤에 머무르심) ? 부활하심 ?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계심 ? 심판하기 위한 재림 등 7가지였습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두 번째 고백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란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하여는 성경에 많은 예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 예언은 소위 원시복음(元始福音)이라고 일컫는 창3:15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 열매를 따 먹도록 한 뱀에게 하신 저주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기에서 말하는 여자의 후손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말3:1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세례 요한이 주님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며,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미5:2에는 그리스도의 탄생 장소(베들레헴)에 대한 정확한 예언이 나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니라”

렘23:5~6에서도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께서 유다 지파이시고 다윗의 가문이며 혈통이라는 말씀을 발견합니다.

사7:14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처녀의 몸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되어진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모든 예언들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결합됩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예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성취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셨다는 것은 그 분이 하나님의 성품 - 神性을 가지셨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빌2:6~8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과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동등한 삼위일체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친히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실 때에 범죄한 아담의 후손으로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탄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처녀의 몸에 잉태하게 하셔서 인간으로 이 땅에 오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간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성품 곧 신성을 가지신 분임을 증명합니다.

마1:1에 보면“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의 하면 동정녀 마리아의 혈통을 따라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 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로부터 완전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우리와 같이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이를 신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인(神人) 양성(兩性)을 가지셨다고 말합니다.

동정녀 탄생에 대한 교리는 많은 논쟁과 오해가 있었으며, 사람들에 의하여 빈번하게 부인되는 교리입니다. ‘어떻게 처녀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먼저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기적과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하여 인간은 할 수 없으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이성을 모든 진리를 테스트하는데 궁극적인 잣대로 삼으며,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자연적인 인간의 이성을 초월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신 계시를 떠나서 아무 것도 알 수 없습니다. 계시가 없다면 어떤 이론과 철학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은 모두가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고전1:21)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이 진리라면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받아들입니다.  

성경은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가르치고 있을까요? 성경에 동정녀 탄생 교리의 기초가 되는 두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눅1:26~38의 내용입니다. 소위 마리아에게 주어진 수태고지(受胎告知)입니다. 어느 날 처녀 마리아에게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마리아는 천사로부터 기가 막힌 내용을 통보받습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는 자기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리아는 어려움을 느꼈고 ‘어떻게 내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가?’ 되물었습니다. 그 때 천사는 이 모든 일이 성령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눅1:35에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마1:18~25의 내용도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요셉에게 일어난 일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그와 정혼한 마리아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선한 사람이었고 의롭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의 일을 떠벌이지 않고 조용히 청산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을 지키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났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요셉은 천사의 메시지를 듣고 어떤 이의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에 옮겼습니다.

여기에서 가르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는 지상의 아버지가 없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의지로 태어나지도, 육신의 정열로 태어나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에 있어서 남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주셨던 창3:15절 곧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있어서 남자를 한쪽으로 밀어내시고 오직 여자만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남자 아담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이 땅에 오셨으나 이 모든 일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은 눅1:35에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고 말한 것에 주목하십시오. 이 말은 마리아가 죄없고 거룩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천주교에서는 마리아가 죄없는 성녀(聖女)라고 말합니다만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이 죄없고 타락의 모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 조치가 취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이 임한 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우리 주님에 관한 모든 것이 신비입니다. 우리 주님의 오심이 신비였습니다. 우리 주님의 떠나심이 신비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다른 어떤 사람과도 다른 방식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부활은 동정녀 탄생만큼이나 특별합니다. 부활은 이전에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살아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죄없음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보통의 방법대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셨다면, 분명히 우리 주님도 역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아담의 후손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원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인성을 마리아에게서 취하셨으나 이 일은 성령에 의해 전혀 죄와 오염에서 자유롭게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받도록, 우리의 죄가 용서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자께서 인간이 되신 것은 인간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출처/윤성화 목사 설교 중에서

출처:한국교회 부흥설교 설교 정보수집 편집위원 협조와 추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