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서 살자   (시편 100:1∼5)  

서론

우리들은 감사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감사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감사들이 있습니다. 감사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감사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리고 억지나 인색한 마음으로 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 감사의 성격입니다. 기도와 봉사도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못되고 오직 주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시도록 자원하여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상관없이 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을 의식하고 생활을 하였기에 주님께서 책망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금식이나 감사나 무엇을 하든지 사람들이 알아주라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감사는 위장된 감사가 있는데 감사하지 않으면서 감사한 척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을 살피면서 진정한 감사를 해야할 것입니다.

1.찬양으로 감사합시다
본문 1-2 "온 땅이여 어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하였습니다. 이는 시편 93-99편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자의 소망은 자기 민족, 자기 백성이라는 제한을 훨씬 넘어선 영역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는 성령의 깊은 감동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축복이 이방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깨닫고서 온 이방, 온 세계도 구습을 타파하고 회개함으로 여호와를 인정하고 그 앞에 나와 기뻐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찬양을 드려도 기쁨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드리는 일은 종교적 의무감에서 형식적으로 행해져서는 안 되며 받은 바 은혜와 복을 기억하여 벅찬 감격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해져야 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시 95:1 사 51:11). 사도 바울은 이러한 예배를 거룩한 산 제사라고 표현했습니다(름 12:1). 이 찬송의 주제는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계속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주권과 은총이 될 것입니다(시 107:22).
감사도 반짝 감사가 있는데 감사와 관련된 절기에만 반짝 감사는 불꽃이 일었다가 도로 꺼지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밖에 억지 감사도 있고 메마른 감사도 있는데 시편 100편의 감사는 그런 감사가 아닙니다. 진정한 감사요 풍성한 감사입니다. 진정한 감사한 마음에서 울어나는 찬송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사 43:7. 21).

2.그의 소유로서 감사합시다
본문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하였습니다. 이 표현은 모든 다른 신들을 부인하고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 한 분에게만 충성을 다짐할 때 사용되는 잘 알려진 예식 용어입니다(신 4:35 수 24:18 왕상 18:39). 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유일신론(唯一神論)에 대한 확신을 엿보게 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이사야선지자는 기록하기를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의 역사 초두에서부터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들도 하나님이 교회를 친히 세우시고 붙드시고 다스리신다는 확신이 무너질 때 우리에게는 기쁨과 평안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인간적 노력과 재주를 부리는 인본주의나 이적만을 구하는 신비주의로 빠져 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세상 끝날까지 보호하시고 지키심을 믿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그의 자녀임을 알고 감사하며 그의 은혜를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3.신앙생활로서 감사합시다.
본문 4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그의 상속자로 그리고 그의 목장의 양으로 선택하셨다는 사실이 다른 민족은 그 동일한 특권의 혜택으로부터 단절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도리어 모든 나라 백성은 언약 백성의 본을 좇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 그 성전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드리도록 초청되고있습니다.
예언적 기대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 2:2-3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그 같은 사실, 곧 이방인의 초대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종말론적 실제에 대한 묘사이지만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 의전에 이르자...." 하나님의 전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으므로 합당한 요건만 구비하면 누구나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자는 기대했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자비가 무한하시고 그의 인애와 진실은 다함이 없고 실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며 그의 은혜를 보답하는 길을 찾아 주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출석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골라서 해야 할 것입니다(고전 10:31-33).

"결론"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하였는데 이는 천하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은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가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은 감사함으로 주를 찬양해야 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 소유됨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