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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큰 자 (마18:1-6 )
일반적으로 어린애들은 어른들에 의해 무시되고 도외시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으며 그런 관점에서 어린애들의 생명도 고귀하고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 님께서는 어린애들을 영접하라고 하셨으며 천국에서 큰 자는 바로 어린애와 같이되는 자라고 교훈 하셨습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인데 "천국에서 큰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⑴,어린아이에 대한 세상 적인 이해
어린애들은 성정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지혜도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며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러기에 어린애들은 힘도 없고 철도 없고 사리 판단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대체적으로 어린애들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린애들에게서 배울 점들이 많습니다. '천진성'과'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순금은 합금보다 훨씬 그 값이 비쌉니다. 그 이유는 순금은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애들은 외형적으로 볼 때 약해 보이고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나 실상 그들은 강하고 힘있으며 총명한 아이들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을 철없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들에게서 깨끗함과 순진성을 보아야 합니다. 어른들이 무시하는 어린애들은 날개 없는 천사요 천국 갈 자의 모형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무시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서 진실성과 가능성을 배워야 합니다.
⑵,어린아이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
예수 님은 아이들을 영접하라고 하십니다. 마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 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고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3:21에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고했습니다. 왜 어린애들을 낙심케 하지 말고 격노케 하지 말아야 하느냐 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며 그들에게서 어른들이 배울 점이 많고 또 그들은 앞으로 어른들의 뒤를 이어서 여러 가지 일을 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어린애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①,겸손한 마음: 어린애들은 자신들이 모르고, 약하고, 힘이 없으므로 어른들 앞에서 큰 소리를 치지 않습니다. 늘 겸손합니다.
②,순종하는 마음: 그들은 어른들의 말을 잘 순종합니다. 의례히 믿고 순종 할 것으로 압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험한 산을 등산하다가 미끄러져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떨어지면서 본능적으로 손을 허우적거리다가 바위틈에 자라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까마득한 정상에 구름만 감돌고 있었고, 밑을 내려다보니 험한 바위 골짜기 이었습니다. 그는 위를 쳐다보면서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를 도와주세요. 위에 누구 없습니까?" 한참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더니 구름 사이로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두려워 말라."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를 빨리 도와주세요." 이때 구름 사이로 다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나는 네가 믿는 하나님이다. 너는 나를 믿고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아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아버리는 것은 골짜기에 떨어져 분골쇄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아라. 그리하면 살리라."하는 음성에 결코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설령 하나님의 음성이라도 이 순간만은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위를 향해서 다시 소리질렀습니다. "그 위에 또 다른 분은 없나요?"
믿음의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것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도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의 족장들이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납득할 수 없는, 무모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대로 순종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일단 하나님께 명하시면 그 외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순종할 것이냐, 아니면 거절할 것이냐는 오늘 그대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어린애들은 부모들의 말씀을 아무 계산 없이 잘 순종합니다.
③,순진한 마음: 그들은 본 그대로 들은 그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꾸밈이 없습니다. 예수 믿는 어린애들처럼 순진해야 합니다.
옛날 바닷가에 어떤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해오라기와 친하게 되어 바닷가에 나가기만 하면 날아와서 어깨나 손위에 앉곤 했습니다. 그는 그 해오라기 얘기를 아내에게 했습니다. 아내는 그 해오라기 한 마리를 잡아오라고 하였습니다. 잡아 올 마음을 먹고 이튿날 바닷가에 나갔더니 해오라기는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해오라기를 잡으려는 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심이란 이렇게 겉으로는 아닌 체하면서 속으로 품고 있는 사심을 말합니다.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갔던 소원세자 굴 씨라는 궁녀가 있었습니다. 한국 땅에서 살다 죽은 이 굴 씨는 휘파람으로 온갖 새를 불러들이고, 불러들인 새를 손가락 끝으로 마음대로 다루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별다른 비결이라도 있는 가고 물으면, 기심 없는 천진한 경지에 들면 새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고 대견스럽지 않게 대꾸하곤 했다고 합니다.
④, 신뢰하는 마음: 아이들은 부모 없으면 못살 줄 알고 전적으로 부모를 믿고 따릅니다.
⑤, 계속되는 성장: 어린애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합니다. 몸도 마음도 함께 성장합니다.
어른들은 어린애들에게서 이런 점들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린애들과 같이되지 않으면 천국에서는 큰 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⑶,어린아이에 대한 신앙인의 자세
한 마디로 어린아이들을 영접하고 지도해야 합니다. 지금 까지 세상 역사를 지배해 온 많은 사람들이 모두다 어린 시절을 거쳐서 지배자가 되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어린애들이 자라서 내일의 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내일의 이 교회의 기둥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잘 지도하고 잘 돌봐 주어야 합니다. 맛있는 과일을 먹고 싶으면 과일 나무를 어릴 적부터 잘 길러야 하듯이 어린애들도 어릴 적부터 잘 지도해야 합니다. 장래의 선생도 오늘의 이 애들이 자라서 될 것이며 장래의 위인 열사도 오늘의 이 애들이 자라서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마치 백지 장과 같습니다. 무슨 물감을 칠하느냐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지듯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서 장래가 달라집니다. 30~40년 전의 코흘리개들이 자라서 오늘의 목사가 됐고 오늘의 장로가 된 것입니다. 오늘의 아이들이 또 30~40년 후이면 국회 의원이 될 것이고 장관이 될 것이고 교수가 될 것이고 목사도 될 것이고 성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어른들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어린애들을 우리가 잘 지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에서는 할 수 있으면 많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소자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 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는 삼가 조심하여 잘 지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하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①, 체육과 보건에 관심을 가지고 위생상으로 건강하며 유익하도록 해야 합니다.
②, 지식과 교육 방면으로 적극 지도해야 합니다.
③, 도덕과 선행과 예의가 바른 사람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④, 신앙이 성장하도록 말씀을 잘 가르쳐서 이단이나 불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모방 심이 강해서 어른들의 흉내를 잘 따르기 때문에 어른들은 삼가 조심하여 어린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조심할 것은 지도하다가 소망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요긴한 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가장 큰 자는 어린아이처럼 사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