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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를 불일듯 하게 하라 (딤후 1:6~10)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향해서 하신 이 말씀을 통해서 함께 주님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은사가 충만하시기를 원하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바울 서신을 통해서 은사를 귀중하게 다루었습니다.
사실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은사를 다 허락하셨고, 또 우리는 은사의 무장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은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카리스마'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도 되고, 또 하나님의 특수한 능력 즉 인간의 노력이나 어떤 연수, 훈련, 체력 단련을 통해서 얻지 못하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능력입니다.
성경에 '은사'라는 말이 17회 나옵니다. 고린도전서 12:8∼10에 보면 "지혜, 지식,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예언,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등 9가지로 다양하게 은사를 나열해놓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런 은사들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선물인데, 우리가 아무리 연약하고 어리석고 미련하고 둔해도 성령을 통해서 은사를 받으면 지혜의 사람, 지식의 사람, 능력의 사람이 됩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 성도들은 영 분별의 은사도 강하게 받아야 됩니다. 영 분별의 은사가 없는 사람은 이것이 성령의 역사인지 사탄의 역사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어두움에 사로잡혀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은사를 불일듯 일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말씀의 은사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고전 12:8,10) 여기에서 지혜의 말씀이나 지식의 말씀이나 예언은 다 말씀의 은사인데, 세상 지식이나 지혜가 좀 부족해도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서 말씀의 은사를 받으면 말씀을 깨닫는 지혜가 있게 되고, 말씀을 아는 지식이 있게 됩니다. 또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알게 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말씀의 뿌리가 내려지면 이단에게도 미혹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사탄의 시험에서도 이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많이 읽어야 됩니다. 또 말씀을 항상 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힘써 노력하면 좀 부족함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먼저 말부터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을 했습니다(행 2:4).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3000명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왔습니다(행 2:41). 또 사도행전 4:4에 보면 5000명이나 회개하고 주께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바로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을 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 있고 권세 있게 전파된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혀를 오직 하나님이 사로잡아서 불의 말씀, 권세 있는 말씀, 축복의 말씀, 사랑의 말씀을 하나님의 마음대로 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혀가 함부로 사용되지 않게 항상 우리 혀를 재갈 먹이고 하나님의 성령만이 사용해달라고 늘 기도해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쓰시는 혀가 되어야 됩니다. 하나님이 언제든지 말씀을 담아서 그 혀를 통해서 순금처럼 진리의 말씀이 전파되고 순금처럼 하나님의 참된 선한 말을 할 수 있는 이런 혀가 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말씀을 듣는 우리 성도들이나 시청자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절대 '이 혀로 욕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 혀로 저주하지 않겠습니다. 이 혀로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이 혀로 탄식하지 않겠습니다.'하고 결단하시고,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성령이여, 나의 혀에 권세를 주시옵소서. 말씀의 은사로 가득 채워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자의 혀에서는 말씀이 불로 나타납니다. 말씀이 꿀같이 달게 되고, 그 말씀이 생명을 살리는 역사로 나타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역사하시되 직접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천군 천사를 보내어 역사하시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우리 인간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이 쓰시고 역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야 되는데, 생각도 하나님 마음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할 때에 이것이 얼마나 내게 유익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것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만일 자기가 보기에는 좋아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치 않다면 자기에게 아무리 많은 유익이 된다 할지라도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비록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주어져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세에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지키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계 1:3)고 했는데, 항상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고 합당한 생활을 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신유의 은사입니다.
"신유의 은사"란 여러 가지 질병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복음을 확증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반드시 병고치는 은사가 수반되었습니다. 마태복음 4:23,24에 보면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인 여러 종류의 질병을 치유하는 은사입니다.
이 신유의 은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신유의 은사를 통해서 병든 자가 치유되기도 하고, 또 악령의 권세가 물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신유의 은사를 잘못 사용하면 은사를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은사를 사용하는 사람만을 바라보게 될 수 있으며, 사단의 올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바로 왕 앞에서 지팡이를 던졌을 때 뱀이 되었습니다. 애굽의 술객들도 따라서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모세가 가진 능력이나 술객들이 가진 능력이 같구나, 이 신이나 저 신이나 다 능력이 있구나' 하고 자칫 잘못 분별하면 미혹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모세가 지팡이를 던져서 이루어진 뱀이 술객들이 지팡이를 던져서 이루어진 뱀을 삼켰다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어느 신이 참 신인지 올바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유의 은사를 통해서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 10:19) 귀신에게 총이나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해서 귀신이 두려워하거나 굴복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이 신유의 은사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등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주는 전매 특허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이러한 표적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마태복음 10:1에도 보면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고 말씀했습니다. 보이는 어떤 사건보다도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어두움의 영의 역사가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그것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됩니다. 이러한 은사가 여러분에게 충만해서 여러분이 있는 가정과 직장에 모든 어두움의 세력들이 물러가기를 바랍니다.
셋째, 봉사의 은사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봉사란 '섬기는 것, 서로 희생하는 것,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 섬기기를 좋아해야 됩니다. 높여주기를 좋아해야 됩니다. 희생하기를 좋아해야 됩니다.
봉사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며 경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할 때 그분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참된 섬김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섬김과 봉사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가장 큰 계명을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마 22:36∼39)으로 정의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극진한 사랑이 없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고 참된 봉사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물론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 참된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물질과 시간과 생명을 드려 이웃과 타인을 위해서 봉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5)
봉사 사역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예수님께서는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서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말씀했습니다.
봉사의 은사를 받은 우리는 삶 전체를 통해서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함은 물론,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또한 봉사의 은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봉사하고(대상 15:22), 구제와 섬김으로 봉사하며(딤전 5:10), 청지기의 사명을 다함으로 봉사해야 합니다(벧전 4: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이러한 은사를 불일 듯 일게 하라고 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의 은사, 신유의 은사, 봉사의 은사가 충만한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능력있게 전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