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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장로와 안수집사와 권사 임직을 위한 공동의회를 지난 주일 저녁 예배후에 실시 하였다.
2008년 이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한 세례교인으로서 십일조 생활을 하는 청년이상의 성도중 참석자를 정족 투표자로 하여 장로는 찬성 90%이상 안수집사와 권사는 85%이상을 얻어야 공동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정족수의 3/2이상만 얻으면 통과하는 것이 평범한 교회법으로 거의 모든 교회가 이렇게 실시하고 있으나 내 생각은 좀 달라서 더 높은 찬성율을 정한 것이다.
장로와 안수집사와 권사는 항존직 즉 한번 받으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천국 입성까지 갖게 되는 직분으로서 이것은 개인의 영적 명예요 면류관이고 또한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대표가 되는 직분이기에 적어도 85%나 90% 이상의 찬성과 동의를 얻어야지만 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었다.
임직자 인선 위원회의 추천과 본인의 수락과정을 거쳐 실시되는 공동의회는 사실상 임직을 결정하는 과정으로서 대상자들로서는 긴장되고 또 가슴 떨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특히 장로는 평신도로서는 최고의 면류관이요 가문의 영광으로서 인격과 영성과 교회 헌신과 가정에서의 삶의 모습과 심지어는 아내와 자녀의 신앙까지도 큰 흠이 없어야 되는 직분이기에 여러과정의 검증을 통해 임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공동의회는 약 200명에 가까운 성도가 참여 했는데 이중 장로는 180명 안수집사와 권사는 약 17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였다.
사실 이것은 약간의 무리일수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대상자가 합격선을 넘게되어 얼마나 감사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극소수의 대상자가 1~2%정도 미달하기도 했으나 여러가지 상황과 그간의 교회 헌신도와 봉사, 특히 창립 20주년의 축제 분위기를 감안하여 전원 통과 결정을 하였다.
나는 이번 공동의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만일 나에 대해 성도들이 신임도를 투표한다면 과연 얼마나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 성도라도 나를 반대하는 표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내 바램일뿐, 어찌 모든 성도를 다 만족시켜 100% 동의를 얻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노력하리라, 하나님 앞에 그리고 가족을 포함한 성도들 앞에 덜 부끄러운 모습으로 끝까지 신뢰받는 목회자가 되도록!
오! 주여
저도 공동의회 대상자가 되고 싶은데
사실 자신이 없어 못하나이다.
(주후 이천십년 유월 첫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