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화장하는 사람
 

 

세월을 거르지 않고 한편으로는 감추기 위해 외면으로는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다. 깨알 같은 점 하나에도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며 나를 책망할 때가 있다. 조금만 더 한번만 더 토닥여 주었더라면 하고 가슴을 조리며 기다렸던 일들 하고자 함에 행해졌던 결과에 얼마나 만족을 하였는지? 얼마나 아쉬워 하였던지? 그렇게 어설픈 화장을 하고 결코 멈추지 않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아픔을 토닥 거리며 칠하고 슬픈 마음은 엷은 분으로 바르며 눈가엔 웃음띈 모습으로 그리고 첫날의 맞음을 정성스레 화장한다 아쉬움의 흔적을 남겨둔 지나온 길보다 가야 할 그곳이 더 가까이 보이기에 마음의 화장을 하고 있음이 참 행복을 위한 삶이 아닐런지...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