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처럼  (왕하20:1~7)

1920년 미국에 큰 불황이 닥쳤을 때 어느 제재소 직원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열심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당하니 마음에 분노가 치솟고 복수심에 사로잡혀 인생을 낭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날 죽기로 결심하고 아내에게 말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해봤지만, 나에겐 소망이 없어. 그러니 이제 목숨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소." 그 때 부인이 말합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 봤다구요? 아니에요. 당신이 해보지 않은 일이 한가지 있어요." "그게 뭐요?" "기도하지 않은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 해보세요." 이 말이 그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매일 아침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살아 계시면 내 앞길을 열어 주세요. 나를 쫓아낸 제재소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엎드리면 엎드릴 수록 마음에 쌓인 분노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죄인 됨이 떠올라 눈물로 회개하니 복수를 위한 기도가 은혜를 구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용기를 얻은 이 사람은 건축업을 시작합니다. 매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에 "아주 건전하고 깨끗한 호텔을 지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시설이 좋은 호텔들은 타락하고 방탕한 곳이며, 건전한 숙소는 허름하여 여행객들이 쉴 만한 곳이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대로 깨끗하면서도 건전한 호텔을 지어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사업이 얼마나 번창하였던지 미국 내에 체인이 생겨 여러 곳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전 세계 중요도시에 이런 정신을 가진 호텔 체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호텔이 바로 유명한 홀리데이 인 호텔이며, 이 사람은 바로 창업자 케몬스 윌슨입니다. 기도는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듭니다. 기도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일의 판도를 바꾸어줍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인생을 바꾸고 삶을 새롭게 하며 환경을 바꾸어 놓는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을 보니 기도를 통해서 운명이 바뀐 사람이 나옵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는 39세에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3일만에 병에서 치료되었습니다. 생명이 15년이나 연장되었습니다.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이같이 기도는 사람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고, 역사를 바꿉니다. 과연 히스기야는 어떤 기도를 드렸기에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내일부터 사순절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됩니다. 히스기야처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처럼,


첫째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처칠 수상이 졸업한 모교에서 처칠을 초청하여 연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칠은 단 30초 연설을 하고 내려 왔습니다. 세 문장입니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give up!"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 말에 용기를 얻어 포기하지 않고 공부함으로 많은 인물들이 그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는 죽음이 점점 가까워 오는 절망가운데 있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니 선지자 이사야가 찾아와 "왕이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당신은 죽고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 집을 처치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여기의 집을 처치하라는 것은 나라의 왕권을 넘겨주고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히스기야는 절망의 상황에서 비극적인 메시지를 들음으로 이중의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사명을 마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대신 오히려 기도하였습니다. 2절에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믿음은 기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믿고 기도하는 자에게 뜻을 펼치십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자에게는 상황을 바꾸어서라도 사용하십니다.

불가능한 일은 하나님이 역사하는 기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 앞에서 포기하는 자는 불행한 자입니다. 포기하는 자는 믿음이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절망적이라 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앞이 캄캄하여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같이 찬양합니다. "어려운 시험 닥칠 때 기도했나요 주가 함께 당하시면 능히 이기리.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나의 일생 다하도록 기도하리라 주께 맡긴 나의 생애 영원하리라.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금번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통해 문제가 기도로 바꾸어지기 바랍니다. 믿음의 기도 때문에 하나님이 생각을 바꾸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며 방송인으로 성공한 에디 칸토가 있습니다. 그는 성공을 위해 달리던 전형적인 미국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골에 계신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게 됩니다. 성공한 후에 그는 말합니다. "그 때 어머니의 충고를 받아들인 결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었노라고." 어머니의 편지인즉 "에디야, 너무 빨리 달리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주변의 좋은 경치를 하나도 못보고 그냥 지나친단다. Don't go too fast." 칸토는 어머니의 말씀대로 자신을 돌아보며 평생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본문 2절에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했다" 고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벽만 바라보고 아무 것도 보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본 것입니다. 하나님만 볼 때 자신이 보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 때 자기를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보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3절에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기도하되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고 하였습니다. 히스기야처럼 하나님 앞에 서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허물과 잘못이 보여집니다. 그 때 죄를 고하며 통회해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애굽과 동맹을 맺지 말라고 했는데 애굽과 동맹을 맺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가 보여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된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허물과 죄뿐인 모습들이 보여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눈물로 통회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어느 교회에 김집사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입니다. 남편에게 교회 가자하면 바빠서 못 간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니 아내의 기도제목은 남편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녀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6년 째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꿈을 꿉니다. 죽어 천국 문 앞에 섰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있으면 천국으로 가고 이름이 없으면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름을 찾는 데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큰일났습니다.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내 이름이 없습니까? 다시 찾아 주세요" 하나님이 찾아보더니 무릎을 탁 치시며 말씀합니다. "아 참, 내가 바빠서 이름을 못 적어 놨네." 남편은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 바쁜 것이 핑계가 아님을 깨닫고 즉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심정을 토하는 간절한 기도는 판도를 바꾸어 놓습니다. 특히 눈물의 기도는 역사 하는 힘이 많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34편 18절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라고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심정을 토하기를 원하십니다. 깨어져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면 구원의 역사를 베풀어주십니다. 인생의 판도를 바꾸어 주십니다. 3절을 보니 "히스기야가 기도하되 심히 통곡하더라" 고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눈물로 기도한 것입니다. 통곡하고 기도했습니다.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왕의 체면도 버리고 어린아이 같은 심정으로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사야 38장 14절은 히스기야의 기도하는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하나님을 앙망하나이다." 간절함의 정도가 믿음의 정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우리 기도에 간절함이 없는 것입니다. 애타는 심정이 없습니다. 내장을 뒤틀 듯 애끓는 기도가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세련될 필요가 없습니다. 형식에 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토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도의 간절함이 없이 어찌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까? 기도의 애절함이 없이 어찌 상황을 뒤바꿀 수 있겠습니까?

히스기야는 죽음을 앞에 두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심장을 깨트려 통회의 눈물로 무릎을 적셨습니다. 결국 간절한 기도는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5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 오년을 더할 것이라" 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앞이 캄캄한 문제가 있습니까?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만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이제 당신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회개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금번 사순절 세이레 새벽기도회는 당신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바른 모습으로 세워지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내장을 틀 듯 애절한 기도를 드림으로 인생의 판도가 바뀌어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광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