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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타인으로 다가오지만,
그를 친구로 만들수 있는지,
아니면 타인으로 남게 하는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겠지요..

시간이 흐르고 그를 만나며,
타인에서 벗어나,
아린 눈망울이 들어 오게되면..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그와 서서히 친해져 가는 것 이겠지요..

한 두번 만나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친구란 의미는 퇴색되어 버릴 수도 있을꺼 같아요..

친구는 포도주처럼,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제 맛이 나듯이..

 
우리들의 우정도 사랑도, 
갑자기 만든 포도주가 아니라..

 

눈부신 가을 햇살아래,

서서히 터져 오르는 은빛날개를 지닌 억새처럼,

최고조의 향과 맛을 간직한, 포도주 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될 수록 좋은 맛과 향을 내는 포도주처럼,
그런 모습으로 우리가 오래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친구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