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F80364F6BCE82234D0E 비오는날...행여 당신 오시려나.. 비가 오는 날 가슴이 미어지도록 그리운 건 비가 오기 때문이 아니라 빗소리에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 입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공원 그 벤치 비에 젖어 흐니끼고 나도.. 젖어갑니다. 갈색 그리움이 가슴 언저리에 자리하고 갈색 포말을 일으키며 사르르 퍼지는 한 잔의 커피를 마주하며 갈색 호수에 일렁이는 당신과 눈 길을 주고 받으며 무언의 대화를 합니다. 막연히 당신을 기다리는 걸 왜 냐고 물으시면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행복하므로 그것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