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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서도
      자꾸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또 함께 걷고는 있는 듯 보여도 마음은 저 멀리,
      세상의 정욕을 쫒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하지만 주님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자꾸만 떼를 쓰고
      욕심을 부릴 때에도

      다만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어둔 길에서 돌아서기를 간절히 간구하실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동행이 아닌
      참 마음의 동행을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걷고, 함께 동역하는 참 동행
      우리의 모습이 이와 같기를 소망합니다