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들여진 인생
원숙하게 자리잡은 중년의 멋을
봄바람에 싣어 저 멀리 날려본다.
빙글빙글 어지러운 세상
깊~게 쉼 호흡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너털웃음으로 한번은 생각하고
또 한 번 생각하다 훌 훌 털어본다.
빙글빙글 어지러운 세상
중년의 중후한 멋을 담아
파란 창공위에 그리고 그리다
무수히 쏟아지는 그리움을 부여안고
희망의 노래 싣어 노을져가는 인생 저편에
조심스레 놓아본다.
인생의 끝은 어디쯤일까?
어디만큼 왔을까?
봄, 희망의 싹을 틔워
여름, 잘 익은 햇살에 성숙함을 배우고
가을, 풍요로울 수 록 고개 숙일 줄 아는 여유를 배워
겨울, 인생의 무게를 조용히 베풀며
노래할 줄 아는 한편의 그림이라면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어디쯤에서 서성이고 있을까?
마음의 여유 풍요함,
누가 노래했을까?
우리는 비울 수 있어야한다고
비우며 살아야한다고,
아름다운 한마디 말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여유
노을져가는 인생길에 곱게 나래 펼 줄 아는
중년의 여유로운 생각을 담아
조심스레 물 감풀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본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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