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로 감사하라  (민 15;17-21)

추수감사절입니다.
제헌절이면 법을 생각하고, 한글날이면 한글을 생각합니다. 31절이면 독립만세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감사절을 맞아 감사에 대하여 깊이 상고하기를 원합니다.
명절이면 감사한 사람들을 골라 작은 선물이라도 보냅니다.
우리 교회가 거래하는 은행에서도 웃 고객들에게 작은 선물이지만 보내옵니다. 우리 교회가 성실하게 많은 돈을 거래한다고 사무실에 선물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진다고 성경은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프에스키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두 발 달린 동물이다>

인간이 감사를 모르는 두 가지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1이야기 대천 해수욕장 이야기
1997년 대천 해수욕장에서 초등학교 학생들 여름 캠프가 있었습니다. 그 때 초등학생 몇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그 때 고등학생 몇 명이 반사적으로 생각할 틈도 없이 뛰어 들었습니다. 모조리 초등학교 학생들을 건져 냈습니다. 그런데 구하려던 고등학생 3명이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고귀하게 죽은 3명 합동 장례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와 지역 유지등 수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살아난 초등학생, 그 부모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 때문에 죽었는 데 자기들은 살아 났다고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감사를 잃어 버린 세상입니다.

제2이야기 유산 이야기
어느 사람이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3주전 아버지가 돌아 가시면서 3억원 유산을 주셨어>
<좋겠다>
<2주전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면서 3억원 유산을 주셨어>
<좋겠다>
<지난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면서 10억원을 유산으로 주셨어>
<좋겠다>
<그런데 불만이야. 이번 주는 한 명도 안 죽었어>
감사를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유대 어머니중에 배운 것이 없는 무식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식을 아주 훌륭하게 길렀습니다. 사람들이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세 가지 비결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1.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라고 말했습니다.
2. 원망하는 사람하고 놀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불평분자들은 긍정적이 아니기에 되는 일이 없는 것을 어머니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3. 감사하는 사람과 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세마디로 훌륭한 유명한 자녀들을 양육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런데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짜증내고 불평하는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하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감사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건강지수와 행복지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론은 이것입니다.

<그대의 마음 속에 감사하는 생각이 없으면 그대는 파멸의 노를 젓고 있는 사람이다. 부디 다른 공부보다도 먼저 감사하는 공부를 배우라>

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어떤 자세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가요? 하나님게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가 나의 인도하는 땅에 들어 가거든
그 땅의 양식을 먹을 때에 여호와께 거제를 드리되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거제로 타작마당의 거제같이 들어 드리라.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대대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 찌니라>(민 15;17-21)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드릴가요? 한 마디로 말합니다.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거제로 타작 마당의 거제같이 들어 드리라>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로 애급은 세상이요, 광야는 교회요, 가나안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하나님에게 감사드릴 때에는 첫 곡식을 거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거제는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두 손으로 정성껏 들고 위로 올리고 아래로 내리는 것을 반복하며 드리는 행위입니다.
두 가지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1. 첫 열매를 드린는 의미
2. 거제로 드리는 의미

우선 첫 열매를 드리라는 말씀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일가요?

1. 우선
첫 곡식의 첫 의미는 <우선>입니다.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제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첫 곡식을 절로 가지고 가서 부처에게 드린다면 부처 우선입니다.
하나님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먼저 드립니다.
하루의 첫 시간 새벽을 드립니다. 새벽에 못 나오는 분들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말자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기도하여야 합니다.
농사짓는 사람은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유 옥선 권사는 이삭 토스트를 경영하면서 첫 손님이 낸 돈은 무조건 하나님께 드립니다.
목욕탕을 경영하는 춘천 장로님은 문을 열자 말자 첫 손님이 낸 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발소를 경영하는 원주 권사님은 문을 열고 첫 손님 머리깍은 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여 첫 월급받은 것을 몽땅 하나님께 드리는 첫 열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들어가 농사지으면서 첫 곡식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한 때 신앙간증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원 종수 이야기입니다. 데이튼 그가 나가는 교회에 부흥회에 가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어려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소원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어서 돈을 벌면 가난한 어머니 속옷 한 벌 사 드려서 춥지않게 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더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마주 앉아서 돼지고기 싫컷 한번 먹어보는 것이 두 번째 소원이었습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정육점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돼지고기를 사서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싫컷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어머니 속옷을 사들고 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봉투를 뜯지 않고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봉투를 들고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첫 월급 받았습니다. 어머니! 나와 함께 불고기 먹으러 가요. 어머니 속옷 한 벌 사드리고 싶어요. 백화점에 가요>
그는 흥분하여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종수야! 기왕 믿을 바에 잘 믿자.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으니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 거야. 타협하지 말고 깨끗하게 살자. 이건 네가 처음 받은 월급이지? 첫 열매야. 이것 우리 것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 바치자>
종수가 말했습니다.
<어머니! 십일조만 드리고 우리 불고기 먹어요>
<아니다. 이것 첫 열매다. 우리 것 아니다. 종수야. 깨끗하게 살자>
그래서 종수는 어머니와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며 첫 월급을 모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보름쯤 지났습니다. 학장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의사고시 전국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금을 주는데 하나님 앞에 바쳤던 월급의 2배였습니다.
종수와 어머니는 하나님 앞에 감사드렸습니다. 종수는 다시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불고기 먹고 옷 살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제가 전국 의사고시에서 1등을 했대요. 어머니 이제 저와 함께 돼지 불고기 싫컷 배가 부르게 먹어봐요> 어머니는 돈을 받아 들고 빙그레 웃으면서 봉투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종수야! 너 상금 타 본적 있니?>
<처음인데요>
<그러면 상금 첫 열매다. 이것도 하나님의 것이다.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주일까지 기다리면 시험에 들지 모르니 당장 드리자. 내일 새벽기도에 같이 나가자>
다음 날 아침 종수는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에 나가 어머니와 나란히 같이 첫 열매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미국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원 종수 권사님 이야기입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는 하나님 제일 주의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우선 주의로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먹을 가?
무엇을 마실 가?
무엇을 입을 가?
이런 염려는 다 하나님께 맡기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 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추수 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첫 열매를 드리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려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십니다.

2. 사랑
첫 곡식을 드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가요?
사랑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자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법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첫 번 것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첫 곡식을 드리는 행위로 표시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첫 곡식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나는 첫 곡식을 드리는 예식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밀이나 보리가 첫 곡식입니다.
첫 곡식을 드리는 날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밀이나 보리 농사짓는 집에 모입니다. 자기 친척도 좋고 이웃도 좋고 먼 곳에 아는 사람도 좋습니다. 모두 안식일이 끝나는 해가 지면 모입니다. 주인은 낫과 망태기를 메고 앞장 섭니다. 모두 랄랄랄라 노래를 부르면서 뒤를 따라 갑니다. 밭에 서서 가장 잘 익은 곳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주인이 낫을 들고 섭니다. 모두 둘러 섭니다. 주인이 가장 잘 익은 첫 곡식을 붙들고 낫을 대며 이런 질문과 대답이 이어집니다.
<해가 졌습니까?>
<해가 졌습니다>
<이 낫으로 이 보리를 벨가요?>
<그 낫으로 그 보리를 베십시요>
<이 낫으로 이 보리를 베어 하나님께 먼저 드립니다>
<그 낫으로 그 보리를 베어 하나님께 먼저 드리십시요>
그리고 첫 곡식을 벱니다. 그리고 망태기에 담아 성전을 향합니다. 모두 같이 갑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하나님께 그 곡식을 거제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거제는 나중에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첫 곡식을 드리는 것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감사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그 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배신이나 죽음으로 저주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아니하는 불신앙인들에게 감사함을 잃어버리는 메마른 심령으로 저주하게 될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감사하지 못 하고, 감사하지 못 하면 사랑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의 표시로 첫 곡식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부부 사랑 테스트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보면서 감사와 고마움, 불쌍함의 감정이 없어지면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함께 늙어 가면서 남편은 아내를 보면서, 아내는 남편을 보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여 눈물이 나와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퇴근해서 돌아오는 남편을 볼 때에 하루 종일 직장에 시달리고 오는 남편이 가엾게 느껴지며 눈물이 나와야 내 남편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생활 10년, 20년,30년 하는 사이에 함께 이마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함께 몸이 늙어가는 아내, 남편을 볼 때에 눈물이 안 나면 그 잘못 된 눈깔들 빼버려요>

부부가 상대방을 바라보며 불쌍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으면 부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감사가 사랑입니다. 첫 곡식을 드리는 것은 사랑이요 감사입니다.

아주 특별한 상이 있습니다.
<Master of Influence>라고 하는 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영향을 끼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얼마 전에 <정상에서 만납시다> <행복한 크리스챤의 고백>이라는 책을 쓴 지그 지글러(Zig Zigler)가 받았습니다. 그 책을 제가 번역하여 출판하였습니다. 그가 75세에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자서전을 썼습니다. 그 자서전의 마지막 결론 부분입니다.
만 말씀드립니다. 그 결론에서 그는 딱 한마디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것은 감사뿐이었다. 감사 외에 다른 할 말이 없는 그러한 일생이었다... 하나님께 먼저 감사한다. 나는 혼자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천사가 나를 늘 지켜주셨다.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한다.
딸도 아내도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었다. 나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준 귀한 동반자였다. 그리고 이웃들 그리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었다. 참으로 내게 고마운 분들이다. 감사하다. 감사외에 다른 말이 없다>

감사가 결론이었습니다. 감사가 사랑입니다.


3. 그대로
첫 곡식을 드린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선이요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첫 곡식은 바꿀 수가 없습니다. 좀 나쁘다고 좋은 것으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드려야 합니다.
좀 적다고 더 넣어도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 드려야 합니다. 벌레가 먹었다고 다른 곡식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첫 곡식은 첫 곡식입니다.
그대로 드려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드리고 있는 그대로를 통하여 축복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어린 아이가 벳세다 광야에서 5병2어를 드렸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통하여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정부와 타협한 교회가 있습니다. 삼자 교회입니다. 아무 방해없이 당당하게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 헌금은 모두 국가의 소유입니다. 설교도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지하교회, 가정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는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숨어서 에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수 만개가 될 것입니다.
나는 지하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하 교회 지도자 가운데 공 셍리앙(Gong Shengliang)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종입니다. 그 분을 따르는 신도만 해도 2, 3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구원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는 곳에는 집회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 정부에서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구속할 구실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정부에서는 할 수 없이 구속할 명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 교회에서 예수 잘 믿고 잘 생긴 여 집사 몇 명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공 목사가 성폭행하였다고 진술서를 만들었습니다. 강제로 만든 것입니다. 고문을 하여서 허위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공 목사를 잡아 들였습니다. 재판하였습니다.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이 사실을 안 세계인권위원회는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사형선고에서 종신형으로 감형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그의 석방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공 목사님은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있는 곳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감사드리면 하나님이 더 크게 역사하여 주십니다. 첫 곡식을 드리라고 하셨지 제일 곡식을 드리라고 하시지 않으셨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윤리학 교수가 아주 어려운 한 가정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은 매독에 걸렸고, 아내는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이 가정에는 네 명의 아이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한 아이가 죽었고, 아내는 지금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인 상태입니다. 임신한 아이를 어떻게 하여야 할가요?>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경우에는 낙태해야 하지 않을 가요?>
다른 모든 학생들도 그 학생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가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지금 베토벤을 죽였네>
만일 낙태하였다면 베토벤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있는 곳에서 하나님은 역사하여 주십니다.

첫 곡식을 드리라는 말씀은 의미가 있습니다.
1. 우선입니다.
2. 사랑입니다.
3. 그대로입니다.

거제로 감사하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첫 곡식을 드릴 때에 거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땅의 양식을 먹을 때에 여호와께 거제를 드리되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거제로 타작마당의 거제같이 들어 드리라.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대대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 찌니라>(민 15;17-21)

거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게 드릴 제물을 제사장이 위로 올렸다가 밑으로 내렸다가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몇 번 들었다 올렸다 하는 지는 성경에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맞추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위로 올리는 것은 무슨 의미일가요?
우리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것을 받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다시 땅으로 내립니다.
하나님께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도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고 축복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총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면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 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지난 1년간 건강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들었다 올리면 하나님이 도로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시 건강의 은총을 주십니다.

<하나님! 지난 1년간 물질로 채워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들었다 올리면 하나님이 도로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시 물질의 은총을 주십니다.

심지어는 우리의 고통과 어려움까지 하나님 앞에 거제로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하나님! 힘든 일년이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들었다 올리면 하나님이 더 큰 힘을 주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범사에>라는 말은 헬라어로 <엔 판티>(en panti)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모든 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감사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메리 리드 선교사는 인도에서 선교하며 수많은 이들을 예수님에게로 돌아 오게 한 분입니다. 그 당시 인도에는 나병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며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심했지만 좀처럼 그들을 도울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메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렸습니다. 할 수 없이 그 녀는 하던 사역을 그만 두고 인도를 떠나 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그 녀의 병명은 놀랍게도 나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메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게 나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인도로 돌아가 나병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녀는 즉시 인도로 들어가 나환자들곁에서 그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감사가 준 기적의 선교였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마다 거제로 감사예물을 드렸습니다. 어느 정도 거제하여야 할가요? 첫 곡식의 10일조가 거제였습니다.
우리는 추수감사 거제를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할 가요? 성경에 규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기도하면서 받은 영감은 한 가정에 365,000원 정도입니다. 일년 거제입니다. 하루에 1,000원씩이라고 할 지라도 365,000원입니다. 물론 내 영감입니다. 더 많이 하여도 되지만 적으면 좀 부끄러울 것같습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에는 365,000원씩 하는 가정이 150가정은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발 한 켤레도 10만원입니다.
날 구원하시고 내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그 정도는 아주 적은 거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한번 입원하면 수 백만원입니다. 꾸어서라고 입원합니다. 꾸어서라도 한번 거제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소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116:2-14)

  진돗개 한 마리와 잡종개 두 마리가 한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진돗개는 늘 입만 벌리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주인은 내게 먹을 것 주고, 날 보호해 주고, 날 쓰다듬어 주고 안아 줘. 우리 주인은 아마 하나님일 거야>
그러나 잡종개는 입만 벌리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주인은 내게 먹을 것 주시고, 날 보호해 주고,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셔. 아마 나는 하나님일거야>
고마움과 감사를 잃어 버린 개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을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작은 믿음은 당신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큰 믿음은 천국을 송두리째 당신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출처/강문호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