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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5전쟁때 U.N연합군의 일원으로 한국을 도왔던 필리핀에 대한 보은의 마음과 영혼구원의 사명으로 시작된 필리핀 여름 선교가 올해로 여덟 번째가 되었다.
필리핀 선교사인 C.M.C의 홍목사님이 그 동안 준비한 선교 상황의 최종 점검을 위해 황전도사와 함께 지난 월요일 새벽을 가르며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워낙 준비할 사항이 많아서 마닐라에 도착하자마자 첫 전도집회 장소인 까바나뚜안에서 일박을 하곤 바로 산호세로 올라가 학원집회장소인 산호세 내셔널 고등학교와 저녁 대중집회장소인 체육관을 방문하여 무대 상황을 일일이 점검한후에 차로 한시간 떨어져 있는 김바라는 도시로 급히 이동하여 집회 장소를 점검하였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인해 사전 답사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전기 콘셋트 수량과 위치 그리고 무대 크기를 자로 전부 재고 바닥 재질과 스크린 설치 위치확인 등 정말 점검해야 할 일이 너무너무 많았다.
황전도사가 카메라로 찍고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고 도시의 인구 상황과 바랑가이(마을) 갯수까지 모두 파악을 했다. 특히 음향회사 선정과 그 회사가 보유한 음향 시스템 점검은 식사 시간과 잠자는 시간까지 빼앗을 정도로 중요하였다.
새벽 1시가 넘어 마닐라로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마닐라 남쪽 쌍파블로 City를 향해 또 달렸다. 우리 교회가 건축한 교회로서 레지 목사가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교회였다. 대중집회를 하기엔 장소도 시설도 환경도 열악하지만 교회 부흥과 영혼구원을 위해 교회 시설에 맞춰 그곳에서 집회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차를 하도 오래타서 온 몸이 뻐근하고 졸리비라는 곳에서 필리핀 음식만 먹다보니 입이 텁텁하고 속이 미식 거렸다. 한국을 떠난지 삼일도 안됐는데 김치 생각이 나서 한인 식당을 찾아 무조건 김치찌개를 시켜 먹으며 텁텁한 입맛을 달랬다.
필리핀 영혼들을 볼때마다 정이가고 사랑스럽다. 예수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그 영혼들을 구원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몸이 좀 힘든것 쯤은 얼마든지 견딜수 있다.
지난 2003년 첫 집회인 잠발레스의 산족 전도집회후, 고등학생 정도의 한 아이가 ‘저도 목사님처럼 되고 싶어요’ 하며 큰 눈망울을 껌벅이던 그 일이 오늘의 힘든 것을 모두 이기에 한다.
오! 주여
올 필리핀 전도 집회를 축복하소서.
(주후이천십년 칠월 둘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