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초롱불/이정규 어둠이 짓누른 밤 하늘에 별 하나 보이지 않고서 어인 까닭인지 누가 감언이설로 데려 갔을까 알 수는 없지만 나를 잡는 물빛 그림자 속에 밝은 빛 하나 오색 불빛 되어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사랑의 빛 당신의 불빛 이었어 고요히 흐르는 시간에도 지침없이 나를 위하여 인도의 불빛 주었으니 그대를 위한 꺼지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드리고 사랑하는 님의 초롱불이 아니 었다면 이 세상이 외롭고 쓰라린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