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42
불평하는 자와 감사하는 자의 결과 (요 12:1-8)
서론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셔서 마르다 가정에 잔치가 벌어졌는데 잔치를 베푼 가정에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리하여 값비싼 향유를 주님에게 부어드려서 향유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하여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가룟 유다는 불평하여 이르기를 주님에게 감사의 표시로 향유를 부어드린 것을 보고하는 말이 왜 그리 값지고 소중한 것을 허비하느냐고 불평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제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1.마르다 가정의 감사를 볼 수 있습니다
본문 1-3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하였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이적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여기서 그 사실을 다시 관설하였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하여 말할 때에(마 26:6-13, 막 14:3),
마르다 가정에서는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물질도 아끼지 않고 정성도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주님의 장래에 장례를 위하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하는 감사인 것입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현재만 바라보는 면이 다른 것입니다.
2.가룟 유다의 불평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 4-6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하였습니다. 마 26:8에 의하면, 마리아의 향유 부은 일에 비평한 이들이 "제자들"이라고 하였다(막 14:4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여기서 가룟 유다만 거론합니다. 유다가 그 다른 제자들보다 지도적 처지에서 저런 비평을 하였기 때문에, 요한이 여기서 그의 이름만 말하고 그 다른 제자들에 대해서는 관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바치는 물질은 아까움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2:37). 그런데 가룟 유다는 그것을 허비한다고 하였으니 그의 생각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을 여실히 들어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악한 일에 최선을 다 할 줄은 알면서도 하나님께 그리할 줄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향유의 가치는 "삼백 데나리온"은 노동자 한 사람의 300날 동안의 노동 품값이라고 합니다. 유다는, 가난한 자를 예수님보다 귀히 여긴다고 여기 말한 셈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돈을 훔치기 위한 속셈에서 나온 말이라 문제가 있습니다.
3.향유를 드린 결과와 불평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본문 6-8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 할 날을 위하여 이를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하였습니다. 마리아나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하여 감사의 표시로 값비싼 향유를 r마사의 제물로 드렸지만 불평하는 가룟 유다는 그 돈을 훔치려는 생각이 앞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예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태도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들을 평가하실 때에 마리아나 마리아에게는 칭찬을 하셨는데 그 칭찬을 마태복음 저자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하였습니다 (마 26:12-13). 그러나 가룟 유다에게는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면 좋을 뻔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를 파는 배교자가 되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주님께 감사한 사람은 그 이름이 영원히 빛나지만 불평만 한 사람은 비참하게 망했다는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나사로 가정뿐만 아니고 오늘의 모든 사람들입니다. 물론 가룟 유다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사람이 있고 남의 감사에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결과는 감사한 사람에게는 그 이름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그의 행한 일도 전파된다고 하였으니 매우 보람된 일이기도 하고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감사치도 않지만 감사할 마음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감사하는 것까지도 간섭하는 자들은 그 이름이 영원히 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