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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에베소서 6장 1-3절)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
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
어떤 사람이 젊은이들에게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무엇 무엇인지 아느냐고 질
문을 던졌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삼강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3대 강으로써 압록강, 한강, 낙동강을 말하며 오륜은 동그라미가 5개 그려진 올림픽 마크로서 세계 5대 대륙을 의미한다. 정말 그 뜻을 몰라서 그렇게 답변했는지 아니면 잘 알면서도 한번 웃어보려고 그런 식으로 둘러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간단한 대답을 통해서 오늘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의식구조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가정에서 왜 효행이라는 아주 좋은 전통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입니
까? 그 이유와 원인을 찾아보면 한 마디로 말해서 그 가족의 중심이 다른 곳으
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모든 가족의 중심이 부모였
습니다. 그저 부모가 하라는 대로 자식들은 순종하고 따르면 가정이 평안하고
모든 일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 중심 어른 중심의 가정
이 가족과 부부 중심으로 바뀌어진 것입니다. 부모의 의견이나 뜻은 이제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었고 자식이 우선이거나 아니면 부부가 중심인 생활로 변화된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할 인간의 도리이다
본문말씀에 보면 왜 우리가 부모에게 효행을 다해야 하는가? 효의 중요성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잘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잘 섬기고 뜻을 받들어서 효성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1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That's Right."
이것이 옳다.
또 다른 번역본에는 "That is your duty." 너희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단순히 부모의 의식주를 해결해 드리고 뭔가를 부모에게 베풀고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돈을 드리고 집을 얻어주고 차를 사드리고 입을 것, 먹을 것을 잘 챙겨드리면 그것으로 효성을 다한 것처럼 큰소리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돈을 모아서 부모에게 여행이나 관광을 시켜 드리면 그것으로 무슨 큰 효도나 한 듯 떠벌리기도 합니다.
자식의 의무 효는 자랑하고 떠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효란 우리 인간이 이 세상과 가정에서 마땅히 반드시 해야 할 의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효행을 했다하더라도 그 큰 효행이 자신의 공로일 수는 없습니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베푼다고 이야기하는데 실은 부모에게 베푼다는 말이 어울리는 말이 아닙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부모로부터 얼마나 많은 은혜와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까? 그 분들이 우리에게 주신 것에 비하면 만분지 일도 되지를 않아요. 조금 뭐해놓고
효를 다하는 것처럼 자랑하고 떠벌리는데 그것은 바른 효일 수는 없는 거예요. 요즈음은 사람들이 하도 부모들에게 효를 안 하니까 효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서 표창을 하고 상을 주기도 하는데 자랑할 것이 아니예요. 이 세상에서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있으면 마땅히 부모에게 효를 다해야 하는 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근본 도리임을 기억하십시오.
본문에서 '이것이 옳다'라는 말의 원뜻은 '의롭다'는 말입니다. 의로운 일 가운
데서도 가장 의로운 일 그것이 바로 부모를 잘 섬기는 일임을 명시해 주고 있습
니다. 다른 일 아무리 잘해도 이 부모 모시는 일을 잘 못하면 의롭게 사는 것이
아니예요. 바르게 사는 것이 아니예요. 진정으로 이 세상을 반듯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부모님들을 잘 모시고 섬길 때, 효행을 다할 때, 바로 그것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바른 길이요, 바른 삶인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우리 부모님들을 잘 모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하라
부모님에게 왜 효를 다해야 하는가? 효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본문에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
이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근본적으로 지켜야 될 열 가지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 열 가지 계명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계
명이요, 또 하나는 인간을 향한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계명의 첫 번째 되는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나
는 유일하신 하나님이다 하는 사실을 못박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면서 이 계명을 범하게 되면 다른 계명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을 향한 첫 번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Honor your parents. 부모를 존경하고 공경하는 이것이 인간에게 주신 첫 계명이라는 말씀입니다. 첫 계명이라는 말은 으뜸간다는 말입니다. 계명 가운데서도 가장 우선 가는 계명이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 말씀인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계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부모
에게 주시는 계명은 모두가 다 명령어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실 때 모두 명령으로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부모에게 주시는 계명 만큼은 명령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주안에서 순종하라, 네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부모를 귀히 여기라, 부모의 말에 청종하라 등등' 여기에 다른 이유를 달 수가 없어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말씀은 내 체면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
이기 때문에, 그것이 첫 계명이기 때문에, 그것이 으뜸가는 계명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계명이기 때문에, 가장 의미가 깊은 계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 중요한 약속을 가지고 있다
부모를 잘 공경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있는가? 무엇 때문에 부모를 잘 섬겨
야 하는 것인가? 부모에게 효행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모를 잘 섬기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해 나갈 때 그 안에 담겨있는 약속을
선물로 받기 때문입니다. 본문 2절을 다시 보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명은 계명인데 그 계명에 약속을 내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계명들은 단순히 '하라'나 '하지 말라'로 끝납니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계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중요한 약속을 그 뒤에 덧붙여 놓고 계십니다. 공경하라 그리하면 이러이러한 복을 받으리라. 이렇게 네 삶이 잘 되리라, 형통하리라.
그 약속이 본문 3절에 있습니다.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잘 모시므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축복의 말씀이 여러분의 말씀으
로 임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부모를 잘 섬길 때 잘 되는 축복을 받는다는 겁니다. 본문에서 '네가 잘 되고'
라는 말은 모든 일이 시원스럽게 풀려나가게 될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부모를
잘 섬기면 여러분의 인생이 활짝 꽃을 피우게 된다는 겁니다. 형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겁니다. 거침이 없다는 겁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게 잘 마무리가 된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원하십니까? 잘되기를 바라십니까? 딴 짓
하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나름대로 출세하고 잘 되기를 원하십니까? 형통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복을 받고 살기를 원하십니까? 다른 것 하려고 하지 마세요. 약속 있는 첫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말씀을 잘 삼가 듣고 실천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계명 가운데 담겨져 있는 모든 약속을 여러분에게 선물로 나누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그 계명 안에 가장 중요한
약속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말씀을 잘 지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
다. 부모에게 효행을 하는 것은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반드시 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 명령대로 준행하여 살기만 하면 주님의 축복은 이미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 안에서 효를 다하라
어떻게 우리 부모님들에게 효를 다하며 살 수 있는가?
그 첫 번째는 주 안에서 효도하라고 말씀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주 안에서 해야 할 일이지 주 밖에서 할 일이 아니
라는 것입니다. 주 밖에서 효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나서
서 내 능력으로 상대하려고 해서는 실패합니다. 주 안에서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돌보아야 합니다.
흔히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병이 길어지면 아무리 착한 자
식이라도 짜증을 냅니다. 인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심한 경우 부모를 욕하고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아요. 요즈음은 부모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일들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무능력하고 돈마저 없다 싶으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기 쉽상입니다. 부모를 모시기 힘들다는 핑계로 학대하고 심지어 내다버리는 일을 아무 거리낌이 없이 범하는 세상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이린 일과는 나와 상관이 없다, 나는 예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집사님이 한 분 있습니다. 그 분은 의학박사이며 모 대학 교
수로서 누구라고 말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분입니다. 부인도 아주
훌륭한 분입니다. 한번은 제가 그 댁을 심방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저 안방 쪽에
서 그냥 문이 부서져라 소리치며 두드리는 노인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우리 어머니시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집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지도 못한 터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치매에 걸려 한 번 나가면 방향을 분간을 못하고 집을 잃어버
리고 벗은 몸으로 돌아다니시기 때문에 동네 창피해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문
을 잠가 놓았다고 합니다. 가보니까 주먹만한 열쇠가 걸려 있었습니다. 제가 좀 들어가자고 하니까 너무 추해서 목사님 보시면 안된다고 그래요. 그래도 이 분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문을 열게 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그 안에서 온갖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까무라칠뻔 했어요.
산지사방에 자기 배설물을 발라놓고 앉아 있는데 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해는 되면서도 과연 부모에게 효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심한가 하면 자식들이 오면 자기 배설물로 만두를 빚어서 먹어라 하신답니다.
여러분과 저도 언제 그렇게 될는지 몰라요. 아무리 건강해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우리의 노후가 평안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아직 젊다고 하지만 죽음을 위해서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하나님 깨끗하게 죽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병이 오래가고 인간적으로 대하기가 어려워 질 때에 그 분들에게 효를 다한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지금 우리 가운데에도 혹 부모님들에게 효를 다하다가 지치고 낙심되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아이고 이제는 더 이상 못하겠다'고 두 손 바짝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제가 그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주 안에서 다시 시작하십시오.
여러분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마시고 주 안에서 감당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
기를 바랍니다. 주 안에서 하지 않으면 감당할 길이 없어요. 내 힘과 지혜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주 안에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은혜에 감격하여 우리가 그 일을 해 내지 못한다면 그 무엇으로도 바른 효행을 할 수 없습니다. 주의 능력과 지혜를 얻어 아름다운 효를 이루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말씀을 잘 들으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효행인가? 주 안에서 '순종'(順從)하라고 말씀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효행의 첫 출발인 것입니다. 부모가 하는 말을 잘 들어
야 합니다.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가를 잘 헤아려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머니 그만 좀 얘기하세요. 그 말 같지도 않는 소리만 자꾸 하시니 도대체
참을 수가 없어요.' 하며 대들고 이러니 저러니 이치를 따져가면서 자기 감정만 나타내는 자녀는 좋은 자녀가 아니예요. 제가 늘 이야기 하지만 60세가 넘으면 포기하세요. 60세가 넘어 뭘 바꾸려고 하면 힘이 들어요. 이미 굳어질 때로 다 굳어져있고 이미 나름대로 고정된 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바꾸려해도 할 수가 없어요. 그저 그 분이 살아오신 그 삶의 스타일대로 크게 실수하지 않고 사시도록 도와드리면 되는 거예요. 부모는 내가 바꿀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그저 받아들일 대상일 뿐입니다. 주안에서 '순종'
해야 합니다.
순종하라는 말은 기꺼이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순종하
라(휘파쿠오)는 말의 원뜻을 보게 되면 '∼아래', '∼밑에' 라는 말과 '듣는다' 하
는 말이 합성된 단어입니다. 순종하려면 밑에서 들어야 됩니다. 부모의 아래에
서서 귀담아 들으려고 해야지 부모 위에 올라서서 부모가 말하는 것을 판단하고 따지고 설득하려 들면 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싸움만 할 수밖에 없어요. 무슨 말을 하든지 다소곳이 그의 무릎에 팔을 대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잘 들을 줄 알아야 됩니다.
믿음이 어디서부터 생깁니까? 들음에서부터 생깁니다. 들음이 믿음의 시작이
라면 효행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잘 듣는 데서부터 옵니다. 여러분 효자, 효녀를 보세요. 부모가 무슨 말을 해도 "예, 알겠습니다." 일단 순종하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크게 쓰시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
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듣는 마음 'hearing heart' 라고 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간구할 때 부도 귀(귀(貴)도 구하지 아니하고 백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耳)를 주십시오. 백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귀하게 쓰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들을 수 있는 마음이예요. 듣고 내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듣고 그 뜻대로 잘 살아드리려는 이런 효행의 삶이 있을 때에 부모가 기뻐하고, 부모가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잘 순종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를 귀하게 여기라
부모에게 효행을 다하려면 우러러 존경해야 합니다. 공경이라는 말의 뜻은 상
대방을 '무겁게 여긴다'는 말씀입니다.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지 말라는 말입니다. 부모를 무겁게 여겨야 됩니다. 무겁다고 하는 이 단어의 명사형을 보면 신체의 간장 부분을 말합니다. 인간의 몸에서 간장이 얼마나 중합니까? 가장 중요한 간장처럼 귀하게 부모를 모시라는 것입니다. 효는 무엇보다도 공경하는 마음이 앞서야 하고 높이 존경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사랑의 대상에 따라서 세 가지 사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
람에 대해서는 긍휼이라는 사랑의 표현이 나오고 자기와 같은 동료에 대해서는 우정이라고 하는 것이 나오고 자기 위의 사람에 대해서는 공경이라고 하는 것이 나온다는 겁니다. 부모는 긍휼이나 우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효는 부모가 불쌍하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체면이 있으니까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은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부모를 귀히 여기고 높이는 마음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 효행을 다하십시오. 그분들이 이 세상에서 사시는 동안 여러분의 손을 통해서 그들의 남은 인생이 더욱 복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그들이 더욱 사랑을 받고 위로와 힘을 얻어서 아름다운 노년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가 기뻐할 때 주님도 기뻐하십니다. 효행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자들에게 주시마 약속하신 하늘의 귀한 복을 다 나누어 받는 여러분의 생애와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 도 >
사랑 많으신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부모님들에게 어떤 식으로 효행을 다 해야 할 것
인가를 교훈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뜻을 높이며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셨으니 이 계명을 잘 지켜서 그 계명 안에 담겨진 하늘의 축복들을 다 나누어 받는 우리의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