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심자   (마태복음 13:8)
  
하나님께서 만드신 불변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둡니다. 또한 어떤 씨를 심느냐에 따라 가을이 달라집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서 어떤 씨를 심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가을도 달라지고, 인생의 결과도 달라집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설 때도 달라집니다. 가을이 되어서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봄에 씨를 심어야 가을에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게 됩니다. 지금은 씨를 심을 때입니다. 예수님도 씨를 심으셨습니다.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 천국 복음을 심으셨습니다(마 4:23). 우리도 온 세상으로 나가 예수님처럼 복음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수많은 영혼이 복음을 알지 못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황폐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둔다면, 아마 예수님을 두 번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황폐한 세상을 보고 아파하십니다(마 9:36). 우리가 나가서 생명의 복음을 심어야 합니다.
복음의 씨를 심는 천국 농사법에 대해서 알아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상 받는 전도자가 됩시다.

첫째, 밭을 갈자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서 4종류의 밭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열매 맺는 밭은 옥토입니다. 씨는 옥토에 심어야 합니다. 길가 밭에 심어봐야 헛수고입니다. 전도가 어려운 이유는 길가 밭에 씨를 심기 때문입니다. 헛수고하지 않으려면 밭부터 갈아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밭이 얼마나 황폐한지 모릅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세상 학문의 밭, 복음을 왜곡하는 세상 문화의 밭, 복음을 핍박하는 세상 종교와 관습의 밭, 복음을 듣지 않는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 이 척박한 밭은 내 힘으로 기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산을 옮길만한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 21:21,22). 우리가 기도하면 , 돌짝 밭이 옥토가 되고, 굳게 닫힌 마음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전도하러 가기 전에 기도부터 해야 합니다. 기도로 승리하면, 전도는 쉽게 될 수 있습니다(출 17:11). 기도하면 전도를 방해하는 세력이 물러가고, 마음이 변화되고, 구원받는 수가 더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둘째, 땀 흘리자

전도하기 위해서 기도로 밭을 갈았으면, 찾아가는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밭을 갈고 그냥 두면 다시 돌짝 밭이 됩니다. 기도만 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도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땀 흘리는 사람과는 누구도 관계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전도지를 보고 교회 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무조건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전도자와 신뢰가 쌓여야 복음도 듣습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을 전도할 때 관계를 먼저 맺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되자, 복음의 씨를 심으셨습니다(요 4:25,26).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땀을 흘립시다. 더 친절하게, 더 예의 바르게, 더 겸손하게 대합시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땀 흘리셨습니다. 우리 모두 한 영혼을 구하는 일에 시간의 십일조를 드립시다. 나의 땀 한 방울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리게 될 줄 믿습니다.


셋째, 희생하자

씨는 희생입니다. 농부에게 씨는 양식이며, 돈이고, 생명입니다. 봄에 씨를 심기 위해서 농부는 겨우내 배고픈 것을 참아야 합니다. 또한 농부에게는 씨를 심는 것도 희생입니다. 씨를 심기 위해서는 먹어야 할 곡식을 포기해야 합니다. 씨를 심으려면 시간이 들고, 육체적인 수고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농부는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씨를 심습니다. 그 이유는 심어야 가을에 수확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농부의 씨보다도 더 귀한 씨가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씨입니다. 이것을 뿌리는 것도 희생입니다. 전도한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습니다. 불신자들이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몸과 마음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자는 찾아가고, 또 찾아갑니다. 전도하는 사람만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도 희생합니다. 가족이 대신 청소도 해야 되고, 설거지도 해야 되고, 자녀를 돌봐줘야 됩니다. 그러나 이 희생은 가치있는 희생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낳는 것이 힘들다고 낳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기를 낳은 기쁨은 출산의 고통과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씨를 심기 위한 희생은 하면 할수록 기쁨이 있고, 열매가 있습니다.


넷째, 물을 주자

옥토 밭이 유지되려면 물이 있어야 합니다. 씨가 싹을 틔우는 데에도, 싹이 자라기 위해서도 물이 있어야 합니다. 알곡을 거두려면 늦은 비와 이른 비가 내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추수도 물이 필요합니다. 그 물은 성령의 단비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해야 할 수 있습니다(고전 12:13). 성령께서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꿔주시고, 닫힌 눈을 열어주시고, 귀를 열어서 복음을 듣게 만들어 주십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려면 우리부터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내가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입술을 통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흘러 넘쳐야 합니다. 바울이 이 비밀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능력으로 일했기 때문에 위대한 복음 증거자 되었습니다(고전 2:4). 우리도 성령충만합시다. 복음의 씨를 심기 전뿐만 아니라, 심은 후에도 성령의 역사를 사모합시다. 그럴 때, 사도행전적 역사가 일어납니다.


다섯째, 상이 있다

신앙은 구원받는 신앙과 상 받는 신앙이 있습니다(히 11:6). 우리 모두 상 받는 신앙을 가집시다. 봄에 씨를 심는 자에게 상이 있습니다. 한 알을 심었는데,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둡니다. 성경은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 13:8)고 말씀합니다. 한 사람을 통해서 30명이 예수 믿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60명, 100명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상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능력을 누리는 것입니다. 전도 현장에 나가면, 사단이 쫓겨나는 역사를 봅니다. 병자가 치료받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교회 간다고 핍박하던 사람이 통곡하며 회개하고 예수를 찾습니다. 전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성령의 불을 체험합니다. 교회 뜰만 밟는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복음의 씨를 심는 자가 복음의 능력을 누립니다. 우리 모두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씨는 심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씨도 심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의 씨, 말씀의 씨도 심어야 합니다. 손에 들고만 있는 씨는 무가치합니다. 땅 속에 심어야 알곡이 됩니다. 불신자에게 전해야 능력이 나타납니다. 신앙의 목표는 씨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알곡이 되게 하고, 알곡을 거두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다 풍성한 알곡을 바라보며 씨를 심읍시다. 우리가 심으면, 하나님이 자라게 해주시고, 풍성한 알곡으로 채워주십니다(고전 3:7,8).


기 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꾼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뿌리는 복음의 씨들이 옥토에 떨어져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최성규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