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vanni Marradi - 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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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밤에 ♧    
        시 / 청계 정헌영

칠흑 같은 밤
내 작을 공간에서
책과 컴퓨터와 음악을 벗 삼아
고독을 즐기는데

창문 넘어 점등되어 
은은히 빛나는 교회의 십자가가
내 마음을 달라 한다 

허허 
늦은 밤 밝힌 불빛이 
시리도록 스산한 마음을 
말끔히 씻어 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